본문 바로가기

가생이닷컴-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


HOME

 - 커뮤니티>동아시아 게시판
메뉴보기
  • 해외반응 -
  • 뉴스 -
  • 영상자료 -
  • 유머/엽기 -
  • 커뮤니티 -
  • 팬빌리지 -

회원

로그인

05월 18일 (토)

[기타] 러시아, 경제제재로 구조개혁을 단행, 급속히 진행되는 수입대체

Shark 조회 : 2,814
목록



러시아, 경제제재로 구조개혁을 단행, 급속히 진행되는 수입대체



                                2016.7.25 大坪 祐介        번역  오마니나


          

                                               러시아 모스크바의 풍경(자료 사진)



러시아 경기침체가 바닥을 쳤나?


7월 14일 IMF(국제 통화기금)는 러시아의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2016년의 GDP(국내 총생산) 성장률은 대출조건의 엄격화와 실질소득의 감소, 또한 국내투자의 침체를 배경으로 마이너스 1.2%로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이지만, 이전 전망인 -1.5%에서 상향조정되었다.


또한 2017년은, 금융완화와 국내수요의 완만한 회복을 배경으로 플러스 1.0%의 성장을 예상했다 (도표 1).


                                        
 (* 전달된 사이트에서 이 기사를 읽은 분은 여기에서 이후의 도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 : //jbpress.ismedia.jp/articles/-/47398)


게다가 이 예측의 전제가 되는 유가(연평균)는 2016년이 42.2달러, 2017년이 48.8 달러이다. 작금의 원유가격의 추이를 보면 원유 가격은 이러한 전망치를 상회해 추이하고 있으며, GDP성장률도 더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7월 초에 러시아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분기의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1.2%로 시장의 예상보다 하락률은 소폭에 그쳤다.


이전의 기사( "세계유일의 인플레이션 파이터, 러시아 중앙은행총재를 말한다")에서는 러시아 정부당국의 장래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소개했지만, 러시아 경제에 대해 가장 비관적이며 비판적인 IMF조차도 이번에 상향조정한 사실에는 유의가 필요할 것이다.


일본언론에서는 아직도 "서방국가의 경제제재의 영향으로 경제가 곤경에 있는 러시아에서는"이라는 상투적인 표현이 자주 등장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문구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 경제가 "바닥을 친" 이유는 우선 첫번 째로 원유가격의 반발이다. 나아가 또 다른 이유를 든다고 하면 경제구조가 루블 약세에 적응하기 시작한, 즉 루블약세를 유리하게 이용하기 시작한 점일 것이다. 즉 "수입 대체"의 진전이이루어졌고,이 수입대체 움직임은 농업과 경공업에서 현저하게 나타난다.


러시아에서는 1998년, 2008년에 경제위기가 일어나, 루블가 급락할 때마다 수입 대체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지만, 이번의 경제위기에서는 지금까지의 수입대체와는 다른 질적인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농업에 있어서의 수입대체


러시아에는 광대한 농지가 있어, 본래라면 유력한 농업생산국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모스크바에서 남부의 지방도시로 운항하는 비행기의 창문에서 바라보노라면 일본에서는 생각할 수없는 규모의 농지나 온실농장을 여기저기에 볼 수있다.


그러나, 고유가에 힘입어 루블이 오랫동안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 사람은 야채, 육류 등을 자국에서 생산하지 않아 외국에서 수입하는 체제가 완전히 정착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크리미아 분쟁 이후, 루블 환율의 급락과 서방국가의 경제제재에 대항하는 러시아 정부의 식량수입금지에 따라 변화를 강요당했다.


물론, 후자에 대해서는 서양국가 이외로 수입을 대체하면 되겠지만, 러시아 정부는 경제정책 이외에 식량안보라는 관점에서도 국내에서의 식량생산을 적극 지원하도록 되었다 .


필자는 얼마 전,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야채 재배 온실농장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다. 이 농장은 2015년 2월부터 조성을 시작해, 10 개월 만에 완성, 현재는 5헥타르의 온실에서 오이를 재배하고 있다 (아래 사진).


                              

오이를 재배하는 온실의 내부를 만든 지 1년 째라는 점도 있어 러시아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완벽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도 시찰했다고도 한다. 온실이라고 해도 일본의 비닐 하우스와는 그 규모가 크게 다르다.



철골과 유리로 조립된 온실은 천장 높이가 5~6미터 정도에, 하나의 유닛이 1헥타르로, 반대편 벽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온실이다.


재배기술은 네덜란드에서 최첨단 수경재배 장치와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연중 재배가 가능하다.


이 농장은 올 여름에 규모를 22헥타르까지 확장해서 토마토 재배를 시작할 계획이며, 조성공사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었다. 농장 경영자에  따르면 이 농장은 러시아에서는 아직 작은 부류이며 앞으로도 규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온실내에서 설명을 받으면서, 그 자리에서 오이를 시식하게 해달라고 했다. 품종은 러시아에서 자주 날로 먹으며, 또는 피클스로 쓰이는 길이 10센티 정도의 약간 둥근 오이다.


설명에 따르면 온실에서 사용하는 농약은 생물농약이므로 씻지않고 그대로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다고 한다. 맛에 관해서는 동행한 러시아인에 따르면 "아주 맛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농업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 농장에 대한 평가를 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 사람의 비즈니스맨으로서 "이렇게 거대해도 이득이 남는다는 것인가"하는 의문 만이 남았다. 그런 이유에서 농장 경영자에게 직접 물어 봤는데, 답변은 "이득이 나지않는다면 할 리가 없을 것이겠지요."였다.


무엇보다, 러시아에서 이러한 거대농장이 설립되는 데에는 합리적인 배경이 있다. 하나는 러시아 농업이 주식회사화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는 자원 에너지를 중심으로하는 국영기업의 민영화(그 결과로서 오리가루히의 탄생)가 중심이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와, 그때까지 손대지 않았던 농업부문의 민영화가 진행되었다.


러시아 농업의 잠재력에 주목한 국내외 투자자들이 괴멸상태에 있던 소련시대의 집단농장(콜호즈)과 국영농장(소호즈)을 최저가격에 헐값에 사들여, 주식회사화, 심지어는 상장시킨 사례가 얼마든지있다.


상장기업이라는 것은, 그만큼 자본조달 능력이 있어 대형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러시아 정부의 농업, 특히 온실채소 재배에 대한 보조금의 존재다.


필자는 구체적인 법령까지는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관계자에게들은 바로는 온실 건설 비용의 40% 가까이는 정부의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제도를 이용하여 최근에는 많은 대형농업회사, 또는 투자그룹이 러시아 각지에 수십 헥타르 규모의 온실농장 건설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농업의 수입대체가 러시아의 식품가공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있다는 것은 모스크바 시내의 슈퍼를 가보면 분명하다. 육류, 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유럽에서 들여오던 수입품을 대신해 러시아제 가공식품이 줄지어있다.


최근 몇 년은 와인조차 국산품이 진열대의 일각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내의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와인리스트에 러시아산 와인이 추가되게 되었다. 가격은 칠레, 남아공, 그루지아 와인과 대체로 같은 수준이다.


패션의 수입 대체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필자가 궁금했던 분야는 섬유 산업,이라는 말보다 패션 업계다. 루블 하락 전에는 구미의 유명 패션 브랜드에게 러시아는 우수한 고객이었다.


물론 이러한 브랜드의 대부분은 지금도 모스크바 시내에 가게를 가지고 있지만, 예전같은 활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 반면, 러시아인의 디자인에 의한, 러시아 국내에서 생산된 패션 브랜드를 거리에서 흔히 볼 수있게 되었다.


최근 필자가 거리에서 발견한 예를 들어보자.자뽀로제쯔 헤리티지. 의류는 러시아 제지만 모자는 중국산이었다.


                                                

  시내의 고급 쇼핑 센터에서 찾아낸 "자뽀로제쯔 헤리티지"는 젊은이들을 위한 캐주얼 브랜드 (위 사진).


"자뽀로제쯔"란 소련을 대표하는 국산 소형차로 조악함의 대명사인 반면, 서민에게 친숙한 자동차의 명칭이다. 그것을 굳이 의류의 브랜드로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다.


또한 시내 중심부에 가게를 구비한 "그런지 존 오케스트라 익스플로젼"은, 이름이야말로 영어이름이지만 제품의 라벨에는 "메이드 인 러시아, 모스크바의 모처에서 제조"라고 쓰여져 있다. 이 브랜드는 아디다스와의 콜라보레이션 모델도 발표할 정도의 실력파로, 시내의 고급 백화점에서도 취급하고있다.


                                             

                       러시아 판 Swatch? 빠베다(승리). 내용은 러시아 제지만 패키지가 세련되었다



가격은 T셔츠가 8000~1만엔으로 결코 싼 것은 아니지만 젊은이를 중심으로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러시아 제라도 그만큼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이 향상되어, 그만큼의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현재 러시아 경제는, 민간소비의 회복 지연이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되고있다.


소비의 침체는 물론 실질소득의 감소에 기인한 바가 크긴 하지만, 루블의 하락과 경제 제재에 의해 일단은 고품질의 수입품에 익숙해진 러시아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 것도 요인의 하나라고도 생각할 수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입 대체가, 러시아 국내의 수요(양)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질"적인 면도 충족시키게 되면 국내 소비의 회복 속도도 빨라지는 것이 아닐까.



                                     

그런지 존 오케스트라 익스플로젼의 시내 본점. 결코 큰 매장은 아니지만 필자의 기억으로는 2~3년 전부터 이곳에 존속하고 있다




ismedia
 
© 2008-2016 Japan Business Press Co.,Ltd. All Rights Reserved
http://jbpress.ismedia.jp/articles/-/47398






 

 

 

     우크라이나 위기로 반달러 정책을 가속시키는 러시아

 

                              2014.05.20  杉浦 史和            번역   오마니나



             사전 준비된 (경제)제재 대항 조치로 보는 푸친 대통령의 만만찮은 목표

 


동쪽 우크라이나 일부 지방에서의 주민 투표도 개표되어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측과 러시아는 서로 한 걸음도 양보하지 않는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일부에는 이미 내전의 양상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태의 악화를 막을 수 있도록, 서방측도 드디어 제재조치를 본격화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전회의 기사에서는, 러시아는 상당히 몰리고 있어 경제 제재를 마다하지 않고 크리미아의 독립과 편입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었던 취지에 대해 썼는데, 실제로 경제 제재의 효과는 얼마나 될까. 또 경제 제재는 러시아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일까.


본고에서는, 재차 이번 경제 제재가 러시아에게 던지는 의미를 검토해 보려고 한다.


효과의 부족한 경제 제재, 푸친 대통령, 크리미아를 방문 편입 후 처음


일반적으로 국제 정치학의 세계에서는, 경제 제재로 제재 대상국의 행동 양식을 변경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되고 있다. 왜냐하면, 현대와 같이 경제의 상호의존 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경제 제재의 발동은 반드시 제재 발동국의 국내 일부에도 부담(부메랑 효과)을 주므로, 단기적으로는 지지를 얻어도, 장기적으로는 제재 조치 그 자체를 유지하는 것조차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양국의 경제 관계가 상호의존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고 하면, 제재의 발동이 대상국에 대해 충분한 임펙트를 미칠 일은 없기 때문에, 그 효과는 의문시되게 된다.


부메랑 효과가 없는 만큼, 대상국을 곤란하게 할 수 없다. 이런 경우, 경제제재란 명색뿐이고 효과를 수반하지 않는 것이 된다.


그럼 이번 대 러시아 제재조치 케이스는 어떨까. 제재 조치는 유효하고, 러시아의 행동 양식을 변혁하기에 충분한 것이 되고 있는 것일까.


결론으로부터 먼저 말하면, 아직 제재 조치는 형식적인 범주에 머무르고 있고, 미국을 중심으로 부가적인 제재 강화가 검토되고 있지만, 러시아의 행동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된다. 이하, 4가지 이유로, 그 이유를 설명한다.


제1의 이유는, 러시아와 경제적인 상호의존 관계가 친밀한 독일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 제국이 제재 조치의 확대에 신중하여, 제재가 효과를 발휘할지 불명하기 때문이다.

 

비교적 상호의존 관계가 희박한 미국은, 제재 조치의 추가 강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서방제국에게 보조를 맟추도록하는 것은 어렵게 보인다. 그것은 바꿔 말하면, 서방의 개별 국가가 각각 러시아와의 경제 관계에 미치는 손익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일본)도 어느 정도의 동조로 끝내려고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러시아 정부의 기대를 넘어 움직이기 시작한 우크라이나

제2로, 현재 동쪽 우크라이나의 움직임은, 러시아 정부의 기대를 넘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는 점도 놓칠 수 없다.


푸친 대통령은, 대서방제국에 대한 유화 포즈였다고 해도, 동쪽 우크라이나의 주민 투표 실시를 연기하도록 요청했다(5월 7일, 유럽 안보협력 기구(OSCE)의 브르카르텔 의장과의 회담시).


우크라이나 정부의 모든 것이 미국에게 컨트롤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은 것처럼, 분리 주의적 경향을 강하게 하는 동부 우크라이나의 모든 지역이, 모두 러시아 정부의 뜻대로 컨트롤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또 불합리하다.


제3으로, 러시아 정부는 이번, 미국과 서방 측의 경제 제재를 미리 예측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될 만큼 용의주도하게 대책을 발동했다.


이번, 미국이나 EU가 발동한 제재 조치의 하나에, 러시아 정부 고관에 대한 자산 동결이 있다. 러시아인이 어떠한 형태로 러시아 국내에서 번 돈을, 국가에 의한 몰수를 피하기 위해 외국의 은행에 맡기는 것은 보통있는 일이므로, 특히 정부 고관이나 되면 고액의 자산을 외국에 보유하는 것은 아무 것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작년 2013년 5월, 고급 공무원에 의한 외국 은행 계좌의 개설 및 외국의 금융 서비스의 이용을 금지하는 법률(연방법 제 79호)이 제정되었다.


이것은 러시아 정부 관계자에 대한 부정부패 대책의 일환이었지만, 동법이 규정하는 대상자는 대통령, 수상 및 각료, 상원・하원 의장 및 부의장 등으로 되고 있어 이번 제재 대상자를 커버하고 있다.


즉, 법률대로 러시아 정부 고관의 외국 자산이 국내로 환류되고 있다면, 이번 조치는 완전히 무의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당국자는 당연히 러시아측의 입법 조치를 알고 있었을 것이므로, 그 법률이 무력화되고 있다고 인식했던 것이거나, 아니면 단순한 상징적인 제재로서 이 조치를 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러시아로부터의 자본 도피 문제는,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러시아 경제의 지병이며, 이번 우크라이나 위기에 즈음해서도, 러시아로부터의 자본 도피가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확실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번 제재 조치는 (러시아에 의해)사전에 대책이 취해지고 있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이래서는 실효성도 불충분하다. 


또 한 가지, 이번 제재에는 상트페테르브루쿠에 본점을 둔, 러시아 국내 자산 규모 제 10위의 상업은행 「뱅크・러시아」의 자금 결제 거부라는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국제적인 자금 결제를 할 수 없게 된 러시아의 상업은행


이에 대해서, 푸친 대통령은「그렇다면 자신도 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서 급료를 받기로 하겠다」라고 농담처럼 언급했지만, 실은 이 조치는 더 심각하고 흥미로운 문제를 안고 있다.


그 후, 4월 말에 일어난 미국의 제재 확대 국면에서, 크레디트 카드인 비자와 마스터 카드가 제재 대상인 SMP 뱅크 등 2개의 은행이 발행하는 카드의 결제를 중지하는 조치도 포함되었다.


러시아의 상업은행이 국제적인 자금 결제를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믿기 어렵지만, 실은 미국에게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권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에 관한 일련의 소동에서, 미국의 약체화가 강조되고 있기는 하지만, 특히 국제 금융 세계에 있어서의 미국의 지위는 아직껏 견실하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현금을 제외한 모든 달러 결제는 뉴욕 연방 은행이 관리인이 되어 뉴욕에 소재한 은행사이에서 결제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북한이 마카오 은행 반코・델타・아시아의 자금 결제가 정지되어 곤경에 빠졌던 것도 이러한 달러 결제 시스템의 인프라에 대한 접속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러시아에서는, 이러한 금융 제재 조치에 대해, 즉각적으로 독자적인 결제망을 정비하거나, 일본의 크레디트 카드인 JCB에 모방해 미국의 크레디트 카드 회사에 의지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대항 조치를 준비하는 것 같다.


이 제재 조치는, 사실 푸친 대통령이 이전부터 중시해 온 정책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점이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푸친 대통령은 꽤 이전부터, 미국에 의한 국제 금융 지배의 구조에 대해, 공공연하게 이의 제기를 해왔다. 예를 들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힘을 쏟은 것은, IMF(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의 융자를 기일 전에 반제하는 것이었다.

 

빚을 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국제기관이나 미국에게 러시아의 국내문제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며 참견받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게다가 그는 석유를 미 달러로 독점적으로 결제하는 구조를 좋지않다고 하고, 유로나 러시아・루블로의 결제가 가능하게 되도록 노력해 왔다.

 

2008년, 미국 첫 금융 위기 발생 이후, 특히 BRICs 제국간에, 미 달러에 영향을 받지않는 무역 결제 체제의 구축을 주도해 왔다. 미 달러의 불안정성에 대한 방호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과 함께, 안정적이고 공평한 국제통화 제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즉 푸친 대통령은 미국 패권의 심볼인 달러 기축 체제에 명확하게 반대하는 인물 중의 한 명이다.


미 달러를 선호해 온 러시아인


그러나 실제로는, 푸친 대통령의 의도에 반해, 러시아인은 소련 시대부터 미 달러를 선호해 왔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러러봤다고 해도 좋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소련 붕괴 이후에는, 러시아 국내에 미 달러가 자유롭게 유통하는 사태가 되어, 경제구조의 달러화가 진행되었다.


경제가 안정되어 루블의 환율이 안정되면 달러화가 경제에 미치는 수준은 저하하지만, 1998년 러시아 위기의 발생 등 경제의 불안정화가 현저하게 되면, 달러화의 경향이 두드러지게 된다.

 

 

(표) 구 소련제국의 달러화 지표(2001년)

 

 

注:CDI는 포괄 달러화 지표, DI는 대리변수로서의 달러화 지표. 전자는 외화의 현금유통을 포함하는 개념이고, 후자는 단순히 외화기준 예금을 M2로 제외하고 산출한다.

 


달러화의 지표는, 엄밀한 정의에 의하면 포괄 달러화 지표(CDI)라고 해서, 외화 현금의 유통고와 외화기준 예금잔고를 서로 더한 것을 외화 유통고와 국내 통화인 M2의 합계로 나누는 것으로 산출된다.


Duffy, Nikitin, and Smith (2005)의 계산에 의하면 2001년의 러시아는 73.5로 지극히 높은 수치가 되고 있다
미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추계로는, 1990년대에 러시아에 축적된 미 달러는 러시아・루블의 유통량을 웃돌고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러시아 정부는, 특히 푸친 대통령의 지도하에서 탈달러화 정책을 취해 왔다.


구체적으로는 2006년에 러시아산 석유의 루블 결제를 개시한 것을 시작으로, 정부계 금융기관인 즈베르반크에 의한 외화기준의 융자를 정지해, 국가의 외화 준비에서 차지하는 미 달러의 비율을 저감시켰다.


다음 2007년에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외자계 기업의 미 달러를 이용한 납세를 폐지해, 정권 여당인 통일 러시아는, 대미 자립의 일환으로 강력한 반미・반달러 캠페인을 실시, 한때는 달러라는 호칭 그 자체를 금지하는 조치마저 취했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의 달러화는 근절 되지는 않았다.

 

 

 

그그림2:여신과 예금의 외화기준 비율(출처(소)) 러시아 중앙은행의 데이터에 근거해 필자

 

 

 

오른쪽 그림 1은 CDI의 대리 지표로서, 정의는 파악이 곤란한 외화 유통고를 제외하고, 외화기준 예금잔고÷ M2 로 산출되는 달러화 지표(DI)의 추이이다.


2006년부터 2008년에 걸쳐서 가라앉은 것처럼 보인 DI가 2009년에 튀어 오른 것은, 국제 금융 위기로 러시아 경제가 현저하고 불안정화한 결과이다.


그림 2는 기업용 여신과 개인 예금에서 차지하는 외화기준의 비율의 추이를 본 것이다. 2000년대 초부터 대략 그 수준은 저하하는 경향에 있었다고는 해도, 2할 정도의 여신, 예금이 외화기준이라는 사실은, 러시아에서의 탈달러화가 여전히 용이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에서 달러화가 진행되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자국 통화 루블에 비교해, 미 달러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의 경제 제재를 계기로, 루블은 연초 1 달러= 32. 85루블에 대해, 5 월초 시점에서 동 35.64루블로 대략 1할이 하락했다. 이것은 정부가 노리고 있는 탈달러화에 역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상 보았던 대로, 크리미아 사태로 인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골수 반달러주의자인 푸친 대통령이 정권을 운영하는 한, 이 정책이 러시아의 실물 경제를 손상시킨다고 해도, 이것을 기화로 반달러 정책, 반미 패권 정책의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미국이 기를 쓰고 진행하고 있는 경제 제재는, 푸친 대통령이 바라던 면마저 존재하고 있어, 미국과 서방측의 경제제재가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정책의 재검토로 이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원래, 경제 제재의 실효성이 낮다고는 하지만, 서방 측, 특히 미국은 어떤 종류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http://jbpress.ismedia.jp/articles/-/40708


 

 이상 보았던 대로, 크리미아 사태로 인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골수 반달러주의자인 푸친 대통령이 정권을 운영하는 한, 이 정책이 러시아의 실물 경제를 손상시킨다고 해도, 이것을 기화로 반달러 정책, 반미 패권 정책의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목록 PC버전 위로

Copyright © gasen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