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살인적인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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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역의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있지만... 특히 런던....
올해 영국 노팅험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알렉스 로맥스(23세. 여)는 런던시에서 한 달동안 방을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로맥스 양
인터넷에서 한 월세 매물을 봤는데
"싱글 침대가 완비된 원룸입니다. 저희 공동주거집에 어울리는, 친절하고 열린 마음을 가진 활달한 세입자분을 찾고 있습니다. 그냥 자기 방에만 있으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마음씨 좋은 세입자분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분을 찾고 있습니다.
월세는 90만원이고, 공과금 월 10만원은 별도입니다."
( 공동주거(houseshare) : 예를 들어 방이 3개짜리 주택이면, 각 방마다 다른 세입자가 집주인과 별도 계약을 맺고 생활하는 집을 말함. )
이 광고를 본 후, 로맥스양은 해당 주택을 방문했습니다.
집주인이 바로 방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벽이 수직으로 똑바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비스듬하게 올라갑니다. 지금 이 공간은 원래 방이 아니라,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의, 소형 창고 공간입니다.
방을 보고 난 후, 로맥스 양은 충격.... 집주인에게 "저한테 맞는 방이 아닙니다." 라고 공손하게 말하고 나와 버렸음.
그리고는 속으로 '집주인한테 화 좀 낼껄' 하면서 부글 부글 ... 그리고는 인터넷에 이런 사실을 올렸음.
전국 주택연합의 헨리 그렉씨에 따르면, 치솟는 월세때문에 요즘 런던에서는 차고, 텐트, 창고 등등의 비정상적인 주거 형태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함.
현재 인터넷상에 매물로 나와 있는 런던의 또 다른 집.
사진에서 보이는 공간이 방 전체임. 이 방도 계단 밑의 공간.
렌트비용은 월세가 아니라, 주당 165만원.
너무 터무니없이 비싸서, 기자로서는 허위매물인지 진짜 매물인지 알수가 없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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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 댓글을 보니 ...
런던에서는 불법으로 전대(세입자가, 다른 세입자에게 월세를 놓는 행위)가 성행한다고 함.
예를 들어서 월 100만원에 집주인과 계약을 맺었다면, 또 다른 세입자에게 월 105만원을 받고 계약을 하는 것을 말함.
그리고 월105만원에 계약한 세입자는, 또 다른 세입자에게 월110만원을 받고 계약을 함....
그리고 월세 조금 더 올려서 또 다른 세입자와 계약 ....
돈이 궁한 20대들이 이런 식으로 많이 한다고 함.
따라서 기사에 나왔던 로맥스양이 만났던 집주인이라는 사람 ... 집주인이 아니라, 세입자였을 거라는 댓글 의견이 대다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