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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03일 (월)

[주식] 아난티 이만규·홍규 형제 허위 공시 재판, 내달 시작

이진설 조회 :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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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호텔·리조트 기업 아난티의 오너 형제가 연루된 허위 공시 사건에 대한 재판이 내달 시작된다.

아난티는 아난티 앳 강남 호텔(서울 강남구), 콘도·호텔로 구성된 아난티 코브(부산 기장군), 골프장과 콘도를 갖춘 아난티 남해(경남 남해군)를 운영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다. 이만규 대표이사가 아난티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973억여원, 영업이익은 2670억여원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를 심리하는 2차 공판기일을 내달 11일 오전10시10분에 연다. 피고인은 이만규 대표, 이홍규 전 아난티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난티 법인이다. 이홍규 전 CFO는 이만규 대표 동생이다.

검찰은 지난해 3월 이홍규 전 CFO와 아난티 법인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이 수표 10억원을 회계 장부에서 누락하는 등 허위 공시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이만규 대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다만 검찰은 주된 수사 대상이었던 삼성생명과 아난티 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부동산 거래에 대해선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아난티는 2009년 4월 고(故) 설원식 전 대한방직 회장으로부터 신천동 토지 1852㎡와 건물 2639㎡를 500억원에 사들였다. 두 달 뒤 아난티는 해당 부동산을 970억여원에 되팔았다. 매입처는 삼성생명이었다.

검찰은 부동산 브로커와 삼성생명 전 임원이 부동산을 비싸게 구매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아난티가 부동산 거래 대가로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뒷돈을 건넸다고 의심했다. 하지만 검찰은 부동산 매매 가격이 부당하게 책정됐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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