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한국은 핵에 대한 언급을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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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국은 NNEMP를 독자개발한 국가입니다.
물론 과거의 저 글에서 언급한 바와는 달리 2000파운드급 NNEMP탄의 실질적인 마비반경은 3Km내외라고 정정해야겠군요. 근거요? 카더라입니다-_-; 어차피 나중에 밝혀질테니 그냥 저 자식이 헛소리하는구나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확실한 건 2020년을 목표로 차곡차곡 성능이 개선되고 있는 와중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이러니 저러니 정확히 언급이 불가능합니다.
아무튼 미국은 자국의 NNEMP폭탄 개발에 W88핵탄두의 고폭약 기술을 그대로 전용한 바 있습니다.
단순 계산상으로 한국의 수준은 미국의 절반에 약간 미달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사실상의 기술수준은 그 이상 차이난다고 보면 정확합니다. 핵폭탄의 YIELD가 높은 국가일수록 NNEMP탄의 위력 역시 높습니다. 비례 관계라는 뜻이죠.
그만큼 NNEMP폭탄의 고폭약 설계와 기폭능력이 핵폭탄 설계 및 기폭과 아주 유사하다는 것을 뜻 합니다.
핵폭탄의 대략적인 설계와 기폭방식은 그림으로 참조하세요.
어차피 한국이 핵폭탄을 만든다면 아래 그림과 같은 물건을 만들 가망이 높습니다.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텔러-울람 방식의 수소폭탄 절개도입니다.
현재 한국은 내폭형 플로토늄 239 원자폭탄을 만드는 건 껌입니다. 애시당초 한국이 핵폭탄을 만든다는 것은 텔러-울람 방식의 수소폭탄이라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이미 한국은 강화핵분열장치(Boosted Fission Device) 관련 기술을 원자력 산업전반에 활용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중수소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리튬 역시 쉽사리 확보하는 국가.
NNEMP를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고, 핵물질 정도는 맘만 먹으면 금방 확보할 수 있는 나라.
이미 미국은 한국이 만일 핵무장을 한다면 텔러-울람과 같은 강화핵분열장치를 삽입한 수소폭탄이 될 것이라고 대놓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일 한국이 핵무장을 하기로 결심하고, 자체적인 수소폭탄을 시뮬레이션 수준으로 구성한다면 그 YIELD는 어느 정도일까요? 아마 W88과 같은 수준의 컴팩트한 탄두는 만들어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1000파운드 통상폭탄 사이즈가 한계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발생시키는 중성자 에너지강도에 따라 우라늄 238의 분열효율이 결정되고, 이에 따라 폭발력이 결정되는 것이나 다름 없는데...이것은 실제 핵폭탄 기폭을 통해 시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라늄 238템퍼재의 설계효율과 분열효율이 낮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한국의 기술수준으로는 1000파운드 탄두기준 120~150KT사이의 핵탄두를 개발하게 되는게 한계입니다.(물론 이 정도만 해도 북한하곤 비교가 안되고, 아직도 수소폭탄을 완전히 개발하지 못해 빌빌대는 인도하곤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이런 실전탄두를 타우러스나 현무등의 순항미사일에 탑재가 가능할 것이고, 별도의 탄두설계를 통해 2~3년 정도의 시간이 있다면 탄도탄에도 탑재가 가능할 것입니다. 아울러 실전용 핵탄두 배치 이후, 시험을 통한 효율검증과 설계검증, 수정단계를 거치면 짧은시간안에 300KT급 탄두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20KT에도 못미쳐 빌빌거리는 북쪽의 어떤 싸구려하곤 급이 틀리죠.
따라서 이 상황에서 핵무장을 한다는 여론은 몰라도 정권차원의 진지한 언급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모든 나라들이 한국이 핵무장을 할 능력이 있다는 것과 핵무장을 할 경우 어느 정도 수준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기술기반과 산업기반이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난 돌이 정 먼저 맞는다는 속담처럼 우리가 구태여 일본이 바라는대로 정을 맞아가며 일본의 우산노릇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짧은 기간 내에 실전적인 핵무장이 가능하므로 필요한 상황이라면 핵무장이 가능한 나라입니다.
고로 이런 상황 속에서 선제적 핵무장 여론을 일으키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원래 짖는 개는 물지 않지요. 상황이 닥치면 물어버리겠다는 의지만 보여줘도 됩니다. 그리고 정말 갖춰야 할 상황이 오면 무장을 하면 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가 골몰해야 할 것은 핵무장을 하니 마니가 아니라, 무장의 실효성과 위력을 배가시키는 밑작업을 해두는 겁니다. 핵무장엔 6개월이면 족하지만, 핵경보, 셸터, 각종 구난응급제도, 그리고 적의 핵전력을 맞받아 치는 카운터포스 능력과 MAD능력등은 6개월이 아니라 십수년이 걸립니다. 어설피 이빨 드러내고 으르렁거릴게 아니라, 확실히 갈아놓고 준비하다 때가 되면 물릴까봐 접근도 못하게 하는게 정석이죠.
그러니 언급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이 핵무장 할 능력이 있다는 것과 장난이 아니라는 걸 모르는 나라 없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외교적 성과를 얻어낼 생각을 해야 마땅합니다. 문제는 아주 유감스럽게도 우리 외교수뇌부 실력이 급이 떨어진다는 거죠. 차기 행정부가 잘 해주길 바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