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가 ‘강제 노동’ 표현을 삭제키로 일본과 협의했는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회의를 소집해 사실관계를 따져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에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우 의장은 한국 정부가 사도광산의 ‘조선인 노동자 강제성’ 표현을 일본 정부와 협의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외통위 수석전문위원을 통해 외교부에 공식 요청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된 결의안인데 외교부는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 역사와 관련된 부분이어서 사실관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우 의장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에 전면에 나서 의견을 피력해왔다.

나라에 매국노들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