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최초 잡담게시판에 게시한 것으로, 이곳에 옮겨와 붙입니다.
필자 본인이 우리 역사와 주역 및 음양오행의 관계를 주목한 것은 박시인 교수의 《알타이 신화(1994)》를 접하면서부터입니다.
震(진)은
- 우뢰
- 위세를 떨치다
- 임신하다/품다 (신)
- 동쪽
이라는 뜻을 지녔으며
주역에서 동쪽을 震方(진방)이라 하고, 또한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별칭 가운데에 震邦(진방)이라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발해의 국호로서의 진국은 振國(진국)으로도 쓰였고 이 振(진)에는 '동쪽'이라는 뜻이 없는 까닭에 이러한 견해를 힘껏 펴지 않고 다만 보유하는 것입니다.
저는 震과 振 모두에 辰(진/신)이 있음을 주목하고, 또한 발해가 최초 건국한 지역이 필자 본인의 연구에 따르면 옛 진국(辰國)이 있었던 현 요녕성 개주시~철령시 사이의 이른 바 요심 지역임을 근거하여 발해의 최초 국호인 대진국(大震國)/진국(震國), 또는 진국(振國) 등이 그 지역에 본래 있었던 진한(辰韓), 즉 진국(辰國)의 국명을 계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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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쿠리(mvk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