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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7-02 09:54
[한국사] 중국 이라는 나라이름의 유래
 글쓴이 : 하이시윤
조회 : 552  

'중국'이라는 명칭이 최초로 나타난 것은 기원전 11세기 주나라의 청동기에 새겨진 글자다. 문서상으로는 시경의 大雅民勞篇 중 “惠此中國, 以綏四方”이라는 구절의 '중국'이 가장 이른 기원이다. 이는 지리적 중심부, 즉 주나라의 수도 지역을 의미했다. 당시 '國'은 아직 '나라'의 의미를 갖지 않았다. 중원(中原), 중화(中華)라고도 했다. 주변에 비해 발달된 문명을 가졌던 자신들을 동이, 서융, 남만, 북적 등 주변 '오랑캐'와 구분하기 위해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랬던 것이 춘추시대 들어 주나라의 제후들이 서로 치고받기 시작하면서, 각기 주나라의 정통성을 주장하기 위해 중국(=주나라)이라는 말을 신나게 팔아댔다. 이렇게 황하 중하류의 구 주나라 세력권 일대의 도시들이 서로 자기네가 주나라의 수도('중국')라고 자칭했고, 그 바깥 지역에 위치한 진(秦), 초(楚), 오(吳), 월(越)나라 등을 ‘오랑캐나라’(夷狄之邦)로 불렀다. 이때까지는 나라를 뜻하는 자가 國이 아니라 邦이었던 것이다.

결국은 오랑캐 취급받던 진나라가 중원을 처음으로 제패하여 중구난방 난립하던 '중국'은 다시 하나가 되었다. 그런데 통일 진나라가 고작 15년만에 망해버리고 한나라가 들어서게 되고, 초대 황제인 유방(劉邦)의 이름을 피휘하느라 邦 대신 國을 쓰기 시작하여 중국의 개념이 '중원을 차지한 하나의 나라'로 정착된 것이다.

중국 대륙에서는 전통적으로 왕조 이름이 국명처럼 쓰였으며 중국이라는 명칭은 나라 이름보다는 지역 이름에 가까웠다. 더불어 중원의 동의어였던 것에서 의미가 넓어져 한족 정통 왕조의 지배 영역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였다.

중국을 국명으로 최초로 내세운 민족은 뜻밖에 한족이 아닌 만주족들이였는데, 만주족의 청나라가 네르친스크 조약 당시 스스로를 만주어로 "ᡩᡠᠯᡳᠮᠪᠠᡳ ᡤᡠᡵᡠᠨ(dulimbai gurun, 가운데에 있는 나라)"으로 칭한 것이 처음이다. 아편전쟁 이후 체결된 난징 조약에서는 만주어가 아닌 한문으로도 스스로를 中國/中国으로 일컬었다.

중국이라는 명칭이 국명으로 쓰이지는 않았지만 아편전쟁 이후 근대화의 물결이 중국을 덮치면서 중국인들도 민족주의에 눈뜨게 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은 왕조와 관계없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국명이 필요함을 느꼈다. 결국 신해혁명으로 만주족의 청나라를 무너뜨린 중국인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中國/中国, 中華/中华와 'republic'의 번역어인 민국(民國/民国)을 조합한 중국 대륙 사상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中華民國/中华民国)을 세웠고, 약칭으로 중국(中國/中国)이라 하였다. 이후 중국공산당이 국공내전에서 승리하여 세운 오늘날의 중국은 기존의 중화(中華/中华) + 정치 체제를 이르는 '인민공화국'을 추가한 중화인민공화국(中华人民共和国)을 정식 국명으로 택하고 약칭을 중국(中國/中国)이라 하여 지금에 이른다. 국공내전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은 타이완섬에 있는 중화민국과 정통성 경쟁을 해왔고, 타이완섬의 중화민국을 정통 중국으로 보는 국가를 중심으로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해 중공(中共) 등 다른 명칭을 쓰기도 했지만, 지금은 국제적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이 정통 중국으로 간주되어 타이완섬의 중화민국이 아닌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으로 칭한다. 지금도 중화인민공화국을 인정하지 않고 명목상 중국 대륙의 정통 국가임을 주장하는 중화민국(대만)에서는 이 나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중국 대륙(대륙), 중공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만, 대만 민족주의가 어느 정도 자리잡은 현재에는 대륙의 중화인민공화국을 그냥 '중국'으로 칭하는 사람들이 많다.

영어로는 이 나라를 차이나(China) 혹은 피플스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People's Republic of China)라 하고 다른 유럽 언어에서도 대체로 비슷한 명칭을 쓴다. 이에 대한 가장 유력한 설은 진나라의 친(Chin)에서 유래됐다는 설이다. 이것이 산스크리트어에서 중국 지역을 칭하는 이름인 치나(Cīna)가 되었고, 이 낱말을 포르투갈인 상인들이 페르시아어를 거쳐 수입해 전 유럽에 보급했다. 앞의 C가 Ch, C, K, S[1] 등으로 오락가락하는 탓에 영어명은 '차이나'이지만 북유럽 언어나 그리스어에서는 '키나', '키나스'라고 하는 등의 차이가 있기는 하다. 한자문화권에서 '중국'이 국명으로 확립되지 않았던 근대 시절에는 이를 한자 음역하여 중국을 支那[2]라 칭한 적이 있지만 중국인 및 기타 화인(대만인, 홍콩인, 마카오인, 해외 화교들)들은 역사적 이유로 인해 이를 비하 명칭으로 받아들인다.

ㅊㅊ 나무위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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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시윤 24-07-02 09:56
   
앞으로 중국대신 지나로 합시다
     
부르르르 24-07-02 10:42
   
찬성
에피소드 24-07-02 21:59
   
시경은

원래..  시라고 불렸으나, 당나라때에 와서..  격상된거죠!

그냥 그 시대의 노래가사 모음집일뿐입니다!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히트곡 100곡 모읍집 같은 노래책자라는 뜻)

시(시경)는..  그냥 그 시대때 이곳저곳에 있는 "노래 300여곡집"이라는 뜻입니다!

중화라는 표현이 어쩌니 저쩌니는...  그냥 각색되고 첨삭된거죠!
(이런 춘추필법에 속으시면 안됩니다)

젊은시절 공자가 근본을 잊어버리고 미쳐있을때..

우리민족의 애정관이나 노동요등의 민요를 각 지방마다 모아모아서..

짜집기하고, 그위에 약간의 정치색을 입혀서 작성된 민요풍의 노래가사 모음집입니다!

그런것을 후대에.. 유가에선 무슨 경전처럼 취급하죠!

이런것을 중화의 정신이니..  중화의 고유문화이니

하는 해석은..  남의 똥오줌(중화는 없음.. 원래부터 우리 똥오줌입니다)을 모아모아서..

자기네 똥오줌이라고 하는 격이죠!  물론 똥오줌이라고 표현했으나

우리 조상님들의 세속적이고 노골적이며..  노동하는 서민의 애환이

묻어나 있는 "가사집"입니다..


아무튼 글내용 흥미로웠습니다.  잘보았습니다!

건데요 서구인 입장에서는..  그러니깐 스스로 서구인이라고 생각했을때

진나라가 서구인들에게 알려질 이유 자체가 별로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나라 자체가 짧게 존재하기도 했구요..  내 생각엔

신라의 음차가..  실크로드와 해상을 통해 서구인들에게 알려져..

대륙전체를 지나(서구인 입장에서 발음했을때..  신라의 의미)라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물좋은곳",  "가장 잘나가는 나라"

살기좋은곳, 금 많은 곳, 실크로드 비단의 근원지, 멋있는 곳, 천국 같은 곳..  으로

신라의 존재가 서구인들에게 각인되지 않았을까! 여겨지거던요..

물론 증거는 없습니다만
     
하이시윤 24-07-03 10:07
   
근거는 대고 말씀하셔야죠
신서로77 24-07-03 06:56
   
중국은 원래 인도라고 들었는데요...지나도 그기원을 자세히 알아서 쓰도록  합시다...지나는 언제부터 쓴건가요?..그냥 몰라서 물어보는겁니다..지나 시나 차이나 다같은 말인데 저는 시나가 좀 거슬려서요..시나가 신라를 말하는건 아닌가 해서요...
     
하이시윤 24-07-03 10:09
   
육상 실크로드가 지금 차이나까지 연결되었으니 낭설일겁니다.
시나와 신라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설마 그당시에 silla라고 표기했을까요
에피소드 24-07-03 21:14
   
님도..  근거 없잖아요?!

춘추필법에 농락당한 내용을 근거라고 제시하시면 안되죠!

다만..  발음상으론  "china 신나" 로 읽혀지는데요?

왠지..  저 시대 신라를 아는 외국인들은, 저렇게 호칭했을거 같아요

그리고, 위에 제가 말씀드렸죠?  그 당시 "가장 잘나가는  나라" "제일 물 좋은 곳"이라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잘읽었습니다.
     
하이시윤 24-07-04 16:18
   
바보가 아니라면 자기주장 근거는 먼저 대셔야죠
영종햇살 24-07-04 18:34
   
청일 전쟁의 공식 명칭은 Chinese-Japanese War가 아니라
Sino-Japanese War입니다.

중국을 'Sino'라고 칭합니다. 옛부터 유럽에서는 현재 중국 땅에 위치한 나라를 라틴어로 'Sino' 또는  'Sinae'라고 불렀습니다.

조선시대 1796년 제주도 사람 이방익이 제주도에서 출발하여 서울로 오다가 풍랑을 만나
대만까지 같다가,중국 남부 복건성으로 들어 오는 얘기가 나오는 데,

여기에 신라향이 있었고,신라가 여기를 지배했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우리 옷을 입어 보고 눈물을 흘리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이방익 표류기' 동영상 21분경에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t6dWqRSKuo&t=36s
     
하이시윤 24-07-04 22:06
   
역사는 근거가 우선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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