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놈들이랄 것 없이 인터넷에 서식하는 애들 대부분이 국수주의 계열에 허구한 날 역사,경제,외교 말곤 이야깃거리가 없으니 당연히 그렇게 되겠지요.
중국 인터넷에 있는 애들이 동북공정을 알고서 의도적으로 그랬다기보다는 가오리는 우리역사인데 왜 우리가 한국을 가오리빵즈라고 부르고있지? 하면서 단순히 모순이라고 생각해 그런 걸지도요..인터넷에는 무식한 놈이 대부분이라 의도적인 왜곡보다는 지들이 쓰다보니 이상하게 느껴져서 그냥 바꿔불렀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근데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일본 같은 나라 제외하면 외국인들은 korea라고 부르잖아요 코리아가 = 고려로 알고있는데 고려는=고구려고 중국이 고구려를 자기역사라고 주장하는게 어떻게 가능한거죠? 옆나라에서 옛날부터 국명으로 쓰고있는데 -_-
아 그리고 왜 k를 c로 안바꾸는건가요?
영어권외에서 c로 사용하는 이유는 그냥 발음상의 차이입니다.(불어식 표기와 영어식 표기의 차이) 역사적인 것도 있냐고 하면 있기는 하지만 그건 일본과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이 우리나라를 공문서에서 어떻게 불렀는지부터 시작합니다.
조-미 수호통상조약 체결이후부터 미국이 공문서에 corea대신 그냥 korea로 부르기 시작했거든요. 이거에 관해서는 c와 k의 발음 분화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그 당시 미공사가 발음에 문제가 있어서 그랬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쨋든 일본과는 관련 없다는 점만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neverdieshin님이 말하시는 그 설은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이 있는 누군가가 거짓을 퍼뜨렸다고밖엔 생각되지 않네요. 뭐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를 겪고 그 시절에 일본이 자주 왜곡과 문화말살을 일삼다보니 그런 낭설이 나와도 아무런 비판의식이나 의구심 없이 믿어버리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것과 비슷한 류의 다른 이야기도 있지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 그 말이 일제에 의해서 뜻이 왜곡되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 관련 기록에 보면 현재에 쓰이는 뜻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서 배알이 꼴리다 이런식으로요..
아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일본이 그렇게 바꿨다" 라고하는 이야기를 보면 모순이 있는 게 그 설에선 올림픽 입장 순서 가지고 일본이 우리나라 철자를 바꿨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 이전인 대한제국 시절부터 이미 고종황제가 미국에 보내는 공문서에 korea라고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이것만으로도 그 설이 충분히 근거없는 낭설이란 걸 입증 할 수 있습니다.
또 바꾸는 것에 대해서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를 부르는데도 각 나라마다 명칭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그걸 가지고 우리가 바꾸네 마네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구권국가가 일본젊은이들이 japan대신 nippon이라고 불러주길 바란다고 바꿔불러줄까요? 전혀 그렇지 않잖아요.
k를 c로 안바꾸냐는 건 그 일본과 알파벳 순서 논란 그거 말하는 건가요..? 누가 퍼뜨렸는지는 몰라도 일제나 일본과는 전혀 관련없으며 단순히 발음상의 차이에 따라 corea, korea라고 나뉘어 불려지게 되었는데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미국이 어느 순간부터 그냥 korea로 바꿔불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통상조약 체결한 게 가장 처음이니 그 이후 다른 나라들도 미국따라 korea로 불렀겠지요. 더불어서 아직도 남미쪽은 그냥 corea로 부르는 곳도 있으며 불어계통 역시 c발음을 사용합니다 k발음 대신...
우선 외국인 중에 동북아 역사관련 지식을 알고있는 사람이 아니면 고려>corea(중세 아랍)>korea(19세기 이후 서구권)로 변해서 코리아란 명칭이 붙은 걸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라는 점 china 또는 japan의 유래도 모르는 사람도 많을 거구요. 몇몇 서구권 상식 수준을 보면 당장 america의 유래도 모르는 서양인들 많을 걸요?
그리고 korea는 우리가 국명으로 쓴 게 아니라 서구권에서 그렇게 부르기 시작해 국제적 명칭으로 굳어졌다는 점 또 외국 웹이나 역사 교과서에서 "고려"에서 "korea"로 넘어왔다는 설명을 써놨다 할지라도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말을 써놓지 않으면 당연히 그 역사에 대해 모를 거라는 점이죠.
고구려 역사문제에 대한 중한갈등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모든 서구권 역사학자들은 고구려가 한국역사임을 인정 또는 증명합니다. 뭐 애시당초 중국이 일본처럼 교활하고 간사하게 왜곡을 일삼지는 않았거든요. 그냥 예전부터 중국이 힘이 세다보니 그렇게 힘만 줘도 우리나라는 낑낑대고 있는거죠.
정확히 중국이 동북공정을 하기 시작한 건 2002년도부터인데 그 전까지는 중국 역사학자와 정부 모두 고구려가 한국(or 북한)역사라고 말했고 8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국내성 시절까지의 고구려는 중국역사, 평양성 시기의 고구려는 한국역사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영토사관을 도입한거죠.)
이후 중국정부가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도입,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중국 동북지방의 중요성(아래로는 북한, 위로는 러시아등)을 알게 되면서 "동북공정"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왜냐하면 이대로 한국역사라고 인정해두면 잠재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안겨줄 땅을 언젠가는 한국에 다시 돌려줘야하거나 인도나 베트남처럼 영토분쟁(더 나아가서는 소규모 충돌이나 전쟁)이 생길 게 뻔하거든요. 그래서 동북공정을 시작하게 된겁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중국 또는 중국학자들이 주장하는 것들은 한국학자와 서구권학자들에 의해 다 논파되었고 그저 힘과 남북분열상태를 봤을 때 한국이 대놓고 분쟁을 일으킬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본처럼 간사하게 머리쓰지 않고 그냥 힘으로 밀어붙이는 겁니다.
더불어 논파당했다고 해서 한국 역사라고 인정하면 안그래도 역사적으로 중국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을 한국이 태클걸태고 그럼 국제적,외교적으로도 마찰 갈 게 뻔한데 이게 바로 중국이 어거지,우기기식으로 라도 계속 "고구려는 우리역사"라고 주장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죠.
다른 걸 보자면... 독도는 현재 한국땅이지만(물론 역사적으로도) 고구려땅은 그렇지 않잖아요? 중국이 그 땅을 소유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냥 우리땅인데 우리 맘대로 해도 상관없지 하고 고구려성을 만리장성에 포함시키거나 멋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중국이 고구려 역사관련 영토를 가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중국에선 가장 우월한 무기를 선점하고 들어가는 거죠. 우리가 만주에 대해 제대로 연구할 방법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