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6-04-14 10:03
[기타] 唐장안성 빼닮은 상경성, 발해가 황제국이란 반증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3,288  


■ 정석배 교수 논문서 주장

[동아일보]

발해의 수도 상경성(上京城)은 당의 수도였던 장안성과 닮았다. 중국학계에선 이를 놓고 발해가 당의 지방정권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발해가 당과 대등한 황제국임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좌라는 주장이 나왔다.

정석배 한국전통문화대 문화유적학과 교수(사진)는 “중국의 최신 고고학 발굴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발해가 상경성 축조를 통해 황제국이자 고구려 계승국의 면모를 과시했음이 드러났다”는 논문을 발표한다. 22일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발해 상경성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열리는 고구려발해학회 학술회의에서다.

상경성은 발해 다섯 수도 중 하나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닝안(寧安) 시에 유적이 남아 있다. 수도의 경계가 되는 장방형의 외성(外城)과 궁전이 있는 궁성(宮城), 관청이 모인 황성(皇城)으로 구성됐고, 남북과 동서 방향의 도로들로 질서정연하게 구획된 도성이었다. 외성의 둘레는 약 16km에 달했다. 장안성은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에 위치한 당의 도성이다.

정 교수는 이날 발표할 ‘발해 상경성의 도시계획: 황제 도성으로서의 발해 상경도성’이란 논문에서 당의 장안성과 일본의 도성 헤이조쿄(平城京), 그리고 상경성이 동일한 평면구조의 황제 도성임을 먼저 밝혔다. 세 도성 모두 궁성을 가장 북쪽의 가운데에 배치하고, 외성 내부를 남북 방향의 중심도로를 기준으로 동구와 서구로 구분하면서, 종횡으로 연결된 도로들을 통해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했다.

그는 당의 지방성들을 모두 확인한 결과 장안성이나 상경성과 같은 구조를 가진 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당의 지방성 가운데 상경성과 크기가 비슷한 대형 성들에는 주작대로와 같은 중앙대로가 없고, 궁이나 관청이 성의 서북쪽 혹은 서남쪽에 치우쳐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상경성이 당의 지방정권이라면 장안성의 등급을 넘지 말아야 하는데, 실제 상경성에는 예제(禮制)를 벗어나는 시설이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장안성 밖 동북쪽에 있던 궁성인 대명궁 북문의 문길은 1개다. 반면 상경성 궁성의 정북문은 문길이 2개로 더 많다. 상경성 외성의 정남문은 동서 길이 57.6m, 상경성 궁성의 정남문은 동서 길이 약 82m로, 장안성 외성의 55.5m, 장안성 대명궁 정문의 74.5m보다 길다. 또한 상경성의 2호 궁전은 기단의 가로 길이가 92m로, 장안성에는 정면에서 볼 때 이보다 더 큰 건물이 없다.

발해가 황상(皇上), 황후(皇后), 천손(天孫) 등의 용어와 독자적 연호를 사용했다는 역사적 기록과 이를 결합하면 발해가 당의 지방정권이었다는 중국 관변학자들의 주장은 더욱 설 자리가 없어진다. 정 교수는 “상경성의 핵심지역인 궁성은 고구려 안학궁성의 구조를 따르고 있어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음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잘보고가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6시내고환 16-04-14 22:29
   
성무고황제
 
 
Total 20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8 [기타] 실제 발해 제국의 영토 (12) 두부국 02-18 4093
207 [한국사] 발해 후손들 태씨 (3) 고구려정씨 02-18 3328
206 [기타] "발해인 개고기 즐겨 먹었다" (1) 두부국 02-20 3326
205 [기타] “칫솔 기원은 11~12세기 발해인일 가능성 커” 두부국 02-20 1843
204 [기타] "발해는 육·해로 갖춘 대국" 모스크바 학술대회 러시… 두부국 02-21 2758
203 [한국사] 실제로 고구려와 발해의 영토는 컸고 고려는 그리 작… (2) 보조도조도 04-11 2490
202 [기타] 唐장안성 빼닮은 상경성, 발해가 황제국이란 반증 (1) 두부국 04-14 3289
201 [기타] 발해 군사요새, 러시아 연해주에서 확인 두부국 04-27 1746
200 [기타] 연해주서 '발해 보루' 발굴 토착민 말갈 복속 … (4) 두부국 05-01 2587
199 [기타] 징기스칸과 발해? 고구려? (8) 스파게티 05-11 4200
198 [한국사] 금인들은 발해처럼 향찰문을 쓴건 맞지만 (10) 베재어 05-20 2306
197 [기타] 북두칠성과 용이 그려진 발해 유물 (5) 두부국 05-26 3791
196 [기타] 발해의 항해술+조선술 (8) 두부국 06-03 2573
195 [기타] 진국[辰國] Jin state (고구려, 백제, 발해는 진국을 계… (2) 두부국 06-14 3780
194 [기타] 책부원귀 발해전 번역 두부국 06-18 1915
193 [한국사] 근데 사실상 고조선의 직계 후예는 부여 고구려 백제… (10) 베재어 06-19 3266
192 [기타] 발해의 문화 두부국 06-21 1843
191 [기타] 발해 및 통일신라시대 식생활풍습 두부국 07-05 1992
190 [한국사] 고구려,발해,고려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이유가 뭔가… (6) 솔오리 07-06 2556
189 [기타] 발해시대 활 두부국 07-17 2107
188 [기타] 프리모리예, 연해주의 발해유물 - 용머리 건축장식 두부국 07-17 1558
187 [기타] 발해 화폐로 추정되는 금화 첫 공개 (2) 두부국 07-22 4047
186 [기타] 러 연해주 발해 유적서 고구려 양식 토기 발굴 두부국 07-25 1647
185 [한국사] 발해 (2) 두부국 08-01 3040
184 [한국사] 발해 고인골의 mtDNA 하플로그룹 하플로그룹 08-15 1239
183 [기타] 얼마전에 '고구려-발해인 칭키스 칸' 이란 책… (6) 미친호랑이 08-16 2339
182 [기타] 트로이츠코예 유적에 의한 발해 영토 (7) 두부국 08-20 3521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