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입니다.
점점 중요해지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보자면 훗카이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한 땅입니다.
일본에 있어서도 그 관점은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면적부터 비교하자면 훗카이도는 남한과 엇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런 땅에 인구는 고작 500만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면적을 농경지로 쓰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남한크기의 땅을 오로지 농업용도로만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훗카이도의 농지면적은 일본 전 국토의 1/4로 결코 적은 비중이 아닙니다.
농산물 산출량의 12%는 이곳에서 나오고 있으며, 참치의 본고장이라 알려진 만큼
근해 어획량 또한 세계적입니다. 또한 북부의 낙농업 산출은 연 생산량의 50%에 달할 정도로 크죠.
이렇듯 현재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량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일본 또한 식량 자급률이 낮지만 그나마 훗카이도가 있어 우리보다 나은 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2020년까지 식량자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는데 그 중심에 역시 훗카이도가
있습니다. 신규농업인의 증가률 대부분이 훗카이도에서 발생한 것이지요..
반면 우리로서는 통일말고는 식량안보를 해결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향후 통일의 길이 요원한 것을 생각하면 무척 아쉬울 따름이죠..
현재 한국의 자급률 100%인 작물은 쌀이 유일하며 이마저도 중국과 미국산 쌀에 의해 점점 떨어지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훗카이도는 일본과 별개의 나라였던걸 생각하면, 정말이지 축복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