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사장 원전 오염수 사과…"유출 원인 아직 몰라"
입력 : 2013.09.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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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세 나오미 도쿄전력 사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문제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히로세 사장은 이날 일본 국회 경제산업위원회의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2년 반이 흘렀지만 (방사능) 오염수로 (국민들에게) 다시 심려와 불편을 끼쳐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방사능 오염수의 오염원(源)이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는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유출 우려에 대한 이마이 마사토(今井雅人) 민주당 의원에 지적에 대해서는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영향은 확실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일본 국회는 도쿄전력 측에 방사능 오염수 유출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오염수 대처 처리위원회’를 꾸리고 대책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도쿄전력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은 날로 나빠지고 있다. 지난 주에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주민들로 결성된 ‘후쿠시마 원전 고발단’이 히로세 도쿄전력 사장과 간부 3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도쿄전력이 원전의 안전관리를 게을리한 탓에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흘러가게 방치한 것은 ‘범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