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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3 01:58
[한국사] 김유신의 쌀배달을 아직도 이해 못하는 분들이 있는데...
 글쓴이 : 타샤
조회 : 4,123  

황산벌...
지금의 어디 인지는 잘 모르지만(찾아 보면 나올겁니다...) 벌... 벌판 입니다.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의 병력과 전투를 할 수 있는 곳은 어디 일까요?
요새 같은 곳이 적당하죠.

요새 같은 곳은 여러가지 경우가 있긴 하겠으나, 벌판만은 아닙니다.


김유신이 이끌던 부대가 벌판으로 가는건, 군량미를 배달하러 가는것이든, 아니면 싸우러 가는것이든 상관 없습니다.
이미 병력 숫자만으로도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겨우 3천의 병력에 김유신 부대는 오도가도 못하고 그대로 멈춰 섭니다.
며칠이나 멈춰 섭니다.

결사대... 라는 단어를 좋아하실 분들이 있는데...
아주 최근에 결사대가 있었죠.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에...
카미카제... 특공대..
그뿐인가요? 죽창들고 탱크를 향해 돌격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있긴 했어요. 북괴의 탱크를 향해 몸으로 방어하던...


결과는 어떤가요? 아주 처참합니다.


결사대가 되면 일당백은 문제 없나요?
아닙니다.
결사대건 뭐건, 물리적인 차이를 극복하려면 전략 전술.. 지리상 잇점, 시간상 잇점 같은것들이 필요해요.
그런데 벌판이라 이겁니다. 무슨 지리적인 잇점 찾기엔 애당초 틀린 곳입니다.


벌판이기 때문에 다이 다이로 붙어야 하는 곳이에요.

5만대 3천...
16:1의 싸움이죠.

게임이 안되는 싸움이에요. 3천 병력을 가진 장수라면 뒤로 물러나 다른 장소에서 기습을 한다거나 해야 합니다. 그런데 계백은 벌판에서 맞섭니다.
그리고 그 이상한 숫자 싸움에 김유신은 아무런 힘도 못쓰고 며칠을 그자리에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건 군량비 배달 하러 간 장수가 아니면 설명이 안되요.

군량미라서 벌판으로 갔고(산 넘고 물건너기 힘들잖습니까?) 계백은 보급병들이라 벌판에서 맞서는 겁니다.
전투병이면 거기서 맞서면 안되는거에요. 


1차 나당 연합군의 고구려 공격에서도 김유신은 군량미를 배달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백제와는 영 딴판인 곳이죠.
신라에서 어디로 가든 벌판인 곳이 없어요.
그래서 김유신 전기에 보면 언덕들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다가 후퇴합니다.
무슨 고구려 수비군과 싸우다 후퇴한게 아니에요.
그냥 언덕들... 과 힘겨운 싸움을 하다가 후퇴합니다.

이 고난의 과정이 김유신의 전기에 있습니다.




또 하나.. 백제의 대응...

나당 연합군이 도착하자 백제에서는 회의를 열고 모든 병력을 기벌포로 향하게 합니다.
기벌포는 백강 하구의 포구로 소정방의 15만 대군이 도착하는 곳이죠.

그럼 신라는 왜 대응을 안했을까요?
계백에게 가서 지키라고 한적이 없어요.

그냥 당나라 부대만 막으면 신라군은 되돌아간다고 했습니다.


5만 병력인데? 되돌아간다구요?

역시 보급병들이라 되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걸 아는겁니다.
전투병이면 되돌아갈리가 없죠. 전쟁하러 왔는데...


그 회의 결과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계백은 거의 사병에 가까운 병력만 데리고 황산벌로 갑니다.




그리고 또... 있죠. 그 근거가...

소정방은 부여에서 김유신의 목을 벤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약속에 늦어서 입니다.


소정방이 전투를 많이 했을까요?
아닙니다. 기벌포로 보낸 백제군의 대다수는 변변한 싸움도 못하고 다 항복했습니다.
그냥 전진만 한게 소정방입니다.

아마도 병력의 차이가 너무 커서 항복한게 아닐까 싶지만.. 뭐 이건 논점도 아니니까...


백제군의 주력이 이미 끝장난 상황.. 소정방의 15만은 건재한데..
부여에서 김유신을 기다립니다.. 왜?
김유신이 주인공이니까 테잎 절단식이라도 하려고요?

아닙니다. 밥을 기다린거죠.
15만 대군이 잇으면 뭐 합니까? 밥이 없는데....

그래서 소정방은 화가 나서 김유신의 목을 베려고 합니다. 그걸 후에 무열왕이 되는 김춘추가 막아섰던걸로...(역시 김유신 전기에 나옴...)


뭐 밥때문이 아니라고 칩시다.
5만이 전부 전투병이라고 쳐요.

그럼 과연 소정방이 김유신의 목을 벤다고 소리칠 수 있을까요?
5만 대 15만의 전투라면 확실히 소정방이 유리하긴 하지만..
사령관 목이 달린 일인데, 어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게다가 소정방군대는 먼길을 온상태고요.

감히 그런 소리 못합니다. 전투병 5만이 두눈을 뜨고 있는데 어찌 그런 소릴합니까?

5만의 병력이 전투병이 아니니까 그런 소릴 한겁니다.
김유신 목하나 베어도 끽소리 못낸다... 이걸 아니까요.


김유신이 쌀배달이나 다녔다는 것에 자존심이 많이 상한것 같은데요.
왜 거기서 자존심을 찾습니까?

정말 자존심을 찾으려면, 3천 대 5만의 싸움도 시원하게 이기지 못하는 김유신... 에서 찾으셔야죠.
김유신이 얼마나 졸장이면 16:1의 숫적 우위에도 시원하게 못이깁니까?

이순신은 그 반대 상황인데도 이겼는데...

이순신이 이겼던 그 해전은 이순신이 장소를 물색하여 기다리던.. 이른바 함정입니다.
만약에 넓은 바다에서 싸웠다면 이순신도 승산이 없었을거에요.


김유신은 넓은 바다에서 싸운 셈이에요. 벌판이거든요.
벌판에서 16:1 의 숫자로 시원하게 이기지도 못한 김유신....

여기서 자존심을 찾아야죠. 겨우 쌀배달에서 자존심을 찾습니까?


쌀배달이 백배는 나은 일입니다.
손 안대고 코푸는 거잖아요.


여러분이 잘 아는 유성룡의 최대 임무가 뭡니까?
명나라 부대 밥 안굶기기...

이건 잘 아시잖습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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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해 17-01-03 02:36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38704&sca=&sfl=mb_id%2C1&stx=ahee4me

이미 전글에서 다 논파되어서 별 할 말 없네요

김유신이 “대장군이 황산벌의 싸움을 보지 못하고 다만 기일을 어긴 것으로 죄를 주려 하니, 기필코 먼저 당군과 '결전'한 뒤에 백제를 격파하겠다.”

크 보급군의 패기 멋지네요

그리고 목베려고 한건 김문영이에요 김유신이 아니라

추가하자면 전 글에서 제가 링크만 걸어서 별 확인 안하신거 같은데… 황산벌 싸움이 진짜 쌩벌판에서 이뤄졌다고 아시는거 같네요

[황산벌에 먼저 이른 계백은 험준한 곳을 가려 3개의 영채를 세우고 신라군을 기다렸다.]

http://m.terms.naver.com/entry.nhn?docId=1345513&cid=40942&categoryId=33375

http://m.terms.naver.com/entry.nhn?docId=1345595&cid=40942&categoryId=32341

http://m.terms.naver.com/entry.nhn?docId=2593600&cid=51928&categoryId=54099
타샤 17-01-03 03:36
   
김유신의 전기에서, 사비성으로 향하는 김유신이 전투를 한게 얼마나 될까요?
주력도 이미 다 빠진 상태에서, 고작 계백 상대한게 다 입니다.

이후 고구려 원정까지도 전투는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장군으로서 위인에 속하죠.
뭐 전투가 없었다고 위인이 될 자격이 안되는건 아닙니다만...


하나 더, 어느 부대건 영채를 세웁니다. 어디건 세우죠.
전체적인 전투를 관찰하며 전술을 세울 장소인겁니다. 수비 할 곳이 아닙니다.

그리고 관창 이야기를 꺼내 보면...
관창은 단신으로 성채 같은 요새를 돌파하다가 잡힌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 벌판에서 잡히죠.


누차 이야기하지만 16:1 입니다.
구릉지의 조그마한 요새로는 감당이 안되는 숫자죠.


보급대의 패기는 부릴만한 패기 입니다.
먼길을 온 원정대에게 유일한 약점... 쌀을 쥐고 있으니까요.
쌀을 쥐고 있으니 이길 수 있을까요?
당연히 이길 수 있죠.

갖고온 쌀을 다 태우고 멀리 후퇴하면, 소정방은 물러나야 합니다. 굶주린 병사들이 죽어 나자빠지기 전에...


그리고 고구려에 쌀배달 간건 논파가 안되는 모양이죠?
하긴 전기에도 쌀배달 하러 간거로 적혀 있으니...
     
호랭이해 17-01-03 03:52
   
벌판에서 돌격하다 잡혔단 이야기는 없습니다
적진에 들어가 싸워 잡혔단 기록만 있지요

그리고 정말 당나라군이 쌀이 급했더라면
신라의 장수를 죽이겠다는 뻘짓을 할 수 있었을까요?
신라 입장에선 님말대로 빡쳐서 쌀 태우거나 가지고 튀면 되는일인데??

또 당시 당나라군이 수로로 보급을 하고 있었단 기록이 있습니다 자체 보급도 하고 있는 소정방이 힘들게 적진을 뚫고 와야하는 신라군에게 보급을 기대하고 있었다구요?

고구려건은 겨울이라 보급이 힘들고 고구려에게 대패한 후 보급로가 끊겨 괴멸당할 위기라 신라에게 요청한겁니다 황산벌하고는 상황이 달라요
     
꼬마러브 17-01-03 12:13
   
저 역시 님처럼 김유신이 행적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김유신 열전과 삼국사기의 김유신관련 기록은 김유신을 영웅화하기 위해 황당한 기록들을 갖다붙힌 경향이 있습니다.
즉 님이 전제하고 있는 기록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좌우지간 이것을 그간 김유신의 행적을 그저 쌀보급으로 한정짓고 비하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이해가 안되네요.

소정방이 군대에서의 보급이 늦어졌다는 것을 이유로 신라의 장수인 김문영을 처형시키려할 때(김유신을 처형하려하자 김춘추가 말린게 아닙니다)
김유신이 큰 도끼를 들고
백제와 싸우기 전에 당나라와의 일전을 불사하겠다. 당나라의 목부터 베겠다. 라며 화를 냅니다. (삼국사기)
음.. 당시 소정방은 당나라가 투르크제국(돌궐)을 멸망시키는데 주축이 된 사람들 중 하나인데
김유신의 화에 김문영의 처형을 철회했죠.

삼국통일전쟁에서의 당나라와 신라의 활약을 비교할 때,
신라의 활약을 과장하려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만
님의 논지처럼, 신라의 역할을 그저 쌀배달(물론 보급도 전쟁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만)로 비하하기에는..
당시 당나라는 신라와의 연합이 아니였으면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기 힘들었을거에요.
고수전쟁과 같은 양상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비요 17-01-03 05:38
   
보급병이란 병과가 그당시에 있었다는 주장인지? 현실은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민초들 노동력으로 동원한거 아닌이상 군대는 그냥 군대입니다. 그 군대에서 역할 나눠서 누구는 보급하고 누구는 싸우고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옛날 장수들이 보급 안하고 서로 나서서 싸워서 전공 세우려고 나대는 거고요.

김유신의 5만 군사면 그냥 5만의 병력이죠. 그 병력이 식량을 옮기고 있었다고 전투병이 아닌 보급병이 되는건 아닙니다. 솔직히 신라와 백제는 오랜 시간동안 서로 싸워온 사이로 서로 통하는 곳은 군사와 요새를 배치해서 맘대로 군대를 이끌고 다닌다는건 어처구니 없는 발상입니다.

백제가 그렇게 망가져있었으면 애초에 신라가 당나라에 병력을 요청할 이유도 없죠. 그냥 한강 차지했듯이 차지하면 되는데 굳이 당나라를 왜 끌여들였을까요?
     
스스슥 17-01-03 10:35
   
몸통글을 쓴 타샤님 주장에 동조하는건 아니지만... "보급부대"라는 특화(?)된 부대는 존재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일반 병과가 정예부대라면, 보급부대는 비정예부대가 되겠지요. 나이가 너무 어린, 늙은, 몸이 좀 시원찮은... 사람들로 이루어져서, 비싸진 않으나 효율적인 갑주를 걸치고 제대로 된 병장기를 든 한참나이의 청장년으로 이루어진 정예부대와는 달리 대충 걸치고 대충 들고 쌀자루와 건초등, 전투에 사용되는 물자-기타 등등을 이동시키는 부역을 하는 병력(제대로 훈련도 받지 않은..)을 말합니다.
 
상황에 따라 대충 몽둥이나 돌팔매질용 짱돌을 들려서 후방에 세워서 머릿수로 압박하는 심리적 용도로 쓸 수는 있겠지만.. 절대 주 공격병력이 될 수는 없는 부대지요.
그노스 17-01-03 09:15
   
군량 보급은 군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의 하나로서 자존심 상할 일이 전혀 아니지요.
그러나 적군을 돌파해서 적지를 통과해야 하는 부대가 전투병이 아니라 마치 순수 보급부대이듯이 말하는 주장은...

아비요님께서도 위에서 말씀하셨지만, 그 당시 한반도에서 전투병과 보급병으로 따로 진지한 의미의 병종 구분이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중국이나 후기 한반도 국가와는 다르게 일반적으로 삼국시대 국가들은 잦은 전쟁 속에 상무적인 기풍을 가지고 있었으며 신라가 전 국민을 군사 조직화 했다는 것이 정설이고(지방의 군주(軍主)와 당주(幢主)를 모두 군인으로 임명해 군사•행정을 일체화), 상시 군사 훈련받은 농민들이 쌀자루를 짊어질때면 보급병, 쌀자루를 내려놓고 창을 잡을때는 전투병으로 바뀐다고 보는 정도이지...

변변한 무장도 없이 쌀자루를 짊어진 부대를 가지고 적진을 돌파하려 했다고 보는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들고, 혹 5만이나 징병된 농민들 다수가 보급 부대였다고 쳐도 분명 무장한 보급(?) 부대였을 것이며, 쌀자루를 내려놓으면 평상시의 훌륭한 전투 부대였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전쟁이 잦았던 비슷한 시기의 비잔틴 제국 중장기병들은 상시 활, 창, 칼, 전투도끼, 투척용 창 혹은 단검, 작은 방패 등의 다양한 병기를 휴대하고 사용할 정도로 훈련이 되어 있었습니다(시대에 따라 조금씩 가변적).
중장기병이 경•궁기병처럼 활도 쓸줄 알았다는 것이지요.
인구가 적은 후대의 베네치아는 노잡이들을 상시 무장시켜 주요 전력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아 단순 수송 인부를 대량 징발 가능했던 중국과는 다르게, 이 당시 한반도 군인들 역시 어느 정도는 올라운드 멀티플레이어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병보고 갑자기 기병이 되라는 것도 아니고 원래 농민이었던 군인들에게 쌀자루 옮기라고 하는 것 정도는...)

"옛날 월왕 구천은 5천의 군사로 오(吳)의 70만 대군을 격파했다. 오늘 분발해 승리를 쟁취해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자!" - 계백
(님의 논리대로라면 오(吳)의 70만 보급(?) 대군이 월왕 구천의 5천 군사에게 격파되었을지도 ㅜㅜ)
가남 17-01-03 09:23
   
하지만 겨우 3천의 병력에 김유신 부대는 오도가도 못하고 그대로 멈춰 섭니다.
며칠이나 멈춰 섭니다. -> 계백의 필사적인 지연전은 안타깝게도 단 하루만 지연시킴

그럼 신라는 왜 대응을 안했을까요?
계백에게 가서 지키라고 한적이 없어요. -> 의자왕이 5천을 주며 막으라고 시킴.

소정방은 부여에서 김유신의 목을 벤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약속에 늦어서 입니다. -> 베려고 했던 사람은 김문영. 소정방이는 김유신의 위세에 쫄아붙음.

김유신이 쌀배달이나 다녔다는 것에 자존심이 많이 상한것 같은데요.
왜 거기서 자존심을 찾습니까? -> 자손심 상한 적 없음 오히려 님의 글은 계백을 폄하하는 결과를 낳는 것.

결론적으로 이사람은 핵노답이며 다른 분들이 자료를 제시해줘도 자신의 망상이 부정되는 걸 뻔히 알기
때문에 절대 읽어보질 않고 출판사와 저자도 모르는 뇌내 김유신 전기를 들먹임.
     
구름위하늘 17-01-03 12:27
   
저도 저분의 글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제대로 된 역사책을 읽고 하는 말이 아니라,
소설 같은 것을 보고 유추해서 글을 쓰는 분이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다른 역사적 의견도 많은데 그 중에 딱하나만을 정해서 그것이 사실인양 논리(?)를 펴는 것이 조금 불안해 보입니다.
스파게티 17-01-03 11:00
   
역사에 관심이 생긴 후 부터 김유신은  장군?  노노

쌀배달꾼 ..... 인식이 박힘
     
꼬마러브 17-01-03 11:49
   
사실 김유신의 쌀보급 성공은 삼국통일전쟁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는 당시 고구려의 전략을 송두리째 뒤잡어놓은 전환점이 되었어요

하지만 이것이 삼국통일전쟁에서의 김유신부대의 활약을  전부 쌀배달로  한정짓는 것은 맥락에 맞지 않는 행동입니다.

소정방 군을 향한 쌀배달 역시
신라 입장에서는
고구려의 방어선을 뚫고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황해도지역에 가야하는..큰 모험이였습니다.
가상드리 17-01-03 11:03
   
삼국사기보면 평양으로 쌀배달 갔다고 적혀있습니다.
굳이 황산벌 이야기 안해도 돼요.
꼬마러브 17-01-03 11:41
   
님 글의 전제에 오류가 있습니다.

일단 황산벌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황산벌의 위치에 대한 고증은 현재 논산 혹은 연산으로 좁혀져있는데

기록에 따르면 당시 백제가 험한 곳을 차지하여, 세 곳에 진을 치고 대기하였다고 되어있습니다. 즉 황산벌이 그렇게 만만한 지형이 아니였다는 겁니다.
이에 불리해진 신라군은 관창을 앞세워 방어선을 뚫었고
여기에 백제군은 남은 병력을 철수시켜 백강전투에 합류시킨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본서기]

백제 멸망의 근본적인 원인은 황산벌전투에서의 패배가 아닙니다.

 백제는 황산벌전투에 사활을 걸지 않았고요. 황산벌전투에서의 백제군도 결사대가 아닙니다. 이는 신라측(삼국사기)에서 신라의 활약을 과장시키기 위해 왜곡? 이랄까요 오기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가장 근본적인 멸망원인은 백제 내부의 친위쿠데타에 있습니다.

삼국사기 의자왕 본기

드디어 태자 효(孝)와 함께 북쪽 변경으로 달아났다. 소정방이 성을 포위하자 임금의 ♥둘째 아들 태(泰)가 스스로 왕이 되어♥ 병사를 거느리고 굳게 지켰다.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하자 의자왕은 그의 태자(첫째아들)인 융과 함께 웅진성으로 피신했습니다. 사비성은 그의 둘째아들인 (태)에게 맡기고요
그런데 태가 스스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쿠데타에요..왕위친탈입니다.

이러한 왕위친탈은 백제의 내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백제의 멸망원인의 근본적인 사항이 이거에요.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의자왕 친위쿠데타
http://m.blog.naver.com/superman2208/50186689500
     
구름위하늘 17-01-03 12:31
   
요즘 역사 평가는 님이 언급한 것처럼 계백이 결사대를 이끈 것이 아니라,
지연전을 하러 간 것으로 많이 이야기 하더군요.

수성만 제대로 이어졌어도 멸망까지 가는 전쟁은 아니었다는 의견도 좀 보입니다.

결정적인 요인으로 왕자 태의 반란(?)과 함께 예씨 가문의 반역(?)도 함께 언급되고요.
국산아몬드 17-01-03 18:49
   
고구려야 길이 험하고 멀어 군량미 조달이 어려웠지만 백제는 배타고 가는데 왠 쌀배달이 어렵다고 난리지? 정신이 이상하나?
똥개 17-01-03 23:47
   
고구려도 뱃길이 있어요 ㅡㅡ;;
피닉 17-01-04 14:53
   
必先與唐軍決戰 然後破百濟 ... 怒髮如植 其腰間寶劍若出  삼국 사기에 나오는 말...

소정방이 독군 김문영을 군령에 따라 죽이겠다고 하자 김유신이 반드시 먼저 당군과 결전한 연후에야 백제를 멸망시키겠다. ... 화가나서 머리털이 모두 곧게 서고 그 허리쯤에서 보검이 막 나올려고 했다.
피닉 17-01-04 14:57
   
소정방이 그당시 나이가 거의 70이 다되어가는 나이였고, 전투 경험도 풍부하고, 60넘어서 티벳 돌궐 애들 부술때는 장창보병으로 진을짜고 석궁으로 호위하는 기병 대응 전술을 만들어서 기병 깨 부셨던 전술의 달인이었다.

소정방의 장창보병 전술이 신라에 소개되어서 였던지, 신라가 당나라 몰아낼때, 당나라에서 보낸 기병들을 이 장창전술을 많이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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