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인 779년에
‘땅이 흔들리고 민가가 무너져 죽은 자가 100여명이나 됐다’는 문헌상 지진 피해 기록.
그런데도 불국사가 1천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진에 견뎌오며 그 본래모습을 지켜 온 진짜 비결은 무엇일까?
건축에 있어서 내진건축방식은 주로 기초공사에 적용되고 있다.
현대에서도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건축물이 지진의 영향을 받으면, 가장 아랫부분이 내려앉거나 뒤틀리는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다.
따라서 불국사에서 지진에 대한 특수 공법은 중위면의 가장자리에 해당하는
대웅전과 극락전 남쪽 석축부
그리고 중위면의 지형면 경사를 극복하기 위하여 조성한 대웅전 서쪽과 극락전 서쪽 축대에 집중되어 있다.
그렝이법
기반암 위에 쌓은 자연석과 그 위에 얹힌 인공으로 가공한 석재 사이가 단단하게 맞물려 고정
하부 자연석과 상부 가공한 석재가 일체가 되어 지진의 수평하중으로 인한 변형을 막아 지진에너지를 견디는 장치이다
대석단의 아래쪽은 커다란 자연석을 조금씩만 다듬어 짜맞추듯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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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는 큰 자연석으로 석축(石築)을 쌓고,
위쪽에는 잘 다듬어진 돌을 쌓아올렸는데 여기에는 “중생과 부처는 둘이 아닌 하나”라는 불이사상(不二思想)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다 같은 돌이지만 자연석은 중생(衆生)을 상징하고,
잘 다듬어진 돌은 부처를 상징하는 것으 로 열심히 수행을 하면 누구든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동틀돌
지진 때 석축 안쪽에 쌓은 석재들이 흔들리지 않게
석축에 못처럼 규칙적으로 박아둔 내진공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