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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6 23:24
[통일] 금나라 황릉과 고려 황릉의 유사성.
 글쓴이 : 굿잡스
조회 : 4,963  

장경희 한서대 교수 비교논문

《 ‘중국 금나라 황릉의 모델은 고려 황릉(왕릉)이었다.’ 12세기 북중국을 장악했던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1115∼1234) 황릉이 고려 황릉과 형제처럼 꼭 닮았다는 비교 연구가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 금 태조 완안아골타(1068∼1123)가 10세기에 건국한 고려를 ‘부모의 나라’라고 불렀던 것을 감안하면, 당대 사회적 문화적 역량을 총집결시켰던 국책사업인 황릉 조성을 한반도에서 벤치마킹했던 것이다. 》     
      

북한 개성시 외곽 만수산 자락에 있는 고려 태조의 황릉(왼쪽)과 중국 베이징 시 팡산(房山)에 있는 금 태조 황릉. 배산임수의 요지에 조성했단 공통점을 지녔다. 장경희 교수 제공
장경희 한서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는 최근 학술지 ‘동방학’에 게재한 논문 ‘12세기 고려·북송·금 황제릉의 비교 연구’에서 “고려와 금 황릉은 양식적으로 매우 유사하며 같은 시기 북송 황릉과 뚜렷이 구별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2010년 북한 학계와 연계해 개성 지역 고려 황릉을 직접 방문 연구했으며, 2012년 중국에서 현지 실태조사를 벌였다. 장 교수는 고려도 황제국을 자처했기에 왕릉 대신 황릉이라 부르는 게 옳다고 봤다.

고려와 금은 능 위치를 선정하는 기준부터 송과 달랐다. 세 나라 모두 풍수사상을 바탕에 뒀으나 적용하는 방식이 달랐다. 고려 황릉은 북쪽은 산이 둘러싸 높고, 남쪽은 낮고 물이 흐르는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요지에 조성됐다. 흔히 배산임수(背山臨水)라고도 하는데, 과학적으로도 겨울철 차가운 북서풍을 막고 물 공급도 용이하단 장점을 지녔다.

금나라도 장풍득수의 기준을 적용했다. 다만 태양을 숭배하는 여진족 성향이 반영돼 동남쪽으로 15% 정도 방향이 틀어져 있다. 반면 송나라는 능묘의 하관이 대략 서쪽으로 향한다. 송 황가는 조(趙)씨인데 오행설(五行說)의 목(木), 서쪽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치도 산을 앞에 두고 물을 뒤에 두는 배수면산(背水面山)을 선호했다. 장 교수는 “고려와 금은 산자락에 능을 조성하는데 송은 평지를 선택했다는 점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규모나 부대시설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고려와 금 황릉은 ‘검박함’을 기본으로 했다. 고려는 태조 왕건 때부터 백성에게 부담이 없도록 간략한 절차를 미덕으로 여긴 까닭이다. 금은 여진족 시절 별다른 국장제도가 없다가 고려를 따라 작은 규모의 황릉을 조성했다. 행궁(行宮·왕이 임시로 머무는 거처)과 능실(陵室·제례를 지내는 건물) 정도만 세우는 것도 닮았다. 반면 송 황릉은 마치 또 다른 궁궐이라도 짓듯 여러 건물을 웅장하게 세웠다. 장례 기간도 두 나라는 한 달 정도인 데 비해, 송나라는 7개월이 넘게 걸리곤 했다.

고려-금-북송 황릉 형태 비교 고려 광종(왼쪽)과 금 태조(가운데), 송 인종의 황릉 평면도. 한눈에 봐도 고려와 금 황릉은 형제처럼 닮아 송 황릉과 큰 차이를 보인다.
뭣보다 황릉의 봉토(封土·무덤에 흙을 쌓는 것) 형태 자체가 달랐다. 고려와 금 황릉은 동그란 원형인데, 송나라는 중국 진한시대부터 이어진 네모난 장방형(長方形)이었다. 재밌는 것은 이후 명·청시대가 되면 봉토가 원형이나 타원형으로 바뀐다. 장 교수는 “고려와 금은 황릉 근처에서 산신제(山神祭)를 지냈는데, 송나라에는 없는 이 풍습 역시 명과 청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금 태조 황릉의 석호(왼쪽)와 송 진종 황릉의 석호. ‘고려 스타일’인 금나라 석호는 둥글둥글하고 담박한 반면 송나라 석호는 근육질에 입체적이다.
황릉 주변 석조물도 구분된다. 고려와 금나라는 문무석을 포함해 14∼16기를 배치했다. 송은 코끼리에 타조, 심지어 마부와 외국 사신까지 최대 64기나 세웠다. 두 나라는 문무석상 크기가 2m 안팎인데, 송나라는 4m 가까이 됐다. 석호(石虎)도 송은 1.9∼2.3m로 양국보다 2배 이상 컸다. 표현 양식도 고려와 금은 간결한 생김새에 친숙하고 해학적인 맛을 살린 데 반해, 송나라는 정교하고 구체적이나 엄숙하고 위압적이다.

장 교수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향후 고려와 금 황릉의 출토 유물, 두 나라 황릉이 조선과 후금(청)에 끼친 영향도 연구할 계획이다. 조유전 경기문화재연구원장은 “고려와 금이 같은 뿌리를 가진 민족이란 건 어느 정도 인지돼 왔으나 직접 능을 비교 연구한 건 신선한 충격”이라며 “민족의 정통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도 이번 논문은 큰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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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스 14-08-06 23:26
   
아래에서도 매번 언급했지만 사람들이 발해 멸망후 끝으로 북방의 우리 고구려계문명이 소멸된줄 대단히

착각하지만 전혀 아니였음. 금황실내부의 정치적 알력에서부터 도시문명, 행정, 군사력등에

서도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보이며 유효했음을 다시금 강조합니다.

이런 우리의 고구려문명이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삼 다시

금 생각하고 금사를 바라 보아야 할 것입니다.
굿잡스 14-08-06 23:35
   
지도로 보는 발해(698~926)멸망 후 금나라(1115) 건국 사이 만주일대의 상황.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79131&sca=&sfl=mb_id%2C1&stx=eogkseo
걍노는님 14-08-06 23:53
   
김구선생님께서 금나라를 우리역사라고 가르치셧습니다.
gagengi 14-08-07 00:11
   
금나라 청나라는 한국사입니다.  한국최초 국사교과서에 금청사는 한국사로 편입되어 있습니다(김구임시정부발간). 원래 한국사였던 금청사를  원래대로 한국사로 복원해야합니다.

여진족 초기 언어는 신라어:
http://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74456
설설설설설 14-08-07 00:49
   
이민족들 중에서 우리 하고 역사적으로 가장 친밀한 민족을 뽑으라하면 당연히 여진족들이겠죠. 고구려,발해 때는 우리의 충직한 신민이였구요.

「거란국지(契丹國志:천조황제(天祚皇帝))를 보면 이름은 양박(楊朴)이란 인물로 발해대족(渤海大族)이었다. 요동(遼東) 철주인(鐵州人)이었는데 고영창이 의거를 일으켰을 때 그 발해광복운동에 역시 투신하여 가담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 후에 요양이 함락하고 잠깐 찾은 나라가 망하자 여진의 아골타에게 귀순했고 중용되었다.

공교롭게도 아골타에게 칭제건원과 금(金)이란 국호를 권한 것이 바로 이 발해인 양박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아골타에게 고려왕조와 동성(同姓)인 "왕(王)"을 사용하라고 권한 것도 그였다. 흔히 완안(完顏)이란 그들의 부족명이 "왕(king)"의 뜻이라는데 그것은 고려왕조와 동성(同姓)이란 의미였던 것이 아닐까?

양박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더 알아보려고 했으나 그에 대한 기록이 더는 전해지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다만 다른 인물들로 나라가 망하고 부득 금에 투신하지 않을 수 없었던 많은 인물들의 전기가 요사와 금사에 남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고려사」에도 여진족이 고려조정에 와서 고려를 부모의 나라로 안다고 했던 것도 보통 일은 아니다. 그들의 역사를 기록한 정사인 「금사」 에도 이를 재 확인하여 완안씨의 선조 즉 "금(金之)의 시조(始祖) 함보(函普)는 원래 고려(高麗)에서 왔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 http://sky_drum.blog.me/80157778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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