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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8 17:46
[한국사] 임마누엘 패스트라이쉬 경희대교수 '우리가 모르는 더 큰 대한민국'을
 글쓴이 : 스리랑
조회 : 1,796  



" 우리가 모르는 더 큰 대한민국" 강연 요약


경희대학 아시아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교수는 이날 자신의 이력을 강연 초반에 소개했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많은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 경험 때문이었는지 동아시아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19세에 중국어를 시작했고 이 영향으로 예일대학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당시 예일대학에는 학국학이나 한국어과가 없었다면서 아쉽다는 여운을 남겼다.


그는 다시 대만의 대학에서 공부한 뒤 일본 도쿄대학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고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교수 생활을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대에서 시작했는데, 서기1998년부터 고전문학을 강의했다고 밝혔다. 이 때 여러분야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현대 사회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이외에 주미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는자문역할을 했다고 했다. 서울대에서도 1년동안 있었는데 이 때는 우리 고전소설 구운몽 등 서기17~18세기 고전문학을 연구했다고 소개했다. 또 연암박지원 소설도 서울대 있으면서 번역했다고 한다. 한국어는 31세 때 배우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인연으로 한국에 산지 11년이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우리사회 위기를 개구리로 비유했다. 개구리는 두가지 모습을 상정할 수 있다면서 먼저 온탕 속의 개구리를 예로 들었다. 따듯한 물 속에 있기 때문에 만족하고 다른 곳에 신경을 안쓴다. 이는 극단의 이기심을 나타낸다. 마찬가지로 한국인은 자기 일에만 코박고 살지 공동체 차원의 생각을 도무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기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한국인을 우물안의 개구리로 비유했다. 기후변화, 문화, 정치 환경이 무섭게 변화하고 있는데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이 교수는 특히 기후변화를 강조했다. 향후 15년내에 기후변화로 미국 등 주요 곡물수출 국가가 수출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반드시 들이닥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이러한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식량 자립도가 20%도 안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경각심을 갖고 대비하라는 것이다.



이어 그는 우리가 경제 발전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서기1955년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생활수준 및 경제규모와 비슷했다고 한다. 그런데 1960~79년대 고도경제성장으로 ‘한강의 기적’, ‘성장신화’로 요약되는데 이런 표현에 거부감을 느꼈다고 털어 놨다.


그는 한국 역사와 고전을 연구하다 보니까, 이런 생각들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런 고속성장과 발전은 우리민족의 우수한 저력에서 나왔고 이는 수백 년전, 천 수백년을 이어온 교육수준과 행정제도가 뒷받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는 이미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런 역량이 다 갖추어져 있었다고 했다.


또 신라나 백제 유물과 유적을 보면 이 때 이미 한국인은 과학기술을 고도로 발전시키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도 그동안 대한민국의 성장이 몇십 년동안 노력해서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처럼 오도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런 문화가 일제강점 수십 년을 거치면서 단절되는 운명을 맞이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교육 단절을 꼽았다.





그는 또 서양식 민주제도가 들어와서 서양 영향 하에서 민주화 된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 교수는 이것도 우리 역사에서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고 주장했다. 세종대왕이나 정조 그리고 다산 정약용 같은 이들의 사상을 보면 이미 이때 민주주의 틀이 잡혀 있었다고 했다.


피지배 농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왕들이 검소하고 민과 소통하는 모범을 보인 것을 예로 들었다. 이런 사상이 서양에 전해졌고 프랑스 혁명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 민주화와 민주주의는 우리 오래된 전통 속에서 나온 것이지, 결코 서양 것을 들여온 것이 아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자주, 독립된 생각을 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미국 앞에만 서면 말 잘 듣는 순한 양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복종한다고 한다. 이 때는 합리적 이성적 사고가 다 무너진다고 한다. 미국인인 자신이 보기에도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사대근성에서 찾았다. 그러면서 이제는 좀 당당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의 예를 들어 자주성을 강조했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나라는 과거 자기 나라 문화가 최고라고 가르쳐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을 식민지에 전파해서 자기나라에 봉사하는 식민지 지식인을 키워 식민통치에 써먹었다고 했다. 지금도 이런 현상은 변함이 없다고 한다. 자기 문화가 세계최고라고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자국민의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 일본의 대외 국가전략을 소개했다. 일본은 일본이익에 복무할 외국인 인재를 국가차원에서 키운다고 했다. 마이크는 일본에서 전적으로 키운 인물인데 일본에서 장학금을 받고 학교 다녔고 일본 국회의원 보좌관을 5년 동안하며 무려 30여년을 일본에서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이와 관련 한국에 조언을 해 주고 싶어도 이미 늦었다고 실토했다. 일본처럼 한국이 친한파 외국인을 양성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안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은 자기 전통문화에 대해서 당당하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한번은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국책단체에 제안하는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우리역사를 빛낸 인물들의 사상과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것이 우리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요즘 유행하는 한류 가수들 수준의 것으로 결정되어 현재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교육붕괴현상도 꼬집었다. 학교가 윤리도덕성을 갖춘 인간을 배출해야 하는데 이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비들이 추구한 교육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이와 관련 현재 대학 교수들 수준을 비판했다. 사회과학 논문지를 예로 들었다. 이것은 일반국민에게 아무 도움도 안 된다고 일갈했다. 조회수도 30회 정도라고 한다. 그나마 10여 조회수는 논문심사 위원들이 본 것이라고 조롱했다.



그런데 이런 백해무익한 것에 정부가 학문연구기금이라는 명목으로 수 많은 국민세금을 퍼붓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리고 이런 논문을 기준으로 교수로 채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생활에 뛰어 들어 세상물정을 아는 사람이 교수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쳐야 정상인데, 아무도 관심 없고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식을 습득한 자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채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육은 자격증, 면허증 주는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우리 교육에는 '왜'라는 질문이 없다고 분개했다. 서양은 교육 기본이 '왜'라는 질문이라고 밝혔다. '왜'는 자아정체감과 인간완성으로 나가는 교육 출발점인데 이것이 한국교육 더 나아가 한국사회 전반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꾸짖었다. 왜 하는 지도 모르고 암기하고, '왜?'가 없는 충동소비, 불필요한 낭비, '왜?'가 없는 정치문화, 일회용 문화가 횡행하고 있다고 따갑게 지적했다.



또 교육에는 조상얘기가 없다보니 아이들이 정체성이 없어 속이 비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다 보니 외모지상주의 문화가 지배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 한국 언론의 파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신문방송이라는 언론이 객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기본 사명인데, 이것을 저버리고 자기 생각이 잔뜩 들어간 소설수준의 보도를 남발한다는 것이다.

 
혁명은 습관, 생각, 문화를 근본에서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실패한 혁명으로 그는 러시아 공산주의 혁명을 예로 들었다. 마찬가지로 촛불혁명이 정말 혁명이 되려면 그때 주장된 것을 토대로 우리 자신의 습관, 생각, 잘못된 문화를 뜯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은 특출난 정치인이 나와서 세상을 바꾸어 줄 것을 기대하는데 스스로 자신을 혁명하지 않는한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한국사회를 정상 사회로 돌리는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선비정신에서 찾으려고 했다. 선비들이 추구한 가치를 회복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우선 공동체를 중시하고 책임감을 심어주고 약한 자를 돌아보며 자기가 사는 공동체 정보를 알려주고 관심부터 갖는 것에서 출발하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 연구소에서 꾸준히 사회변혁의 구체 실천방향을 제시하겠으니 함께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출처: http://www.koreahiti.com/news  요약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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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uder 18-01-28 19:04
   
이어 그는 우리가 경제 발전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여기문단 그동안 제가 생각은 했는데 글솜씨가 없어서 못쓴걸 그대로 보여주네요. 일부는 맞고 새로운시각이지만 외부인이라서 잘못본 일부분이 있다는 생각은 여전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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