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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6 11:58
[한국사] 정암진 전투
 글쓴이 : 레스토랑스
조회 : 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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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음력 5월26일

정암진 전투

 

패전만을 반복하던 조선군은

음력 5월 7일 옥포에서 수군이,

음력 5월 16일 해유령에선 육군이,

값진 승리를 따내었지만

여전히 전황은 암울했다

 

조선의 최대 곡창지인

하삼도 중 경상도와 충청도를 이미 빼앗겼다

남은 전라도마저 점령당한다면

조선으로는 더 이상 이길 수 있는 방도가 없었다

 

그리고 이 사실은 왜군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왜군은 제6군을 전라도 방면으로 진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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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음력 5월26일,

전라도로 향하는 길목인

경상우도 의령 정암진에

제6군 장수 안코쿠지 에케이가 이끄는

선봉대 2000여명이 도착했다

 

의령, 곽재우의 부대가 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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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우는 마을장정 10여명과 그들의 노비까지 합쳐 50여명의 부대를 만들어

 음력 5월 초순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활동때마다 소소한 전과를 얻었던 곽재우의 부대였지만,

국가의 허가 없이 병력을 모집한데다가

관청의 창고마저 무단으로 이용하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지방 사족들이 사사로이 병력을 움직이고 관의 물자를 멋대로 사용하게 둘 정도로

조선의 법치는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의병대를 만들어 도적질을 일삼던 정대성이라는 자가

합천군수 전현룡에게 체포되어 참수되는 일도 있었다

전현룡은 곽재우 부대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예의 정대성 건도 있었기에 곽재우 부대 역시 도적으로 의심하여 체포령을 내렸다

결국 곽재우의 부대는 체포를 피해 뿔뿔히 흩어졌었다

 

음력 5월6일

김성일이 초유사로서 함양에 도착했다

초유사는 난리가 일었을때 백성들을 안심시키러 다니던 임시벼슬이며

김성일은 예전 통신사로 왜에 다녀와 전쟁의 위협이 그리 크지 않다 주장하였던 인물이다

김성일은 곽재우의 일을 전해들은 후,

공문을 작성하여 곽재우에겐 죄가 없음을 알리고

그의 부대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알렸다

 

곽재우가 김성일의 도움으로 겨우 공식적인 의병대로 인정받고,

부대의 재정비를 간신히 마쳤을 때에

왜의 6군이 의령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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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 26일

왜군의 정찰대가 먼저 정암진 인근 남강에 접근하여

도하지점을 물색한 이후

깃발을 꼽아놓고 후퇴했다

 

곽재우의 부대는 야밤에 이 깃발을 뽑아

늪지대로 옮겨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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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코쿠지의 주력군은 이 깃발을 따라 도하를 시도하였다가

모두 늪에 빠져버리고 말았고

곽재우의 의병대가 기습을 가하자

패주하고 말았다

 

50여명의 부대로 2000여명의 부대를 패주시킨 대승이었다

이 전투로 인해 왜군은 한동안 전라도 진출을 보류하게 되었다

 

곽재우의 부대는 이 전투로 명성을 얻어 다른 의병대와 합류하여

순식간에 병력이 3000을 넘어서는 대부대가 되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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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7-11-06 16:45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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