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수요 증가에 백두산 옆 '핵 발전소'…안전성 논란
◀ 앵커 ▶
중국이 하필이면 백두산 앞에 핵발전소를 짓기로 했습니다.
지진도 종종 발생하는 지역인데요, 김대경 특파원이 지린성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천지에서 발원한 쑹화강 상류, 산을 깎아 만든 들판에 관측 장비와 전기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800억 위안, 우리 돈 14조 원을 들여 1250 MW급 원자로 6기를 짓는 '츠쑹 핵 발전소'입니다.
이미 48가구, 2백여 명의 원주민들을 강제 이주 시켰습니다
◀ 지린성 징위현 이주 주민 ▶
"농경지를 받지 못해 외지로 나가 일해야 해요"
착공을 대비해 시골길에 비행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왕복 4차선 도로도 만들어졌습니다.
당국이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보류했던 31개 원전 건설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백두산 인근 핵 발전소도 포함 시킨 겁니다.
◀ 중국 관영 CCTV ▶
"(시진핑 주석은) 안전을 기초로 동부 연안의 핵 발전소들을 서둘러 지어야…"
하지만 지린성 일대엔 매달 십여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화산 분출과 원전 사고가 맞물릴 경우 한반도가 피해를 입을 거란 전망입니다.
◀ 백두산 관리소 관계자 ▶
"리히터 규모 3 정도의 지진도 경험했습니다"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해 핵에너지를 선택한 중국, 원전 수명이 끝나고 나면 백두산 인근은 거대한 핵 폐기물 저장소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린성 징위현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여기는 왠 조선족 화교새끼가 백두산이 아니라 장백산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