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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3 10:33
[한국사] 동시대(서기 5~6세기 중심) 사서에서 기술한 고구려 서계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779  

영주(營州)와 고구려 서계(西界) 추적 13
ㅡ 5~6 세기 고구려왕이 중원계 왕조로부터 받은 관작을 통한 당대 고구려 서계의 고찰

A. 5~6 세기 고구려왕이 중원계 왕조로부터 받은 관작
B. 요해제군사(遼海諸軍事)에서의 요해(遼海) 고찰
C. 5세기, 바다를 제패하고 북위를 압도한 고구려
D. 동시대(서기 5~6세기 중심) 사서에서 기술한 고구려 서계, 또는 영역
E. 수 양제의 612 년 고구려 원정 조서 다시 보기
F. 요해(遼海)는 바다인가?




D. 동시대(서기 5~6세기 중심) 사서에서 기술한 고구려 서계, 또는 영역


1) 송서

東夷高句驪國,今治漢之遼東郡。高句驪王高璉,晉軍帝義熙九年,遣長史高翼奉表獻赭白馬。以璉為使持節、都督營州諸軍事、征東將軍、高句驪王、樂浪公。《宋書 卷九十七列傳第五十七 夷蠻》


고구려는 지금 전한 요동군(지역)을 다스린다


2) 양서

其國,漢之玄菟郡也,在遼東之東,去遼東千里。《梁書 卷第五十四列傳第四十八 諸夷海南諸國 東夷 西北諸戎》

그 나라(고구려)는 전한의 현도군(지역)이다.


3) (북)주서
高麗者,其先出於夫餘。自言始祖曰朱蒙,河伯女感日影所孕也。朱蒙長而有材略,夫餘人惡而逐之。土于紇斗骨城,自號曰高句麗,仍以高為氏。其孫莫來漸盛,擊夫餘而臣之。莫來裔孫璉,始通使於後魏。
其地,東至新羅,西渡遼水二千里,南接百濟,北鄰靺鞨千餘里。治平壤城。其城,東西六里,南臨浿水。城內唯積倉儲器備,寇賊至日,方入固守。王則別為宅於其側,不常居之。其外有國內城及漢城,亦別都也,復有遼東、玄菟等數十城,皆置官司,以相統攝。《周書 卷四十九 列傳第四十一》


서쪽으로 요수를 건너 2천 리


4) 북사

其國,東至新羅,西度遼,二千里;南接百濟,北鄰靺鞨,一千餘里。人皆士著,隨山谷而居,衣布帛及皮。土田薄瘠,蠶農不足以自供,故其人節飲食。其王好修宮室,都平壤城,亦曰長安城,東西六里,隨山屈曲,南臨浿水。 《北史 卷九十四列傳第八十二》


서쪽으로 요수를 건너 2천 리(문장 부호는 현대 중국인들이 작업한 것임을 감안하라)


5) 남사

髙句麗在遼東之東千里其先所出事詳北史地方可二千里中有遼山遼水所出漢魏世南與朝鮮獩貊東與沃沮北與夫餘接《南史 卷七十九》


고구려는 요동 동쪽 천 리에 있다

요산이 있는데 요수가 발원하는 곳이다

(고구려 안에 요산과 요수가 있다는 말)


6) 위서

世祖時,釗曾孫璉始遣便者安東奉表貢方物,並請國諱,世祖嘉其誠款,詔下帝系外名諱於其國,遣員外散騎侍郎李敖拜璉為都督遼海諸軍事、征東將軍、領護東夷中郎將、遼東郡開國公、高句麗王。敖至其所居平壤城,訪其方事,云:遼東南一千餘里,東至柵城,南至小海,北至舊夫餘,民戶參倍於前魏時。其地東西二千里,南北一千餘里。民皆土著,隨山谷而居,衣布帛及皮。《魏書 列傳第八十八 高句麗百濟勿吉失韋豆莫婁地豆於庫莫奚契丹烏洛侯》


요동 남쪽/요동에서 동남쪽 1천여 리에 있다


7) 남제서

東夷高麗國,西與魏虜接界宋末,高麗王樂浪公高璉為使持節、散騎常侍、都督營平二州諸軍事、車騎大將軍、開府儀同三司。太祖建元元年,進號驃騎大將軍。三年,遣使貢獻,乘舶泛海,使驛常通,亦使魏虜,然彊盛不受制。

高璉年百餘歲卒。隆昌元年,以高麗王樂浪公高雲為使持節、散騎常侍、都督營平二州諸軍事、征東大將軍、高麗王、樂浪公。《南齊書 卷五十八列傳第三十九 蠻 東南夷》


고구려는 서쪽으로 북위와 접경했다.


8) 통전 주군 서

太延以後,東平遼東,西平姑臧,(三年,東伐馮弘,五年,西伐沮渠茂虔,並滅之。) 於是西至流沙,東接高麗。《通典 州郡一 州郡序》


(북위는 태무제의 북연 정벌 이후) 동쪽으로 고구려와 접경했다.


9) 통전 고구려 전

自東晉以後,其王所居平壤城,(即漢樂浪郡王險城。自爲慕容皝來伐,後徙國內城,移都此城。)
亦曰長安城,隨山屈曲,南臨浿水,在遼東南千餘裏。城內唯積倉儲器械,寇賊至,方入同守。
王別爲宅於其側。其外有國內城及漢城,亦別都也。復有遼東、玄菟等數十城,皆置官司以相統攝焉。(其地後漢時方二千里。至魏南北漸狹,才千餘裏。至隋漸大,東西六千里。)《通典 卷一百八十六 東夷下 髙句麗》


그 땅(영토)은 후한 때에 방 2천리, 위(삼국) 때에 남북이 줄어 1천여리 남짓, 수나라 때에 점점 커져서 동서 6천리


이들 사서의 기록을 교차해 보면 최요점은 다음과 같다.


① 고구려와 북위가 국경을 접했다는 것

② ‘요수’는 고구려 영토 안에 있다는 것

③ 고구려의 서쪽 국경이 ‘요수를 건너 2천 리’라는 것


고구려의 영토가 ‘동서 2천 리, 남북 1천 리’라는 기록만을 근거로 ‘요수 건너 2천 리 & 북위와 접경’ 기록을 무시하는 경향이 학계와 역사대중들에게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만이 아니라 고구려 왕이 북조와 남조로부터 대대로 받은 작위, 그리고 대외관계에 있어서의 여러 사실 정황을 통하여 보면 의도적으로 고구려의 강역이 축소 기술되었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다.


앞에서 요해의 위치를 파악하였다. 또한 북조로부터 받은 동이교위, 남조로부터 받은 영평이주제군사 등이 관할하는 지역이 현 난하 일대로부터 현 요하 동쪽에 이르는 지역임은 더 설명이 필요 없다.


‘서쪽으로는 요수를 건너 2천 리’라는 북주서와 북사의 기록을 다음의 기록과 함께 보라.


10) 구당서와 신당서


十九年,將有事於遼東,擇人運糧,周又奏挺才堪粗使,太宗從之。挺以父在隋為營州總管,有經略高麗遺文。因此奏之。太宗甚悅,謂挺曰:「幽州以北,遼水二千餘里無州縣,軍行資糧無所取給,卿宜為此使。但得軍用不乏,功不細矣」。以人部侍郎崔仁師為副使,任自擇文武官四品十人為子使,以幽、易、平三州驍勇二百人,官馬二百匹為從。《舊唐書 卷八十一》


初,挺為大夫時,馬周為監察御史,挺不甚禮。及周為中書令,帝欲湔拭用之,周言挺佷於自用,非宰相器,遂止。帝將討遼東,擇主餉運者。周言挺才任粗使,帝謂然。挺父故為營州總管,嘗經略高麗,故札藏家,挺上之。帝悅曰:「自幽距遼二千里無州縣,吾軍靡所仰食,卿為朕圖之。茍吾軍用不乏,是公之功。其自擇文武官四品十人為子使,取幽、易、平三州銳士若馬各三百以從。」即詔河北列州皆取挺節度,許以便宜。《新唐書 列傳第二十三 王薛馬韋》


당 태종이 고구려 정벌을 준비하며 수나라 때에 영주총관으로서 고구려 원정에 참가했던 위충의 아들 위정에게 원정군의 군량을 담당케 하는 대목이다.


수나라가 고전하고, 또 패한 이유를 군량에서 찾고 있으며, 당 태종 스스로 “유주로부터 요수까지 2천 리 안에 (당나라의) 행정지가 전무”하다고 말하며 신하들과 군량 수송 문제를 의논하며 위정에게 군량 수송의 중책을 맡기고 있는 대목이다.


앞의 ‘서쪽으로는 요수를 건너 2천 리’라는 고구려 영토 관련 기록을 구/신당서에 공히 기록된 당 태종의 발언 ‘유주로부터 요수까지 2천 리 안에 당나라 주현이 없다’한 것을 병치하여 보라.


西渡遼水二千里                                     幽州以北,遼水二千餘里無州縣


진실에 다가서려면 사서(史書)가 전하는 단편적 사실(事實)을 다각적이면서 종합적으로, 그리고 당연히 비판적으로 고찰하여 보아야 한다. 본인은 지금 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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