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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1 00:25
[한국사] 삼국시대는 중세시대다.
 글쓴이 : 꼬마러브
조회 : 1,223  

인류의 역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국가이전사회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사회이다. 그리고 국가 출현 이후의 첫 번째 사회를 고대시대그 다음의 사회단계를 중세시대라고 부른다. 이러한 시대구분법은 일반적으로 마르크스의 이론이 중심이 되는데, 즉 고대시대는 노예제사회로 중세시대는 봉건제사회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동아시아의 역사학도 서양학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시대구분법을 보편적으로 따르고 있다.


문제는 동아시아는 서구사회의 역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다는 점에 있다. 첫째로 동아시아의 고대사회는 서구사회와 같은 노예제사회가 아닌데다가 둘째로 서구에서는 고대국가 출현 이후 주민의 거주형태가 혈연조직에서 지역유대로 바뀌는 반면, 동아시아에서는 고대국가 출현 이후에도 씨족-혈연조직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애초에, 서양의 고대사회에는 노예가 생산의 대부분을 담당하였지만, 동아시아의 고대사회에서는 주된 생산담당자가 일반 농민 신분이었다. 다라서 서구사회의 시대구분법을 동아시아 역사에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역사는 어떻게 시대를 구분해야 하는가? 앞서 말했듯, ‘고대시대는 근본적으로 국가 출현 이후의 첫 번째 사회를 의미하며, ‘중세시대는 그 이후의 사회단계를 뜻한다. , 우리 역사에서의 첫 번째 국가 이후의 시대는 고대시대가 되는 것이고 그 뒤를 이은 사회단계는 중세시대가 될 것이다.

 

한국 역사의 첫 번째 국가는 고조선이다. 그렇다면 고조선 출현 이후의 시대는 고대시대가 되는 게 타당하다. 그리고 고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주요한 사회적 특성들은 삼국시대에 크게 변했으므로, 삼국시대는 중세시대가 되는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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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러브 17-10-11 00:30
   
현재 한국의 역사학계는 BC 2333년 고조선 건국 이후부터 남북국시대까지의 장장 3500년이 넘는 시간을 '고대'라고 말한다. 이는 서구사회의 시대구분법을 동아시아에 억지로 적용하여 생긴 오류이다. 그러나 우리 역사학계는 이러한 오류에도 불구하고, 서구사회의 시대구분법에 우리역사를 맞추기 위해 각 시대의 명칭이나 성격까지도 바꾸기 일쑤이다. 그리고 이것이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자행되고 있다. 이것은 신발을 신기 위해 발을 자르는 격이다.

만일 '고대'와 '중세'라는 것이 국가출현 이후의 발전되는 사회단계를 칭한다면, 고조선 이후의 시대상황은 '고대'가 되는 것이며 그 뒤의 사회단계인 삼국시대는 '중세'가 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삼국시대를 고대시대라고 말하는 것은, 고조선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레스토랑스 17-10-11 01:36
   
     
꼬마러브 17-10-11 08:10
   
중세는 대한민국의 학계와 일본의 한국사 연구학자들 사이의 의견이 일치
-  현재 대한민국의 역사 체계는 일제시대 때 만들에진 역사관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


첫번째 문단의 마지막 줄
그러나 고대나 근대의 시기실정에 비하여 의견이 일치함에도 불구하고 ...
- 고대의 시기설정에 이견이 있으므로, 그 뒤를 이은 중세의 시기설정도 달라지는 것.

현재 한국의 역사 체계는 삼국시대를 고대시대라고 분류함으로써 고조선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음.
이러한 체계는 식민사관이 시작된 일제시대의 역사학에서 이어진 것임.

 당시 일본은 고조선을 부정하고, 한국 역사의 시작을 한사군과 임나일본부로 왜곡하였음. 즉, 옛날부터 한반도 북부는 중국, 한반도 남부는 일본의 식민지였으므로, 조선은 일본제국의 식민지가 될 운명이었다.. 라는 것임. 그리고 식민사관은 아직까지도 이어져 , 고조선을 부정하고 (삼국시대를 고대로 설정), 한사군한반도설을 인정하며 (사료적으로 말이 안 됨) 임나일본부를 '사실상' 인정하고 있음 (침마다례 같은 나라를 언급하면서).

하지만 팩트는, 한사군은 요서에 위치하였으며, 임나일본부는 한반도 남부가 아니라 일본열도 내에 위치하였고, 고조선은 BC 2333년에 건국된 '명백한' 국가였음. (한반도와 만주의 청동기 개시 연대는 대략 BC 2500년경임.)

 그리고 두번째 문단의 두번째줄
한국사를 세계적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학자들은 비교사학의 입장에서 ...
-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사를 세계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서구사회의 역사 발전 단계를 인류역사의 보편적인 것이라고 전제하고 한국의 역사학을 거기에다 우겨넣고 있는 것......

 글에서 밝혔듯,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역사는 서구사회의 역사 발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음. 이는 주류 재야, 동양 서양을 막론하고 누구나 인정하는 팩트임. 하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역사를 외국의 역사체계에 우겨넣고 있음. 이 현상을 네글자로 '역사왜곡'이라고 하는 것이고 ... 이게 바로 식민사학임 .신발을 신기 위해 발을 자르는 격
꼬마러브 17-10-11 08:33
   
참고로 현재 북한 역사학계에서는 삼국시대를 중세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고조선을 BC 2333년에 건국된 명백한 국가로 보는 까닭입니다. 덧붙여, 민족의 통일도 신라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고려에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신라 위에는 발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에 존재했던 낙랑도 중국의 낙랑군이 아니라 낙랑국이라고 말합니다. 임나일본부는 일본열도 내에 위치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북한학계의 이러한 주장들은 모두 타당합니다. 삼국시대를 고대시대라고 말하는 것은 고조선을 부정하는 말과 같습니다. 신라를 통일신라라고 말하는 것은 북쪽의 발해를 우리 역사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사군과 임나일본부를 한반도로 비정하는 것은 사료적으로나 고고학적으로 명백한 역사왜곡이며, 우리의 민족의식을 훼손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일제시대의 식민사관을 잇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우리의 역사학계가 '진실'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그동안의 역사체계를 모두 바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고대시대를 어떻게 구분하느냐에 있습니다.
     
11학번 17-10-11 19:06
   
문명이라는 게임에서는 4대 문명 시기인 청동기 시대를 고대시대라고 분류하고 그리스-로마, 춘추전국-한나라 시기 철기시대 부터 고전시대라고 분류하고 그 이후 프랑크 왕국, 남북조시대 쯤 부터를 중세시대로 분류하는데 이거는 흔히 통용되는 분류법이 아닌건가요? 이 분류법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단군조선 때가 고대시대고, 고조선 후기~삼국시대 중반까지 고전시대고, 중세시대 시작은 삼국시대 후기나 남북국 시대 쯤이 될거 같습니다.
          
꼬마러브 17-10-11 19:51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시대 구분법은 고대 - 중세 -  근세 - 근대 - 현대 이지요.
(근세라는 개념은 원래 없었음.  전통적인 시대구분법은 3시대 내지는 4시대 구분법임. 근세는 5시대 구분법으로 비교적 최근에 생긴 개념)

예컨대 유럽의 역사 같은 경우는 대체적으로
청동기 문명 국가 출현 이후 ~ 로마제국 까지는 고대
로마제국 멸망 이후 ~ 16세기 르네상스 이전 까지는 중세
르네상스 이후 ~ 절대왕정, 중상주의를 거쳐 프랑스혁명까지의 시기는 근세
프랑스혁명 이후 ~ 2차세계대전 까지는 근대 (이견이 존재할 수 있음)
2차세계대전 이후 ~ 는 현대로 분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역사 같은 경우는 서구사회처럼 프랑스혁명 이후의 국민국가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중세와 근세, 근대를 구분하기가 애매해 보이는군요.

다만 확실한 것은 청동기 문명 국가, 즉 고조선 건국 이후의 시기는 고대가 되는 것이며
그 뒤를 이은 사회단계인 삼국시대는 당연히 중세에 속하겠지요.

삼국시대를 고대로 분류한다는 것은 그 이전의 청동기 문명 국가인 고조선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이고
설사 고조선을 국가로 인정하는데도 불구하고 삼국시대를 고대로 분류한다면 ..
고조선 건국 이후의 장장 3500년이 넘는 시간을 고대로 설정하는 .. 오류가 생기지요.
그리고 이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구요.

현재 한국역사학계에서 삼국시대를 고대로 분류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이전의 국가인 고조선을 은근히 무시하는? 학계의 풍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당연히 식민사관의 잔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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