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09-25 23:57
[한국사] 한사군(낙랑군)에 대한 입장 정리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116  

삼국사기를 중심으로 낙랑의 존재에 대해서 혼자서 탐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에 제 개인적인 이해를 중간 정리해 보자면

삼국사기만으로는
ㅡ 낙랑군이 북한에 없었다
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ㅡ 고구려가 낙랑을 멸하고(서기 37년) 신라 북쪽 국경을 침공하는 3세기까지
평안도와 함경남도, 강원도 지역에
고구려의 활동 기록이 없으며
ㅡ 광무제 서기 44년, 살수 이남은 다시 한나라 땅이 되었다는 고구려 본기 기록을 보면

고구려는 지금의 요동지역에서 남만주와 함경도 지역을 장악한 이후로는 주로 서쪽으로 확장을 꾀하며 한계, 선비계 정권과 투쟁하는 데에 집중하는 양상입니다

고구려는 북한지역을 먹고 나서도 그냥 내버려뒀다는 인상입니다

북한지역의 군소세력들은 고구려에 복속돼 있으면서도 자기 집단의 이익을 위해 중국계 군현에 외교ㆍ경제적으로 교류를 하는 노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국사기 기록만으로 보자면
북한지역이 낙랑ㆍ임둔ㆍ진번 등의 군현지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이들 한사군, 특히 낙랑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단정지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물론 이것은
백제 온조왕 대에 고구려와 패수를 경계로 국경을 맞댔다는 기록과 아귀가 안 맞습니다

이리저리 엉망진창이라는 말입니다

삼국사기 편찬자들이 어떤 사서들을 근거로 엮은 것인지 알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한사군의 위치에 대한 저의 중간 이해는
낙랑군은 ㅡ 지금의 요서
임둔군은 ㅡ 지금의 요서에 요동
진번군은 ㅡ 낙랑군의 서남쪽
현도군은 ㅡ 낙랑군과 임둔군을 사이에 두고 그 북쪽

후에 임둔을 낙랑과 현도가 나눠가짐

임둔(그리고 여타 한사군)에 속해 있던 세력이 북한지역으로 이주
고구려에 대항하고 또 먹고살기 위해 한군현에 줄서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꼬마러브 17-09-26 06:58
   
광무제의 낙랑국 침공 이후, 평양 지역에 대한 중국의 입김이 거세졌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마는 ..
낙랑군이 두 개 있었다든가 낙랑군이 이동했다고 말하는 중국의 사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감방친구 17-09-26 15:32
   
제 말은 낙랑군이 두 개라든가 이동했다 하는 말이 아닙니다
제 견해는 님의 견해와 같습니다

쩌리가 된 북한지역 세력들이 중국계 군현에 빌붙어 우리 좀 먹고 살게 해주세요ㅡ정도
 
 
Total 5,29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84 [한국사] 안시성의 위치 (3) 감방친구 09-30 3552
1783 [한국사] 중국이 직접지배했다? (6) 감방친구 09-30 1923
1782 [한국사] 5세기 장수왕 시절 영토인데 맞는건가요? (48) 탈레스 09-30 5438
1781 [한국사] 조선의 조공무역 질문 (3) 붉은깃발 09-29 978
1780 [한국사] 조선시대 왕과 왕비들의 한글체 (5) 레스토랑스 09-29 1977
1779 [한국사] 마한인들은 정체성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6) 바다고기 09-29 1432
1778 [한국사] 일본의 만행 '인간전시회' (8) 레스토랑스 09-29 2587
1777 [한국사] 신라시대 처용은 사실 오만 사람이다? (5) 레스토랑스 09-28 1942
1776 [한국사] 지난번에 고구려 3세기 벽화 타사이트 반응 어떤가 … (3) Marauder 09-28 1754
1775 [한국사] 고려시대 언어 (2) 인류제국 09-28 2050
1774 [한국사] 이북 지방도 쌀생산의 주력지였나요? (5) 아스카라스 09-28 1196
1773 [한국사] 고구려의 평양과 고려의 북방 국경 (4) 감방친구 09-28 2617
1772 [한국사] 역사교사들이 뽑은 조선시대로 돌아가 바꾸고 싶은 … (5) 레스토랑스 09-28 1279
1771 [한국사] 대충 그린 고려 영역 (12) 인류제국 09-28 2363
1770 [한국사] 가야가 한 가지 정말 놀라운 것은 (9) 바다고기 09-28 2089
1769 [한국사] 신라와 백제의 국력에 대한 질문 (15) 바다고기 09-28 1423
1768 [한국사] 백제와 일본열도, 그리고 대륙 (1) 감방친구 09-28 1870
1767 [한국사] 대충 그린 삼국시대 개략도 (15) 꼬마러브 09-27 1863
1766 [한국사] 고대사의 키워드, 북명인과 예왕인, 예국 (10) 도배시러 09-27 1230
1765 [한국사] 백제와 위나라의 전쟁 (11) 감방친구 09-27 2240
1764 [한국사] 우리가 몰랐던 남한산성의 모든것 (1) 레스토랑스 09-27 1892
1763 [한국사] 요서 백제와 22 담로 (6) 감방친구 09-26 2748
1762 [한국사] 조선시대 부터 있었던... (7) 레스토랑스 09-26 1607
1761 [한국사] 삼국사기 기록으로 본 백제 (16) 감방친구 09-26 2907
1760 [한국사] 신라왕실이 사용한 8세기 수세식 화장실 유적 경주서… (7) 레스토랑스 09-26 1961
1759 [한국사] 토크멘터리 고려의 여진정벌 (4) 인류제국 09-26 1506
1758 [한국사] 낙랑과 삼국의 초기 위치 (5) 감방친구 09-26 1776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