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족을 우대하고 소수민족을 차별하는 경우가 종종있었기에 이런 거 조사할 때,
한족이라고 속이는 경우가 반영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 걸로 앎.
그런 걸 반영한다고 해도 한족이 많은 건 사실일 것임.
같은 한족이라 해도 화북과 화남만 비교해도 외모에서 인종적 차이를 느낄 정도임.
과거에는 수많은 민족이 있었는데, 차츰차츰 다 정복 당하고 동화되었다고 봐야됨.
중국의 한족이라는 것, 유럽의 로마와는 달리 저 많은 인구와 넓은 땅덩이에 공통의 동질성을 가지는 건
두 가지 요인이 큼.
첫번째는 진시황의 도량형 통일과 중앙집권제로 지방관을 파견한 일임.
두번째는 수 문제가 선비족 귀족들을 견제하기 위해 과거제를 시행한 것임.
(우리는 고려의 광종이 과거제를 시작했고, 유럽은 나폴레옹이 중국을 모델 삼아서 시행함, 유럽에서 민족이 근대에 와서 발명된 거라는 이유가 나폴레옹의 국민개병제로 유럽을 점령하면서 부터 그 영향을 받아서라고 함. 고려나 조선이 유럽에 붙어 있었으면 강대국이었을 것임. 종종 서양기준으로 우리도 민족 개념이 근대에 와서 발명된 거라 헛소리하는 사대주의 지식인들 많음.)
저덩치의 국가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이유가 있는 거임. 정치 체제에 있어서는 근대까지도 동아시아가 우수했음.
네 90%가 넘습니다. 혈통적으로 따지면 지역별로 많이 다를 겁니다. 하지만 민족이라는 건 순수한 혈통으로 정의하는 게 아닙니다. 민족이라는 것을 순수한 혈통으로 정의한다면 애초에 민족이라는 단어가 존재할 이유가 없지요. 어차피 지구상에 존재하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중 순혈은 없습니다.
민족 정체성이라는 것은 다른 집단과 구분되는 정체성을 같이 지니고 있는 것이죠. 물론 혈통이 아예 상관이 없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명백히 혈통적으로 흑인인 사람이 자신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일반적인 개념의 한민족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민족 정체성이라는 것은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 무리들이 하나의 집단을 이루어 같이 섞여서 살다 보면 결국 외적으로도 서로 비슷해지고 언어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단일성을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민족마다 그 정도는 다 달라서 한민족에 비교하면 한족은 중국이라는 역사 공동체 속에서 많은 세력들이 흡수되면서 만들어진 민족입니다. 그 중심이 한족이 된 것이고, 다른 종족이 들어와도 한족을 자처하게 된 것이고요.
한민족도 한족에 비교하면 혈통적으로 좀 더 단일하겠지만 엄연히 이민족이 섞여 들어와 융화되어 현재에 이른 것입니다. 한반도는 아이슬란드처럼 대륙과 멀리 떨어져 고립된 섬이 아닙니다. 좁은 서해를 사이로 중국과 수천 년간 교류했으며 만주를 통해서 대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한민족을 포함하여 지구상에 존재하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중 순혈은 전무합니다.
위에 달린 댓글에도 보이지만 한족을 잡탕이라고 비하하는 발언은 자신이 얼마나 무식한지 증명하는 꼴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순혈을 사랑하던 나치 독일인 중에서도 순혈은 없었습니다. 다른 민족 보고 잡탕이니 뭐니 하면서 멸시하는 행위가 얼마나 허황된 것이고 멍청한 짓인지는 굳이 또 설명을 안 해도 되겠죠.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 상대로 민족말살정책을 펼치는 건 별개의 문제고요. 그건 따로 비난하면 될 일이죠. 민족 정체성이 뭔지 말하는 글에 님이 핀트에서 벗어난 주제로 지금 저에게 따지는 거고요.
님 말대로 한족 피가 섞인 위구르인은 잡탕인가요? 잡탕의 기준이 뭔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님은 순수한 혈통을 타고나셨나 보죠? 님 가족은 단군 이래로 가까운 친척끼리만 통혼했습니까? 뭐가 순혈이고 뭐가 잡탕입니까? 그리고 반말하지 마세요.
위구르와 티베트가 중국 정부의 억압에서 벗어나 독립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족과는 완전 다른 민족이고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잖아요. 근데 이건 별개의 문제라고요. 민족 정체성에 관해서 설명하는 글에 뜬금없이 티베트랑 위구르가 탄압받는다고 나한테 따지면 뭘 어쩌라는 건가요.
중국은 출생신고때 민족을 자의적으로 선택해서 적지 않던가요. 조선족출신 자녀가 중국생활을 위해 그냥 한족으로 적었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어서. 한족과 조선족사이에 낳은 아이는 한족인가 조선족인가 이분법으로 선택해야하고. 그래서 그 통계 자체가 나 한족할래 하면 한족이 되는것이니 그냥 허수도 많고, 그냥 의미가 나 소수민족안할래.. 그정도 인듯.
같은 다민족국가 미국의 경우 출생신고시 인종, 민족 안적습니다.. 증명할 방법도 없고, 그다지 의미도 없죠. 10년마다 하는 인구조사때 Korean american이냐 Chinese american이냐 정도 물어보긴 하지만, 그것도 법적 구속력없이 조사답하는 사람 맘대로 적을수 있는 것.
유럽 인도 중국 중동 중앙아시아등.. 같은 문화권의 권역은 여러개지만 중국만큼 단일화된 지역은 없지요. 중국은 너무 단일화되어서 통일은 쉽게 되지만 반대로 경쟁력이 너무 떨어지죠. 지금도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독립하려는 애들 막으려고 중화민족이니 뭐시기 만들고 역사왜곡하고 강제로 한족으로 통합하려고 하는데 결국 상대적인 경쟁력은 더 떨어질듯..
글쓴이가 올린 글 자체가 민족에 관한 것인데 제가 누군가에게 무식하다는 말을 하려고 민족 정체성 얘기를 꺼냈겠습니까? 저는 댓글로 다른 민족 보고 잡탕이라는 표현을 한 사람에게 무식하다고 한 건데요? 그래서 님은 혈통이 순수하시냐고 물어봤더니 대답도 없으시고. 네 그만 하세요. 저도 그만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