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흉노열전에 나오는 '진개의 동호 공격'과 조선열전에 나오는 '진개의 조선 공격' 그리고 이하 위략과 같은 사료에서 알 수 있듯이 진개가 동호를 공격한 시점과 조선을 공격한 시점은 서로 겹칩니다. 특히 이 시기의 사료들을 살펴보면 당시 조선과 연나라는 서로 국경이 접해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연나라가 동호를 공격하고 세운 군현의 이름이 '요동군'과 '요서군' 으로 조선의 영역과 일치합니다. 또한 이들은 같은 비파형동검문화검으로써 고고학적으로도 꽤나 깊은 관계에 있습니다.
애초에 '동호'라는 명칭 자체가 한 종족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동쪽에 살던 이민족들(선비, 오환, 예맥, 부여, 조선과 같은) 종족들에 대한 범칭으로 쓰였습니다. 즉 조선이 동호에 포함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고조선 멸망 이후의 동호와는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