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채시라주연 드라마에서 약간드러난 내용이기도 한데..
공민왕때 원에서 벗어나고자 여러총관부을 공격하죠.. 역사책에선
"원으로부터 자주권확립을 위한 공민왕의 용기,노력" 등으로 공식포장되지만.. 인간
심리,감정이란 보다 실체적인 면에서 접근하면
고려천민출신 기황후와 vs 고려왕실간의 자존심대결이 컸다는걸 직감할수있죠
원나라가 지속되었다면 이변없는한. 고려출신여인의 아들이 역사상 최대제국의 황제
가되어 실제통치를 했을겁니다(기황후)
여러 사서들을 통해 유추해보면 고려왕실은 천민출신 기황후에대해 그리좋은 감정이
아니었단걸 알수있습니다. 기황후도 고려지도층에 좋은감정은 아니었구요..
고려통치자들의 무능으로 고초를경험한(공녀)백성 출신인 그녀가 고려세도가들에
좋은감정만 있을수는 없었겠죠..오히려 원황후가 된후
"봐라 너희들이 천시하구 업신여기던 천민인 내가 너희보다 더높은 지위에있다"
라는걸 은근히 과시하고싶은건 인지상정이었겠죠.
아마 기황후의 간섭을 고려조정은 몽골계들보다 더 기분나쁘게 느껴졌을겁니다.
그러나 기황후의 행적을 보면 고려통치자들에겐 좀 그래도 백성,유민을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이로인해 당시 고려민심은 기왕후에 상당히 호의적이란걸 알수있죠
이는 고려왕실로 하여금 위기의식과 어떻게든 민심이 기황후에 넘어가지않게하려는
시도를 하게만들었을겁니다. 지금 왜 2ch,극우들이 한류를 어케든 혐한으로 바꾸려
구 발악하는거처럼 말이죠.
당시 기황후덕에 조공,공물,공녀가 크게 줄었구, 백성들에게 많은 선택권이 주었졌으며
원에끌려가는게 아닌 선발되어가 황실의 내관, 궁녀로 일하게됩니다.
만약 고려왕실과, 기황후가 자존심대결을 접구, 협력관계를 발전시켰다면, 고려와 원
은 문화적으로 통합되었을지 모릅니다. 전투력은 막강했지만, 문화,문명력이 약했던
몽골인들은 막상 중국정복했지만 중국문화에대한 거부감이 매우컸구, 그로인해 중국
못지않는 문화력에 혈연적으로도 형제인 고려에친근감을 가졌던겁니다
중국역사를 봐도 중국을 정복했던 수없이 많은 소수민족들이 왕,지도층 해먹어도 그과정
에서 중국말,생활방식을 따르면서 한화되어간걸보면.. 무력이 다가 아니란걸 알수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