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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31 17:37
[한국사] "한국 색종이 역사 中보다 앞서"
 글쓴이 : 햄돌
조회 : 2,543  

美제지학자 헌터 자서전
'섬유원료에 염색' 독자방식…불경 보존 위해 기술 발달

이를 알아보기 위해 기자는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공대에 있는 미국 종이박물관을 찾아갔다. 모두 세 건의 미공개 자료를 발견했다.

미국의 제지학자 다드 헌터(Dard Hunter.1883~1966)의 저서들이다. 그는 1933년 한.중.일의 제지소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세계의 제지문화를 연구한 학자다.

헌터는 자서전에 "한국인은 종이의 원료인 섬유에 직접 천연 염색을 한 색종이를 세계 최초로 사용한 민족"이라며 "이는 종이 발명국 중국보다 한참 앞선 것(so anticipated)"이라고 적고 있다.

이어 "한국인의 색종이는 금세 선명도를 잃는 현대의 색종이와 달리 수백년이 지났어도 밝은 색깔을 유지하는 내구성을 지녔다"고 밝혔다('My Life with Paper'. 1958.p222).

다른 저서에선 "종이 선진국이었던 중국에서 7세기에 공문을 노란색 종이에 쓴다고 발표했는데 당시의 염색 방식은 종이 표면에 색깔을 입히는 수준이었다"며 "그에 비해 섬유에 직접 염색하는 방식은 한국에서만 발견되며 최초 제작 시기는 7세기보다 수백년 이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Papermaking'.1947.p204).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국내외 문헌이나 증거는 없다.

◆찬반 양론=다드 헌터의 기록은 명쾌했지만 구체적이지 못했다. 한국이 언제부터 종이를 염색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팬아시아 종이박물관(전 한솔종이박물관) 김중태 학예연구실장은 "다드 헌터는 세계의 종이 역사에서 교과서와 같은 사람"이라며 "관련 기록이 달리 없는 상태라면 헌터의 권위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황 증거를 대며 반대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종이가 들어올 때 염색 기술도 함께 들어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중국의 고대 종이는 황지(黃紙)라 불렸는데 이는 제작 과정에서 자연스레 노란 물을 들인 것이다."(한솔파텍 유광렬 과장)

◆염색 문화=서울 인사동에서 한지(韓紙)를 연구해온 서지학자들의 설명은 보다 상세했다. 한국의 염색 문화는 분명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중국에서 마지(麻紙)를 염색해 가공했다는 6~7세기 기록이 남아 있다. 하지만 한국의 관련 유물은 8세기 것이다. 종이가 중국에서 전래된 시기도 2세기부터 7세기까지 설명이 각기 다른 상황에서 염색 기술의 기원은 사실상 규명이 불가능하다."(한지 사학자 김경호)

"한국의 염색 문화는 사경(寫經)문화를 통해 발전했다. 고려시대의 '감지은니 불경견삭신변진언경'(국보 210호.사진)이 대표적 예다. 천연 염료로 색을 입힌 종이는 벌레가 스는 것을 막아줬다.

한국에서 염색 문화가 화려하게 꽃을 피운 것은 종교와 접목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염색문화는 뛰어났지만 기원을 아는 이는 없다."('문우서림' 대표 김영복, '법보신문' 김형규 기자)

[출처: 중앙일보] "한국 색종이 역사 中보다 앞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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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리뚜바 17-05-31 17:55
   
호오 먼가 새로운 가설은 있는거 같은데 입증할 만한 것이 없군요.
꼬마러브 17-05-31 19:32
   
흔히 사람들이 역사를 말할 때, 막연히 중국의 것이 우리나라보다 앞섰을 거라는..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의 내용에도 알 수 있듯이.. 그러한 편견은 오히려 역사의 진실과는 거리가 멀지요.

신석기, 청동기 유적 연대 모두 한반도-만주의 것이 중원의 것보다 조금 더 빠릅니다.
국가의 성립 시기도 고조선이 하나라보다 빠르지요.
가장 오래된 볍씨도 현재까지는 한국의 것입니다.

항상, 중국의 문명이 우리의 문명보다 선진적이진 않았습니다.
우리가 중국에 전파한 것, 무지 많을 것이고
물론, 중국에서 우리에게 전파된 것도 많을 겁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의식적으로 깔려있는 이러한 편견을..버리괴 역사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순대천하 17-05-31 19:54
   
아무래도 그런 편견이 발생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규모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도 그렇고 과거부터 대륙 국가들 인구가 반도 국가보다 10배 이상 많았으니 인 당으로 따지면 한국이 많은데 전체로 따지면 대륙이 많을 수 밖에 없죠. 그러니 기원을 따질 때도 선입견이 들어가는 듯.
          
꼬마러브 17-05-31 20:07
   
맞습니다. 그러나 선입견을 가지고 역사를 바라보는 것은 - 굳이 논증할 필요도 없이 - 옳지 않겠지요.

중요한 것은, 현재 한국사학계가 사람들에게 이리한 선입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tuygrea 17-06-01 00:12
   
대표적으로 태극문양이 있지요
한국의 태극문양이 중국의 태극문양보다 더 오래됨
마그리트 17-05-31 20:07
   
홍산문명, 소로리볍씨와 같은 유물들이나
고려양 같이 문화적 융성함의 사례와
당시 대륙에 대한 조상들의 깔봄 정서를 보면
과연 그들에게 무언가 배워올 게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죠. 중공이 개방하고 수십 년,
그들의 미개한 생활양식과 정신문명,
천박한 시민의식과 문화 수준을 보자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일단 모르겠으면 문명의 기원을 따라 비판적 과정 없이
대륙을 근원으로 해오던 식민사학에서 어서 벗어나야 합니다.
     
흑요석 17-05-31 21:16
   
지금이야 모택동 이후 개박살난 병든 공산주의 국가지만

전통시대 때야 당연히 배울 게 많았고 많은 문물을 우리가 수입했습니다.

우리가 더 발전시켜 나간 것들도 많고요.

과거에 왜 동아시아의 수많은 국가들이 중원과 교역하려고 했겠습니까.
     
순대천하 17-06-01 00:36
   
그건 현시대의 상황이고 분명 과거엔 양적으로 중국이 많았죠.

중국은 자체 규모도 컸지만 서역과 거래에서 매체 역할도 했죠.

기원까지 따지고 들어가면 모르지만 다양성에서는 넘사벽.

근데 중국이 지금도 왕조 국가나 다름없고 어떤걸 발전시키는데 한계가 분명 있긴 함.
정욱 17-05-31 20:54
   
중국기원 그런거 없어요. 지금보면 아시잖아요.
청천 17-06-01 10:14
   
중국 기원은 솔직히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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