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시간 맞추기도 힘든데 어떻게든 시간을 맞춰서 모처럼 기분좋게 떠났습니다.
문제는 중국에 도착해서 가이드를 만났을때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온*인투어 A팀 B팀이 나뉘어져 있었는데 몇몇분들이 잘 몰라서
원래의 우리팀인 B팀이 아니라 전혀 다른 A팀을 따라 갔었는데
타국에 내려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만나는데 헷갈릴수도 있지 않나요?
전혀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막 호통을 치더라구요.
그 때 이 가이드 성깔이 장난이 아니구나..라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는 그걸로 끝이었으면 됐지 버스에 타서 마이크들고도 뭐라고 하더라구요..
이 곳 저 곳 다니는데 가이드는 내가 앞장서서 가니까
너네는 알아서 날 따라오라는 식으로 그냥 마구잡이로 갔습니다.
그리고 놓치거나하면 자기를 계속 보고 따라왔어야죠!!!라고 호통을 있는 대로 다 치고..
어르신들께..가이드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이 보이는 그 만행은 횡단보도 앞에서까지 그랬습니다.
상하이에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가 굉장히 많았는데
여행객들의 안전을 지켜야 할 가이드가 여행객들을 보고 같이 건너기는 커녕
자기 먼저 건너 가고는 또 다시 호통..우린 신호등은 없지..
차들은 정말 썡쌩달리지..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그래도 가이드가 중간에 자신은 연변에 사는 조선족이라며
우린 같은 동포인데 서로 좋게 잘 지내보자고 말하더군요
노팁 풀옵션인줄 알고 갔었고
사전에 한국에서 중국 담당자한테
중국가서 옵션이나 따로 쓰는 돈 없냐고 물어서 없다는 확답을 받았었습니다만
가이드가 여행객들한테 동방명주 안에서의 밀랍 10불
서커스 업그레이드 20불 임시정부랑 신천지 20불
다합해서 50불만 내면 상하이여행을 최고로 즐길수 있다고 하더군요..
미리 상해에 대해서 정보를 입수하고 간 전 임시정부가 입장료 1500원이고
신천지는 돈이 안든다는걸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가이드한테 대놓고 물어봤죠
임시정부 입장료가 20불이냐고..
그러니까 가이드 한다는말이 임시정부 입장료는 5불이고
나머지는 주유비랑 기사팁으로 드리고 서울지사에 돈을 다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1500원이 5불인가요?
16명의 20불을 다 모으면 다른 한 차를 대절해서 다닐 수 있는 돈이고..
가이드말에 따르자면 우린 모두 다 밀랍만 갔는데
밀랍은 어짜피 일정안에 있던 동방명주 지하층에 갔기 때문에
주유비와 기사팁이 필요가 없었지만
입장료가 6000천원이었고 우린 10불을 냈습니다. 6000천원이 10불입니까?
옵션강요하는 상황에서도 말이죠..
같이 간 사람들이 다들 착하고 좋으신 분들이어서 그런지
옵션을 강요해도 가만히 계시더라구요..
근데 가이드가 계속 강조한다고 몇번씩 하는 말이
여러분들이 옵션을 한다고 해서 자기 주머니에 1달러도 안들어간다며
내 배불리기 위함이 아니라 이왕 상해에 온거 최고로 누리라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옵션에 대해서 가이드한테 몇달러 들어간다느니..
뭐 이런말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동하는 내내 가이드가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옵션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저희 아빠가 우린 밀랍만 하겠다고 말을 다 끝내놓았는데
왜 자꾸 얘기를 하냐고 말을 하니까
가이드가 몇사람이 가고 싶어한다면 다같이 가야하고
아니면 다같이 아니여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싶다고 표해주시고
가기 싫은 사람은 가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그냥 가만히 있으라네요..
그래서 앞에 어르신 두분과 저희가족은 굳이 안 가고 싶고 가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꼭 가게 된다면 그 여행은 그것 때문에 망치는 여행이라고
다른분들 갔다 오실동안 우리는 기다리고 있겠다고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무조건 다같이 가야된다며 또다시 자기주머니에는 1달러도 안들어간다며..
회사에서 시켰으니 하는거고 손님들을 위해서 하는거라며..
그리고는 밀랍말고는 아에 안가기로 결정을 지었습니다.
그 후에 그 일은 그일이었고 이제 또 남은 여행을 위해 즐겁게 해야하니깐
가이드가 질문하면 저희 아빠가 대답도 하고 질문도 하면서
그래도 기분을 좋게 바꾸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였던지
그날 이후로는 저희 가족한테 피해망상있는지 굉장히 쌀쌀맞게 굴더군요..
제 동생이 남경로 가면 전갈요리 같은거 있냐고 물어보니까
"전갈 없어요" 그럼 뭐있냐고 물어봤더니 "몰라요" 이러고 말았다더군요..
동방명주에서는 엘레베이터 줄을 섰는데 줄이 딱 제앞에서 끊기니까
그냥 저희 두고 가고..
그 다음날 정산을 하는데 저희가 달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마랑 아빠가 50달러를 위안화로 주려고 계산을 했는데
정확하게 잘 몰라서 물어 봤더니 계산기로 딱딱딱 계산 하더니
그만큼 달라고 하길래 그냥 줬습니다
근데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렇고 다시 와가지고
아까 마사지 업그레이드한 것을 안 받았다고
저희 가족한테는 10불을 더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흰 아까 50불 다 계산되서
그 가격인줄 알고 그대로 지불을 했는데 다시와서 또 달라하니깐
새로 계산을 해보라고 하고 아님 원화로 줄테니 원화로도 계산해달라고
가이드가 부르는 가격이 잘못된거 같다고 말을 했는데
중국환율이랑 한국환율이랑 다르다며 우리가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겁니다..
어떻게 중국환율이랑 한국환율이랑 다를수가 있나요?
가이드가 거기에서 어떻게 그렇게 화가 났던지..
우리보고 말하는게 아니라 다른사람들보고
이사람들 돈 몇푼 아낄려고 자기한테 이런다면서 하소연을 하는겁니다.
말을 할꺼면 우리한테 해야지 이 상황을 아무것도 몰랐던 다른사람들한테
그래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흰 그냥 계산이 어떻게 된건지 물어본거지 언제 돈 몇푼 아낄려고 그랬냐고 말하니까
그때부터 저희 엄마는 복도쪽에 앉아계시고
가이드는 서서 의자에 한쪽팔을 집고 엄마한테 삿대질을 하며 바락바락 고함을 치는데
바로 옆에서 보는 제가 너무 무서워서 손발이 다 떨리더군요...
창가쪽에 앉아있던 아빠가 오랜시간동안 계속 앉아있으니까
다리가 불편해서 잠깐 다리를 들었는지도 아빠조차도 기억을 못하시지만..
아빠가 자기를 치려고 발을 들었다네요;;
그리고는 아빠보고 쳐보세요 쳐봐 쳐보라고 쳐보세요
정말 이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나중에 옆에 있던 사람들중에 중국에 살았던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화가 치밀어올라서 치도록 유도한거라네요..
중국법으로는 남자가 여자를 치면 모든 사건을 다 뒤집어 쓰는거라고..
중국에서 한국인이 중국인 때리면 어떻게 될지는 안봐도 뻔하잖아요..
진짜 이런 사람을 처음 본 저로서는 손발이 다 떨리고 할말이 없더군요...
그래도 그 시간들을 정지 시켜야 겠다는 생각에,
사람의 기본 덕목중 하나인 예가 갖춰지지도 않고
기본적인 사람이 되지도 않은 사람과 대화해봤자 결론이 나올 수 없기에..
가이드님 일단 앉으세요 라고 제가 재차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앉지 않더군요..
뒤에 있던 사람들이 보다 못해서 앉으라고 해서 결국 앉았는데
앉아가지고 또 뒤에 사람들한테 하소연..
그리고 3살된 애를 집에 놓고 가이드 일하러 온 자기가 불쌍하지도 않냐며
고래고래 고함을 치는데 자기 돈벌려고 생활전선에 나온거지 우리한테 뭐 봉사했나요?
그리고는 계속해서 한다는 말이
돈없으면 해외나오지마세요!!!!!
이 말을 악을 써대며 어찌나 몇 번씩 하던지...
또 공항에서 엄마보고 아줌마 나한테 인사 안한거 다 기억하고 있다면서..
나 가이드야~~~라고 고함을 치는데 정말 정신이상자 같더군요..
공항에서 엄만 간단한 목례를 했습니다. 그렇게 인사했으면 됐지않나요?
가이드한테 깍듯이 인사해야하나요?
저희 부모님.. 어디가서 대우 받았으면 받았지 이렇지 않습니다...
물론 대우 받자고 중국간 것도 아니고 우리가족끼리 관광하러 기분좋게 갔습니다만..
이딴 경우를 당하시는건 처음보네요..
부모님 마인드 자체가 남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이 뿌리깊히 박혀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참으시지 이러실 분들이 아닌데
정말 이렇게 까지 경우없는 사람은 처음 만났습니다.
가이드가 중국에서 한국 서비스를 바라지 말라는 말을 한 것도 되뇌어보고..
자기 자신의 입으로는 우리보고 같은 동포를 강조했지만
우리나라라는 말을 할때는 중국을 가르치는거 보니
중국인과 한국인의 생각은 다르다고 이해해보려고 했지만..
기본 소양이 갖춰지지도 않았고
가이드로서의 자질이 전혀 없는 이 가이드가 하나부터 열까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됨됨이가 되지 않은 이 가이드의 만행은 저희 가족에서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약을 지으려고 했다가 안 지으니까 밥먹는데 찾아가서는 악을 써서
그 모녀가 점심저녁을 아에 못 먹었다더군요..
전주에서 오신분들은 샤워기 변환하는게 고장난지 모르고 2일후에 말했더니
우리 입장에서 대변해 줘야할 가이드가 변상 해야한다고 100위안 정도면 그냥 낼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5성급호텔에서 손님들 돈 빼먹으려는 줄 아냐며..;;
그 난리를 해놓고
한달에 두번정도 한국 갔을때 옷을 사와서 인터넷 쇼핑몰도 하고 그런다며
자기 사이트 꼭 좀 들어오라는 식으로 홍보하니까
같이 갔던 사람들이 가이드 제정신이 아닌거 같다고들 했습니다.
저희들한테도 돈 몇푼 가지고 그런다고..
선택옵션 강요하며 50불정도면 그냥 낼 수 있지 않냐며..
돈을 참 쉽게 말하던데
우리가 돈으로밖에 안 보였고 남의 주머니에서 돈빼내기가 참 쉽다고 생각했나보더라구요..
정말 기분좋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자며 떠난 여행이
우리 가족 네명 모두에겐 최악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부모가 당신 자식들 앞에서
자식들같은 사람한테 손가락질을 당하고 싶겠으며.. 거지취급을 당하고 싶어합니까..
여러분들도 자식 입장이 되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기분좋게 떠난 여행에서 제 부모님이 같은 동포라고 우기며 딸뻘되는 조선족에게
손가락질 당하고 거지취급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면... 어떨까요......눈 뒤집어 집니다.....
중국여행한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그 때 바락바락 달려들고 고가 도로에서도 고함치며
저희 가족만 내리라던 가이드를 생각하면 너무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