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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2 18:28
[한국사] 한국의 궁궐 (야경)
 글쓴이 : 히스토리2
조회 : 1,287  

각 건물은 사용 용도와 거주자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 졌다. 이 등급에 따라 건물 명칭의 마지막 글자가 정해진다.
등급은 높은 순으로 전당합각재헌루정으로 나뉜다.

  • 전(殿)
    가장 중요한 건물이며, 따라서 건물의 크기도 가장 크고 화려했다. 주로 왕이 쓰는 건물 중 공적인 업무를 위해 사용된 건물이다.

  • 당(堂)
    전과 크기나 화려함 면에선 뒤지지 않으나 한 단계 낮은 등급의 건물. 주로 왕이 생활하는 건물이다. 이 중 특이하게도 왕과 왕비가 거사를 치르는 건물에는 용마루가 없는데, 이에 대한 설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이 건물에선 새로운 용이 만들어지기에 한 건물에 두 용이 있어선 안 되기에 만들지 않았다는 설과 당시 동아시아 최선진국이었던 중국의 건축양식을 모방했으나 조선에 익숙하지 않은 양식을 모든 건물에 적용하긴 어려웠고 때문에 가장 존귀한 왕과 왕비의 집에만 선진 건축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 이 있다.

  • 합(閤), 각 (閣)
    주로 전과 당 근처의 부속 건물.

  • 재(齋), 헌 (軒)
    주로 왕족이나 기타 궁궐 내 거주하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주거공간.

  • 누(樓)
    지면에서 1층 정도 높이에 마루를 둔 높은 건물. 이층 건물의 경우 이층은 누, 일층은 각이라고 한다.

  • 정(亭)
    주로 연못이나 경치 좋은 곳에 설치된 정자.


  • 품석 : 정전 앞에 줄을 맞추어 정열되어 있는 작은 비석으로, 말 그대로 품 별로 나누어 오와 열을 맞춰 서라고 세워진 표식. 문관들은 동반, 무관들은 서반에 섰으며 이를 합쳐 양반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 드므 : 정전 같은 주요 건물 앞에 설치된 금속제 물동이. 화재가 발생하면 방화수로도 쓰였으며, 화마가 여기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 놀라 달아가게 하는 목적으로도 쓰였다.

  • 부시 : 단청에 쳐진 그물. 지금은 현대식 그물인지라 흔히들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설치한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옛날부터 존재했으며 비단 그물을 사용했다. 단청에 새가 똥을 싸거나 둥지를 틀지 못하게 하는 목적으로 설치되었으며 특히 둥지를 틀 경우 알과 새끼를 노리고 뱀이 꼬일 수 있기 때문에 단청 보호 및 뱀 예방용으로도 효과가 있다. 그물을 치기 힘든 회랑이나 궐담 같은 곳에는 오지창을 꽂아 새들이 앉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

  • 오방색 : 동서남북의 사신을 대표하는 색 + 황룡의 노란색으로, 이 다섯 색으로 단청을 칠한다. 궁궐 외에 이 색을 쓸 수 있는 건 절뿐이다.

  • 잡상 : 지붕의 네 모서리 위에 가지런히 올려진 수호신들. 주로 왕이 있는 중요한 건물에만 설치하기 때문에, 이것의 유무로 건물의 중요성을 구분할 수 있다. 간혹 이 잡상을 어처구니로 알고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국립국어원은 어처구니와 잡상은 다른 단어라고 밝혔다. 

  • 봉황 : 정전 앞에 설치된 답도에는 봉황이 조각되어 있다. 봉황은 용과함께 왕의 상징이었다. 정전에 들어가려면 이 봉황 위로 가야 했으며, 이는 봉황이 있는 하늘의 위, 곧 천상에 왕이 있음을 상징한다. 대한제국 때 중건된 덕수궁의 정전 중화전 답도에는 황제국의 위상을 반영해 봉황이 아닌 용을 조각했다.

  • 일월오봉도 : 왕좌 뒤에 있는 그림으로, 해, 달, 다섯 봉오리, 소나무와 두 폭포가 그려져 있다. 주로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병풍으로 만들었으며 왕이 공식적 업무로 가는 곳 마다 미리 만들어 두거나 가지고 다녔다. 왕이 붕어하면 함께 묻었다. 이 그림은 왕권의 상징이자 백성들의 태평성대를 기원하였으며, 해와 달은 각각 왕과 왕비를 의미한다. 다섯 봉오리는 한반도의 다섯 산이며 소나무와 폭포는 영원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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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내고환 18-04-22 18:45
   
궁은 밤에 보는게 확실히 예쁜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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