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에서 나오는 단군과 관련된 곰족, 호랑이족을 님은 '다른 민족'으로 생각하고,
반대쪽 사람들의 일부는 '같은 민족'으로 생각한다고요.
우리의 조상(?)은 단군이 끌고 온 3천명에 곰족도 포함되고 호랑이족도 포함되고....
그 이외에 개/말/소/돼지... 족 등등도 다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님이 제시한 숙신-말갈-여진-만주에서 만주(?)라는 신조어를 제외하면 모두 우리 민족과 연결된 명칭으로 보아서 한민족 / 만주족의 이분적 사고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비슷하게 발해의 구성원을 고구려족과 말갈족으로 이중화 되어있다는 의견에도 반대하는 편 입니다. 고구려족이 말갈족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지요. 좀 더 더 들어가면...
조선과 숙신은 같은 음의 다른 차음(자국발음과 외국 발음의 차이?)이나 표현으로 봅니다.
말갈은 마을(또는 시골)과 같은 의미로 특정 지명이나 인종을 뜻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마을을 의미하는 일반 명사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는 쪽 입니다.
또는 신채호 선생이 언급하신 것과 같이 신/불/말의 말조선이나 말한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말갈이나 부여를 고유명사가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쪽에 기울어져 있음)
여진은 신조선/진조선/진한과 같이 중심과 통합의 의미로 사용되는 '진'과 연결되는 것으로 보고요.
물론 이것을 완벽하게 믿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역사의 많은 빈 곳이 채워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많은 의견을 다양한 가능성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 님이 누르하치 어쩌고는 하신 그 분이 만들어낸 청나라의 대표 사서가 만류원류고(흠정만류원류고)이고, 대표적인 저작이 건륭황제 때의 사고신서 입니다. 그 두 서적의 집필 경향은 님이 언급한 내용과는 다릅니다.
2. 사기라는 저작의 역사적 가치는 높게 평가하고, 사마천이라는 인물도 높게 평가하지만...
그 문서를 해석하는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존화양이라는 화족을 높이고 오랑캐를 낮춘다는 기본 집필원칙이 들어갑니다. 사회생활을 했는지 보르지만 부서장의 입장에서 서로 경쟁하는 A팀과 B팀이 있는 경우에 A팀의 보고서 말미에 조그많게 써있는 B팀에 대한 평판글에 대하여 얼마나 객관적으로 쓰여있다고 판단하실지요? 똑같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하여 글을 쓴다는 한계례신문와 조선일보의 기사를 보면 하나의 사건이 보는 입장에 따라서 얼마나 다를지를 알고 계실 겁니다. 외국사람이 우리나라에 여행하러 와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경상도인과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전라도인을 만나면 두 인물이 같은 언어 같은 문화를 가졌다고 말할까요? 아닐까요?
제 개인 주장은 별로 와닿지 않을 것이니 다른 분의 주장으로 님의 편협함을 지적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