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중국어로 차오시엔, 이끼를 찾는다는 말로
순록이 먹는 이끼를 찾아 방랑하는 순록치기들의 땅을 일컬어 조선이라 칭했다는 설이 있던데,
이에 앞서 순록이 만주나 연해주에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바이칼 호수에서 남하하였다면 충분히 순록을 끌고 왔을 법한데... 만주가 정말로 순록을 칠만한 곳인지 궁금하네요.
흠...일단 물소뿔도 조선에서 구하기 어려워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도 했고, 저는 순록뿔이 물소뿔보다 최상급이라는 얘기는 처음 듣는군요.
각궁 재료로 탄력성이 제일 뛰어난 물소뿔을 최상위로 치고, 녹각궁(사슴뿔) 계통은 탄력성이 물소뿔의 그것보다는 떨어지지만 단일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좀 더 괜찮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녹각궁을 최상급으로 친다는 얘기는 못들었습니다.
순록도 사슴의 일종으로서 만약 각궁의 재료로 쓴다면 저 녹각궁의 일종일텐데요. 아닌가요?
아니라면 순록뿔로 만든 각궁은 무슨 궁이라고 하는지요?
궁금합니다.
조선 말기 고종의 활(중요민속자료 제35호)도 물소뿔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순록뿔이 정말 그렇게 최상의 재료로서 고위 무관만 사용할 수 있었다면 당연히 임금의 어궁도 그것을 재료로 했어야 하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