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관용을 요구하는 다문화 지배집단에 맞서야 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부당한 관용을 주문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다문화 사회의 민족적 사회적 피로와 피해에 대하여 정부-언론-자본은 입을 맞춘 것처럼 모두 외국인과 다문화주의에 대한 관용을 요구하며 이것이 장기적으로 세상을 평화롭고 아름답게 만들 것이란 장밋빛 환상을 약속한다. 다문화주의는 일종의 유토피아적 비전이기에 우리 대한민국은 당장 좀 불편하고 고통스러워도 다문화 사회로 변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모두가 흰밥에 고깃국을 먹고 기왓집에서 살기 위해선 당장 배고프고 힘들더라고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야 한다는 위험한 북한 주체사상과의 유사성을 읽을 수 있다.
북한 주체사상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다문화주의는 일련의 지배집단과 이권, 그 구조를 위해 보급되고 또 봉사하고 있다. 힘들고 더러운 일을 더 싼 값에 해주는 외국인은 착하고 고마운 존재들이며 때문에 우리는 무조건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또 대우해줘야만 한다는 이러한 관용이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서 떠받들어지고 있다. 막상 우리 3D 노동시장은 이미 여기저기서 내국인 인력이 외국인 노동자에 밀려나는 실상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서 내국인 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지금에 말이다.
정부-언론-자본으로 연결되는 지배집단의 의도는 자명하다. 장기적으로 사회 개혁과 여러 민주화에 대한 피지배계층의 요구가 거세지기 전에 이를 외국인 유입으로 해결하면서 온갖 민족과 인종으로 갈라져있는 미국-서구 국가처럼 사회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해체시키자고 말이다. 그렇다면 사회 경제적 모순으로 인한 체제 불만은 지배집단보다는 같지만 다른 내국인-외국인 피지배집단을 멤돌며 최상위 1%는 여전히 최상위 1%의 기득권을 보수할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외국인 유입은 온갖 경제연구소나 기업들에 의해서 홍보되거나 후원받아지고 있다. 이는 외국인 유입의 정치경제적 현실을 증명한다. 덧붙여서 외국인이 없이는 경제가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공포와 혼란을 부추기는 온갖 전망과 보고서들이 이어지면서.
결국 피해는 우리 민족 민중에게 또다시 떠안겨지고 있다. 외국인 유입에 의한 사회적 긴장과 피해도 내국인 민중에게 일어나는 일이며 외국인 범죄의 타깃도 우리 민족의 미래 구성원들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가 필요한 지배집단에 의해 단일민족사회에서 다문화 다민족 사회로 바뀌는 관용을 요구받고 있다. 이는 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고통을 그저 견뎌야만 하고 감수해야 하는 사회 실험이며 체제 통제이다.
새로운 반다문화 투쟁은 고로 정부-언론-자본으로 연결된 다문화 확산의 교활한 책략을 폭로하고 음흉한 기득권 보수주의적 야망과 실천에 맞서 저항하고 반대해야만 한다. 우리 사회와 문화를 수호하고 방위하기 위해선 그러한 지배와 숨겨진 정치를 없애는 수 밖에 없다. 온갖 식민주의적 세속성과 외세영합적 권력이 여전히 자신들의 의도를 문화적으로 치장해 일종의 사이비 종교처럼 근거없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며 민족을 속이는 것에 대해 분연히 정체를 밝혀 나가야만 한다. 다문화에 대한 관용은 부패하고 타락한 기득권 지배집단에 대한 관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