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서 일본주류사학계에서 일본서기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니 무슨 말이냐? 일본서기는 일본최고의 정사라고 말하는 것이 일본 사학계의 입장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네요.
당연한 말입니다. 편년체로 구성되어 정사형식으로 구성되었을 뿐 아니라 내용도 풍부하고 상당히 객관적인 내용도 많은 사서입니다.
내가 위에서 한 말은 일본서기에 나오는 일본신화시대와 외교적인 부분, 특히 임나일본부에 대한 주류사학계의 입장을 이야기 한 겁니다. 일본주류사학계에서는 일본서기의 정사자료로 받아들이고 상당부분 객관적 진술이 있다고 보나 외교부분, 신화적 고대사, 자국중심 기술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거나 교차검증하여 실증된 내용를 사료로 인정합니다.
일나일본부는 인정하지 않는 것이 주류의 입장입니다. 대표적으로 2010년 한일공동으로 임나일본부가 지배기관이 아니며 일본부라는 말 자체를 폐지하기로 공식 선언되었습니다.
http://news.donga.com/3/all/20150410/70623893/1
물론 일본의 넷우익이나 기타 사이비무리들은 아직도 한글이 신대문자에서 비롯되었고 신공황후가 한반도로 날아가 전체를 복속시켰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주류일 수는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서기의 연대가 과장되어 이주갑인상하여 120년의 오차가 있다는 설이 거의 정설로 굳어져 있습니다. 물론 모든 기록이 그런 건 아니지만 백제사등의 기록과 교차할 때 기본적으로 120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일본서기의 기록연대를 신뢰하지 않는 것이죠.
중국 사마천의 '사기'를 보면 하나라 뿐 아니라 삼황오제가 명시되어 있으나 중국에서 이를 정사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교차 검증하고 유물이 나오는 부분을 정사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은허유적 발굴 전까지 은나라의 존재도 정사로 인정하지않았죠. 하나라의 경우는 최근까지도 인정하지 않다가 얼리터우유적으로 인해 현재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사학계에서도 임나일본부설을 글자 그대로 인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압니다. 중국사서와 교차검증해 볼 때 3-4C에 일본의 정치세력이 강대했다는 증거가 거의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