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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14 00:48
[기타] 국력이 아닌 지역 기준 조공무역
 글쓴이 : 꼬마러브
조회 : 1,762  

제가 항상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조공무역의 시작은 한(漢)나라 때 부터라고 한나라는 고대 동아시아 역사에서 유럽의 로마제국과 비슷한 지위를 갖는 국가로 오늘날 한(漢)족의 시조국가로 여겨집니다.
고대 유라시아 역사를 보면 같은시기 로마제국과 한나라는 서로 비슷한 성격을 띄고 있는데요. 일단 두 나라 모두 최초의 '제국'의 성격을 가진 나라라는 점 그리고 '조공무역'을 했다는 겁니다.
조공무역이란 동아시아만의 특별한 공무역 형식이 아닙니다.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인류모두가 국가를 만들고 국가끼리 충돌하고 통합되는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 밖에 없는 무역형식입니다.
이 무역형식이 만들어진 근본적인 이유는 강한나라가 약한나라를 직접 통치할 정도의 힘이 없을 때 간접적으로 '명분'을 얻기 위함에 있는데요. 이 명분이란 국가 사이에서 위(上) 아래(下)를 정하는 것으로 대신 윗나라(상국)는 아랫나라(제후국)에게 막대한 하사품을 줍니다. 이는 당시 유럽역사에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형식입니다.
그렇다면 왜 유럽에서는 조공무역형식이 사라지고 동아시아에서는 조공무역형식이 유지되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로마제국은 제후국들을 자신의 나라로 '속주화'시켜버려 조공무역이 없어집니다. 하나로 통일된 것이죠
하지만 한나라의 경우는 한나라가 위치한 중원이라는 지역 특정상 여러 이민족들이 얽히고 얽히는 지역이라 나라가 전성기를 이룬지 얼마 안되어 나라가 분열됩니다.
이후 유럽에서는 하나로 통일되었었던 로마제국이 멸망함에 따라 조공무역형식이 사라지고 현재의 일대일방식의 무역형식이 정착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아시아의 경우는 이미 분열되어 있는 여러 국가들 사이에서 조공무역형식이 계속 유지되었고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형식적'으로 굳어집니다.
원래는 강한나라가 약한나라에게서 명분을 얻기 위해 조공무역을 행하였지만 이제는 국력이 강하든 약하든 중원지역과 중원이 아닌지역으로 나뉘어 무역을 하게 됩니다. 중원에 위치한 국가가 상국, 중원에 위치하지 않은 국가가 제후국으로요. 이것은 조공무역의 기준이 국력에서 지역으로 바뀐겁니다. 즉 '형식화'되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중원지역에 위치한 국가 즉 중국들은 이 조공무역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하사품을 주는 것이 관례가 된 것입니다. 조공무역이 국력에서 지역으로 기준이 바뀌고 '형식적'으로 바뀜에 따라 상국이 제후국에게 행사할 수 있는 파워역시 형식적으로 바뀝니다. 이것이 제 글의 요지입니다. 속국이라는 것은 현대의 속국의 의미처럼 상국이 제후국에게 파워를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단순히 형식적이라는 것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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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16-04-14 00:59
   
이런 말 해줘도,
못 알아먹는 애들은 계속 못 알아먹어요.
아~몰랑 시젼하면,
진중권 말대로  알아쳐듣질 못하는데, 이길 자신이 없는거죠 ㅋㅋㅋ
걔 혼자 놀게 냅두셈..
     
세끈한펭귄 16-04-14 01:20
   
맞습니다. 알아쳐듣질 못하니까 당황해서 딴소리하며 정신승리를 합니다.
굉장히 수준이 미개한 행동이지요. 그러면서도 자기 주장의 우월성을 보호하려 발악을 하죠.

최근 눈에 띄는 어그로들은 전부 이런행태입니다.
수학 16-04-14 02:26
   
그러니까 그 형식적으로라도 왜 속국이 되어야 하는건데요?


자꾸 어설픈 애들은 자기만의 이상한 실리를 챙겼으니까 형식적으로라도 속국이라 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라고 하는데? ㅋㅋ

이 논리를 지금 대한민국에 적용시켜 볼까요?
     
솔루나 16-04-14 03:11
   
으휴....

그 형식적으로라도 속국 되지 않으면 전쟁 일어나는거 몰라요?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ㅉㅉㅉㅈ

룰을 거부하고 자기 룰을 쓴다.

이에 따라 나오는 결과는 둘.

1. 전쟁을 한다. 2. 조공으로 얻는 이익을 얻지 못한다.

당신 같으면 뭘 선택할래?

반에서 일진이 나한테  "야 나를 일진으로 인정하고 앞으로 100원씩 바쳐라. "
거부할시 일진하고 싸운 후 패배시 셔틀로 전락.
인정할시 일진이 뒤 봐주고, 100원씩 바칠 때마다 일진이 나한테 1000원씩 줌.

이런 룰은 서양국가라도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받아드릴거라 생각함.

현재? 현재에는 un이 주도하는 룰에 따르고 있음.

근데 안 따라도 됨. 근데 그러면 불이익이 많음. ㅋㅋㅋㅋ 이익에 부합하니까 룰을 따르는 거임.
심지어 북한도 룰에 따르고 잇음. 

님 논리대로라면 현재 대한민국은 un의 룰을 거부하고 독자 룰을 만들어서 해야하는데 ㅋㅋㅋㅋㅋ 이게 현실적으로 말이된다고 생각? 게다가 과거에는 그 룰을 거부하면 몇백만이 대량으로 죽는데? 인명경시하는거임? ㅋㅋㅋ

님한테는 형식상으로 속국이 안 되는 것이 몇 백만 몇 천만명이 대량으로 죽는 것보다 중요한다 봄? ㅋㅋㅋㅋ
shrekandy 16-04-14 06:39
   
영국, 러시아, 일본이야 압도적인 무기 기술차로 중국을 턴거지...도대체 중국을 비슷한 무기 기술력을 갖고 치거나 정복한 나라들중 건재한게 뭐가 있다고...

몽골 걍 후진국에 내몽골 중국령
티벳 중국령
위구르 중국령
묘족 초나라도 만들어봤지만 결국 소수 민족
강족 저족 뭐 샘쌤
선빈족 얘넨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고
거란족도 증발
그나마 가장 최근의 만주족이 남아있지만 얘네도 엄청 빨리 한족화되어간다죠 요즘...

21세기 기술력이 있는 이 시점에 저들이 예전 처럼 말타고 중원 정복을 이룰리도 없고 당연히..
글고 솔까 과거에 엄청난 전성기 한두번 빼곤 쟤들다 중국 보다도 밑에 애들한테 수세기를 머리 박던 애들이라...

오히려 태국, 베트남, 한국, 그 외 중국 근처의 정착 문명의 특징이 확고한 문화권들은 독립국들로써 살아있네요
정조 시대 왕조실록 기록 보니 동남아의 강자이던 태국도 청한테 아주 애교부리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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