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12-20 15:31
[기타] 중국에 쫄지 마라··· 중국 역대 왕조 흥망의 열쇠는 한국에 달려 있었다
 글쓴이 : 인류제국
조회 : 2,200  

중국의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진(秦)-한(漢)-수(隋)-당(唐)-송(宋)-원(元)-명(明)-청(淸)으로 연결되는 통일왕조 흥망의 열쇠가 바로 한국에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한국과 가까울 때 흥했지만 멀어지면서 쇠락했다.
 
진은 통일을 이루자마자 큰 배 60척과 5,000명이 넘는 선원으로 구성된 선단을 동방으로 보냈고, 이 선단은 제주도의 서귀포에 닿는다. 혹자는 이 항해의 목적이 불로초를 구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한마디로 웃기는 소리다. 

진왕 정은 서쪽 변방의 오랑캐 나라를 부강시켜 6국을 멸하고, 제국을 건설했다. 그런 그가 비현실적인 꿈에 사로잡혀 국력을 기울인 대선단을 동방으로 보냈을까? 절대 그럴 리가 없다. 그가 선단을 파견한 진짜 목적은 동방과의 교역을 위해서였다. 서쪽의 내륙 변방에 위치한 진은 오래전부터 동쪽해안에서 융성한 해양문화를 누리는 오, 초, 제 등의 나라를 부러워했다. 이 때문에 그는 대업을 이루자마자 서둘러 대규모의 무역선단을 동방으로 보낸 것이다. 그런데 그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 선단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이 바람에 진의 국고는 거덜이 났다. 그런데다 연이어 터진 농민반란으로 제국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 후 다시 제국을 세운 한(漢)은 한반도 북서쪽에 한사군(漢四郡)을 설치하여 한반도와 왕성하게 교류했을 때 가장 번창했다. 그런데 흉노를 비롯한 북방 민족과의 갈등으로 한사군에 대한 지배력을 잃고 한반도와의 교류가 끊기면서 쇠약을 거듭하다 결국 붕괴되었다.
 
수 왕조는 오랜 분열을 극복하고 가까스로 통일을 이루지만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지는 바람에 불과 15년 만에 망했다. 수를 이어 받은 당은 전조의 실패를 거울삼아 신라와 손잡고 고구려와 백제를 평정하여 국제적 부강을 이룬다. 그러나 동북지역에 권력기반을 둔 군벌 안록산(이란계 소그드인 아버지와 돌궐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의 반란 이후 한반도와의 교류가 끊기면서 나라가 기울었다.
 
송은 고려의 동맹국이었을 때 세계적인 문명을 꽃피우지만, 고려가 원의 손을 잡자 몇 년을 못 견디고 몰락했다. 원 역시 고려와 손을 잡은 명에 의해 북방의 몽골지방으로 쫓겨난 뒤 힘을 잃었다.
 
명은 토목의 변(1449년) 때 50만 대군이 격파되고 황제는 포로가 된 채 북경이 포위되어 멸망 직전에 이르지만 조선의 지원으로 몽골군을 북방으로 물린 후 왕조의 명맥을 유지했다. 그러나 조선이 청과 손을 잡게 되자 불과 10년 만에 사라진다. 그 뒤 청은 왕조의 운명을 오롯이 조선과 함께 했다.
 
현대에서도 달라진 게 없었다. 모택동이 장개석과 패권을 다툴 때 백두산 너머로부터 무기와 피난처를 제공받았고, 이 때문에 중국은 지금도 한반도의 중요성을 결코 잊지 않는다.
다른 이야기도 있다. 당나라의 주왕은 새로운 세상을 위해 정변을 꾀하지만 실패하고 신라에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신라 마일성 장군의 토벌로 주왕굴 앞에서 피를 뿌리고 죽는다. 이로 인해 청송 주왕산에는 봄마다 검붉은 반점의 핏빛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다는 전설이 생겼다.
 
이처럼 역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듯 예나 지금이나 한반도는 중국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알고 보면 중국이란 나라는 땅덩이는 커지만 정권은 의외로 취약하다. 권력의 소용돌이가 하도 잦고 커서 분열 후 통일을 이루는 세력은 기존권력과는 거리가 먼 평민이나 이민족이다. 이민족이라고 해봤자 인구가 수백만에 불과한데, 그 이민족의 수가 지금도 무려 50개가 넘는다. 이 때문에 중국의 권력은 강한 힘보다는 시대의 흐름과 민심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역사를 이해한다면, 우리는 중국당국이 대만과 홍콩, 티벳, 신장위구르, 내몽고의 움직임은 물론 파륜궁(法輪功) 같은 단체에게마저도 왜 그리 예민하게 구는지 까닭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중국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보다 한반도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며, 한국의 중국걱정보다 중국의 한국걱정이 훨씬 더 크다는 사정도 이해할 수 있다.
 
중국은 우리의 영원한 이웃이다. 그런데 지금껏 우리는 이웃의 겉모습만 보고 큰 덩지에 주눅이 들어 스스로 몸을 움츠린 면이 있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럴 이유가 하나도 없다. 오히려 날렵하고 부드러운 체구에 자신을 갖고 보다 더 당당해져야 한다. 그래야 이웃의 속사정을 이해하고, 걱정거리도 나눌 줄 아는 여유와 아량을 베풀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나라든 앞으로 겉모습보다는 속을 보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정욱 17-12-20 15:36
   
차이나 클라스
관심병자 17-12-20 17:38
   
가만히 있던 우리의 고조선을 건드려서,
중원이 선비족들에게 몇백년을 시달리게 되죠.
한나라가 고조선을 안건드리고 고조선이 잘 유지됐다면 고조선인 즉, 선비족이 중원으로 들어갈일도 없었을테죠.
선비족이 중원에 세운 나라들과,
결국에는, 선비족이 통일왕조를 세우고 한족들이 피지배계층으로 몰락하게되었죠.

고구려와 대항했던 수, 당 같은 나라들이 선비족이 세운 나라들로,
중국에서 당나라 왕족에게는 한족피가 들어갔다고 주장 하지만,
당나라 건국자가 수나라 핵심귀족 이었기 때문에 순수한 선비족으로 보는게 타당합니다.
당나라 건국자의 중국식 성은 수나라 당시 통치편의를 위해 한족식 성으로 변경하는 정책을 폈기때문입니다.
결국 수, 당, 고구려, 신라, 백제가 얽힌 동북아 전쟁은 고조선 후예들 끼리 싸운 패권싸움이고,
한족을 지배하고있던 주인님의 역사일 뿐입니다.
꼬꼬동아리 17-12-20 17:43
   
중국 해봐야 만년 노예역사인데 이번에 패권좀 잡았다고
으르릉 되는꼴이 가관이 아니네요 곧 원래위치로 돌아갈겁니다
노예 역사로
안보철수 17-12-20 22:42
   
다 좋은데 족도일보라서 내용의 신뢰성은 그다지 별로임!
밥밥c 17-12-21 01:51
   
그 후 다시 제국을 세운 한(漢)은 한반도 북서쪽에 한사군(漢四郡)을 설치하여 한반도와 왕성하게 교류했을 때 가장 번창했다.



 여기에서 한반도 북부에 한사군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다지 근거가 없는 이야기죠.
올바름 17-12-22 12:13
   
영향이 어느정도는 있었겠지만 일부는 원인과 결과를 역으로 기술했네요 한반도와 멀어져 쇠퇴한게 아니라 이미 쇠약해져서 한반도에 신경쓸 여력이 안됐던거죠
위구르 17-12-22 14:00
   
당나라도 은근 그로인해 피해 많이 입었죠. 고구려 침략에 온 국력 쏟아부은 덕에 티베트, 돌궐 지배권 다 날려먹고 나라가 휘청거리더니 거란, 티베트, 위구르, 해족에게 뜯기고 대패한걸 보면 고구려가 거룩한 희생을 한걸지도..
 
 
Total 3,30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50 [기타] 살수대첩의 영웅 을지문덕 (4) 관심병자 01-11 2048
2849 [기타] 조선총독부 최후의 25일 (2) 인류제국 01-09 1912
2848 [기타] 세계 유명 유대인 - 기업인 (1) 옐로우황 01-08 1847
2847 [기타] 세계 유명 유대인 – 금융,경제 옐로우황 01-07 1948
2846 [기타] 묘청과 김부식에 대한 재평가 인류제국 01-05 1202
2845 [기타] 해동역사 세기 동이총기 (2) 관심병자 01-05 2246
2844 [기타] 정묘호란 (27) 관심병자 01-03 2968
2843 [기타] SBS스페셜 역사전쟁 - 금지된 장난. 일제 낙랑군 유물… (4) 바람따라0 01-03 2436
2842 [기타] 식민사관이 유사역사학입니다. (3) 바람따라0 01-03 1140
2841 [기타] 오랜만에 집에가서 책좀 읽었습니다 (2) Marauder 01-02 870
2840 [기타] 해동안홍기의 9한 (1) 관심병자 01-01 1308
2839 [기타] 고구려 초기 주변 (3) 관심병자 01-01 1474
2838 [기타] 고구려의 부족연맹 체제 - 5부 관심병자 12-30 2058
2837 [기타] 고구려 5부 (5) 관심병자 12-29 2714
2836 [기타] 최부가 생각하는 고구려 (7) 인류제국 12-29 2668
2835 [기타] 신라 6촌 (3) 관심병자 12-28 1778
2834 [기타] 문화황금기 ‘사비 백제’ 베일 벗나 (4) 남해 12-26 1521
2833 [기타] 동이(東夷) (1) 관심병자 12-26 1786
2832 [기타] 요동 공손씨 정권(공손탁) 관심병자 12-24 1622
2831 [기타] 요동 공손씨 정권(나무위키) 관심병자 12-24 1179
2830 [기타] 제대로된 학문의 첫걸음은 상대방의 말을 인정하는… Marauder 12-24 705
2829 [기타] 주류 사학에서 내놓았던 무리수 (5) 관심병자 12-24 1142
2828 [기타] 주류사학의 코미디 (9) 관심병자 12-22 1382
2827 [기타] 조선상고사 - 삼조선 총론 (2) 관심병자 12-22 1413
2826 [기타] 미천왕의 요동 승전과 선비족 축출 (4) 관심병자 12-21 1188
2825 [기타] 이름 읽는 방법이 두 가지인 한국 인물들 (2) 관심병자 12-20 1198
2824 [기타] 중국에 쫄지 마라··· 중국 역대 왕조 흥망의 열쇠는… (7) 인류제국 12-20 220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