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12-25 18:01
[한국사] 일본서기 고구려 백제의 전투기록
 글쓴이 : 호랭이해
조회 : 3,911  

겨울 10월 경인삭 기유(20 일)에 백제 왕자 여창(餘昌) [명왕의 아들 위덕왕 (威德王)이다.] 이 나라 안의 군대를 모두 징발하여 고구려로 향하였다. 그는 백합(百合) 의 들판에 요새를 쌓고 군사들과 함께 먹고 잤다. 

그런데 이 날 저녁 바라보니 넓은 들은 비옥하고 평원은 끝없이 넓은데, 사람의 자취는 거의 없 고 개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때 갑자기 북과 피리 소리가 들렸다. 여창이 크게 놀라 북을 쳐서 맞대응하면서 밤새 굳게 지켰다. 새벽녘에 일어나 넓은 들판을 보니 마치 푸른 산과 같이 군기가 가득하게 덮고 있었다. 


날이 밝자 목에 경개(頸鎧)를 입은 자 1기(騎), 작은 징 [뇨(鐃)자는 잘 알 수 없다.] 을 꼽은 자 2기, 표범 꼬리로 장식한 자 2기 등 모두 합해 5기가 말고삐를 나란히 하 고 와서 “어린아이들이 ‘우리 들판에 손님이 와 있다.’ 고 말하였다. 어찌 예를 갖춰 맞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지금 속히 우리와 더불어 예로써 문답할 만한 사람의 이름과 나이, 관위를 알고 싶다.”라고 말하였다. 여창이 “성은 동성(同姓) 이고 관위는 간솔(杆率) 이며 나이는 29세이다.” 라고 대답하였다. 백제에서 반문하니 또한 앞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대답하였다. 드디어 군기[標]를 세우고 싸우기 시작하였다.

백제는 고구려의 용사를 창으로 찔러 말에서 떨어뜨려 머리를 베고 머리를 창끝에 꽂아 들고 돌아와서 군사들에게 보였다. 고구려군 장수들은 격노하였다. 이때 백제의 환호하는 소리가 천지를 가르는 듯하였다. 또 부장이 북을 치며 속공하여 고구려왕을 동성산(東聖山) 위에까지 쫓아버렸다.

--

전투 진위여부가 있지만 재미있는 기록이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아마르칸 18-12-25 18:08
   
오호!!!!!!
Korisent 18-12-25 19:04
   
이런기록이 있는것 보니까 알본서기는 백제서기라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위구르 19-01-02 09:35
   
백제가 멸망하고 그 후예들이 넘어가 그 땅이 만세일통의 단일민족이라는 조작을 행해서 새로운 근본을 급조하려 만든게 일본서기인데 이건 또  헛소리인듯
프란치스 18-12-26 17:21
   
그런데 이 날 저녁 바라보니 넓은 들은 비옥하고 평원은 끝없이 넓은데
한국 현 땅에  평원이 끝없이 넓은 곳이 있나?
     
회색달 18-12-26 17:41
   
한국이 작다 작다하니 운동장만한지 아시네
저땐 평원도 널렸고 시각에 비유한 끝없는 평원이지 땅크기 따지시나
당장 걸어서 서울에서 부산도 한달안에 못 가실거면서
          
프란치스 18-12-26 18:08
   
특공대 하사 출신입니다.
경기도 광주 메산리서 낙하산 점프하고
경기도 광주 메산리서  진주 까지 5일간 으로 천리행군 으로 진주 사천 곤양 까지
부대복귀했었지요
왜못가나 할려면 다하지
               
회색달 19-01-06 15:12
   
일상생활 가능하세요? 엉뚱하게 자기소개 하시네
군시절때나 팔팔한거지 지금도 그럴거란 착각까지 하시네
행여 밑에 분 말씀처럼 15일안에 간다고 해도 15일이 무시할 수준도 아니죠
님보고 걸어서 못 갈거라는건 비꼬는거고
님 글 내용에 끝없는 평원이 뭘 뜻하는지 아시냐는 겁니다
꼭 우주로 나가야 끝없는이 붙는게 아니잖수
저 당시 상황도 해석 못하면서 책은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하며 읽습니까?
                    
호랭이해 19-01-07 01:47
   
설명만 하시지 왜 만나본적도 없는 분에게 인신공격을 하세요..
                         
회색달 19-01-21 22:29
   
지금의 우리야 나라가 작게 보이지만 그 당시의 인물들은 다르고 그만큼 눈으로 잴수 없는 거리를 표현하다 보니 더 공격적이었네요 앞으로 자중하겠습니다 프란치스님께도 죄송합니다 저부터 상대방이 기분 상하지않게 정중히 대하는 법을 배워야겠네요 죄송해요
          
감방친구 18-12-26 22:31
   
조선시대에 부산에서 한양까지 과거 보러 가는 사람들 보통 15일 정도 걸렸습니다
적폐척결 19-01-01 00:40
   
부삼서 서울까지 15일이면  빠른거죠?
     
위구르 19-01-02 09:36
   
하루에 20킬로는 족히 됐을 거리니 느린건 아닌듯
 
 
Total 4,17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11 [한국사] 유튜브에 발해는 한국사가 아니라는 사람 있던데 (9) 아비바스 01-08 2277
3710 [한국사] 잘먹고 잘살다 죽으려면 민족반역자가 되더라도 후… 스리랑 01-08 1605
3709 [한국사] 식민사학의 결과 - 중국의 동북공정을 받아들이는 젊… 얌얌트리 01-08 1389
3708 [한국사] 자치통감주의 형북(陘北) 관련 기록 집성 (13) 감방친구 01-08 2204
3707 [한국사] 중국 서안에 존재하는 피라미드의 실체 (6) 아비바스 01-07 3127
3706 [한국사] 카자흐스탄은 정말 단군의 나라일까? (2) 아비바스 01-07 2315
3705 [한국사] 이 영상 고고학적으로 확실한 거 맞음? (14) 아비바스 01-07 2210
3704 [한국사] . (6) 호랭이해 01-07 1678
3703 [한국사] 5세기 이후 고구려 서쪽 강역을 추적하며 감방친구 01-07 2363
3702 [한국사] 중국 역대 주요사서 편찬년도 정리 (11) 감방친구 01-06 3423
3701 [한국사] 한국 역사학계의 뿌리 이병도 (27) 스리랑 01-04 2846
3700 [한국사] 북위(北魏) 영주(營州) 계명산(鷄鳴山) 고(考) (9) 감방친구 01-04 2104
3699 [한국사] 요사지리지 동경도와 발해 (8) 칼리S 01-01 2139
3698 [한국사] 요사 지리지에 대해서. (4) 보리스진 12-31 1241
3697 [한국사] 고구려에 대해 여쭙니다 (4) 진해그녀 12-31 1740
3696 [한국사] 역사 연구에 있어서 논리란 무엇인가 (2) 감방친구 12-31 1638
3695 [한국사] 확실한 근거를 갖추고 논리적 서술로서 논증을 하세… (2) 감방친구 12-31 1279
3694 [한국사] 요사 지리지 관련하여 칼리S님께 질문 드립니다 (19) 감방친구 12-31 2536
3693 [한국사] 대명일통지에 나온 발해 상경의 위치? (12) 남북통일 12-30 2305
3692 [한국사] 406년, 모용희와 형북(陘北) (5) 감방친구 12-30 2754
3691 [한국사] 대산성의 시토로가 무슨 뜻일까요 (15) 호랭이해 12-28 2501
3690 [한국사] 388년, 북위 도무제와 약락수(弱洛水) (2) 감방친구 12-28 2953
3689 [한국사]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고수님들 판명 좀 해주세… (3) rainfallen 12-28 1334
3688 [한국사] 479년의 거란과 백랑수(白狼水)의 위치 (5) 감방친구 12-26 3241
3687 [한국사] 황하문명의 화이족에게 패배한 래이족 (3) IZOEN 12-25 3060
3686 [한국사] 일본서기 고구려 백제의 전투기록 (12) 호랭이해 12-25 3912
3685 [한국사] 3세기~5세기 모용선비와 고구려 중심 동북아 정세 (4) 감방친구 12-24 3378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