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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3 14:54
[기타] 우리나라 강단사학계의 관점을 빌려 보는 읍루(邑婁)의 위치 - 홍산(紅山) 문화(文化)..
 글쓴이 : 현조
조회 : 3,428  

 
읍루(邑婁)의 위치가 어디인가 검색해보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이르기를 "본거지는 목단강(牧丹江)·두만강 유역에 이르는 지역이었다. "고 하였으며,
브리태니커가 이르기를 "문헌기록에 따르면 읍루는 남쪽으로는 창바이 산맥[長白山脈] 일대, 북쪽으로는 동류 쑹화 강[松花江], 서쪽으로는 북류 쑹화 강, 동쪽으로는 블라디보스토크의 바다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했으며, 통일된 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산과 계곡 사이에 부족별로 흩어져 살았던 종족이다."라고 하였고,
위키백과가 이르기를 "후한에서 오호십육국 시대사이에 연해주와 그 부근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였다..
 
현재 학계의 정설대로라면 현 한반도(韓半島) 동북부 바깥에 위치하는 곳이라고 하였는데, 실상 기록 조차도 제대로 숙지 못하면서 학자들 간의 의견대로 읍루의 위치를 추정한 것뿐이지 않는가..?
 
그런데 근세 조선(朝鮮) 후기의 기록들의 내용대로 찾아보면 전혀 다른 곳에 위치해 있음을 상세히 나와 있으니, 이에 설명하고자 한다..
 
瀋陽。古挹婁國。漢置四郡。爲樂浪治所。
심양。고읍루국。한치사군。위낙랑치소。
魏,隋時屬高句麗。唐置瀋州。遼改爲興遼軍。
위,수시속고구려。당치심주。요개위흥료군。
明洪武初。置衛。天啓時。陷於淸。爲其都。
명홍무초。치위。전계시。함어청。위기도。
改衛爲奉天府。府有知府。
개위위봉천부。부유지부。
又置承德縣。縣有知縣。統而名之曰盛京。
우치승덕현。현유지현。통이명지왈성경。
김경선(金景善)의 연원직지(燕轅直指 : 근세 조선 후기) - 심양성기(瀋陽城記)..
 
▶ 심양(瀋陽)은 옛 읍루국(挹婁國)이다.. 한나라(漢) 때에 사군(四郡)을 두었고, 낙랑(樂浪)의 치소(治所)이다..
위나라(魏)와 수나라(隋) 당시에 고구려(高句麗)에 속하였다가, 당나라(唐) 때에 심주(瀋州)를 두었고, 요나라(遼) 때에 모두를 흥료군(興遼軍)으로 두었다..
명나라(明)의 흥무(洪武 : 1369년부터) 초기에 심양위(瀋陽衛)를 두었다.. 천계(天啓 : 1620년 ~ 1627년) 당시, 청나라(靑)에 함락당하였고, (심양은) 기도(其都 : 수도)이다..
심양위(瀋陽衛)를 봉천부(奉天府)로 고쳤고, 봉천부(奉天府)에 지부(知府 : 부의 장관)가 있다..
또 승덕현(承德縣)을 두었다가, 승덕현(承德縣)에 지현(知縣 : 현의 장관)이 있다..
다스리는 곳의 이름을 말하기를 성경(盛京)이다..
 
 
瀋陽古肅愼挹婁之地。渤海大氏。始置瀋州。
심양고숙신읍루지지。발해대씨。시치심주。
漢曰樂浪郡。遼曰興遼軍。明曰瀋陽中衛。淸屬奉天府。亦曰盛京。
한왈낙랑군。요왈흥료군。명왈심양중위。청속봉천부。역왈성경。
▲ 박사호(朴思浩)의 심전고(心田稿 : 근세 조선 후기)..
 
▶ 심양(瀋陽)은 옛 숙신(肅愼)과 읍루(挹婁)의 지역이고, 발해(渤海)의 대씨(大氏)가 심주(瀋州)를 시치(始置)하였다..
한나라(漢) 당시 말하기를 낙랑군(樂浪郡)이며, 요나라(遼) 당시 말하기를 흥료군(興遼軍)이요, 명나라(明) 당시 말하기를 심양중위(瀋陽中衛)이고, 청나라(淸)에 봉천부(奉天府)로 속하였다가, 또 말하기를 성경(盛京)이다..
 
 
一統志云。瀋陽衛。本挹婁國地。渤海置瀋州。遼改曰昭德。金改曰顯德元改曰瀋陽路。
일통지운。심양위。본읍루국지。발해치심주。요개왈소덕。금개왈현덕원개왈심양로。
盛京志云。古挹婁縣。本遼興州地。金改挹婁縣屬瀋州。謂挹婁故地也。今鐵嶺縣南懿路城也。
성경지운。고읍루현。본요흥주지。금개읍루현속심주。위읍루고지야。금철령현남의로성야。
▲ 류득공(柳得恭)의 발해고(渤海考 : 근세 조선 후기)..
 
▶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가 이르기를, 심양위(瀋陽衛)이다.. 본디 읍루국(挹婁國)의 지역이고, 발해(渤海)가 심주(瀋州)를 두었다.. 요나라(遼)가 고쳐 말하기를 소덕(昭德)이며, 금나라(金)가 고쳐 말하기를 현덕(顯德)이고, 원나라(元)가 고쳐 말하기를 심양로(瀋陽路)이다..
성경지(盛京志)가 이르기를, 옛 읍루현(挹婁縣)이다.. 본디 요나라(遼)의 흥주(興州)지역이며, 금나라(金)가 읍루현(挹婁縣)을 심주(瀋州)에 속하여 고쳤고, 일러 읍루(挹婁)의 옛 땅이라고 하였다.. 지금(조선시대)에는철령현(鐵嶺縣) 남쪽의 의로성(懿路城)이다..
 
 
# 즉, 윗 기록들 그대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읍루(挹婁)는 원래 봉천부(奉天府)의 심양(瀋陽)에 위치한 고대 국가였다는 것이다..
(또한, 청나라(淸)의 성경(盛京)과 심양(瀋陽)도 역시 한나라(漢)가 설치한 사군(四郡) 중의 낙랑(樂浪)이기도 한다..)
 
eubroo002.jpg

▼ 아시아나 항공의 취항 노선 지도를 이용해서 다시 확인해 보자면 다음 아래 지도와 같다..
 
eubroo003.jpg

또한 후한서(後漢書) 동이열전(東夷列傳)에 의하면, 읍루(挹婁)에 적옥(赤玉 : 붉은 옥)이 난다고 하였는데..
 
우연하게도 심양(瀋陽)에서 적봉(赤峰)의 홍산(紅山)까지 이르는 현 요녕성(遼寧省) 서부 일대 지역에 다양한 옥 관련 유물이 출토되었다..
 
원래 기록대로라면 분명하게도 현 요녕성(遼寧省) 서부 일대의 홍산(紅山) 문화(文化) 유물 및 기타 옥(玉) 유물 출토 지대에서 나오는 옥들 가운데 붉은 옥들 대부분은 읍루(挹婁)의 적옥(赤玉) 유물 지대로서 직접 연관성이 있음을 추증할 수 있지 않겠는가..?
 
유물에 관하여 지질학적 관점으로서 생각해보면 읍루(挹婁)는 옥을 수입해서 쓰는 나라가 아니고, 엄연히 붉은 옥을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서 나오는 자원 토양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 한반도(韓半島) 동북부의 바깥 지역에 결코 위치할 수 없는 모순성이 있음을 알 수 있겠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다른 기록을 추가하여 덧붙이자면..
 
瀋陽之有挹婁之名。或亦如此。當時或有挹婁之人。徙居瀋陽。遂使瀋陽。
심양지유읍루지명。혹역여차。당시혹유읍루지인。사거심양。수사심양。
▲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의 발해고(渤海考)
 
▶ 심양(瀋陽)에 읍루(挹婁)의 이름이 있었으니, 나라 역시 이와 같다.. 당시에 역시 읍루(挹婁)의 사람이 있었고, 심양(瀋陽)에 사거(徙居)하여, 심양(瀋陽)을 수사(遂使)하였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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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조 15-08-23 15:06
   
옥저(沃沮)도 역시 현 한반도(韓半島) 동북부에 위치할 수 없는 지형적 모순이 있습니다..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의 발해고(渤海考)에 따르면..
遼置海州。又云。遼史海州。在沃沮國地。高麗爲沙卑城。
요치해주。우운。요사해주。재옥저국지。고려위사비성。
즉 간략히 말하자면 요나라(遼)의 해주(海州)는 본디 옥저(沃沮) 땅이었다는 기록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강단사학 관점으로 보자면 현재 요녕성(遼寧省) 중부의 요주(遼州) 지방이 본디 옥저(沃沮) 땅이었던 셈입니다..

제 견해로서 기록 중심 관점으로 보자면, 현 녕하성(寧夏省) 지역에 위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르르르 15-08-23 17:06
   
합리, 실증을 목이 터져라 외쳐대는 강단사학계는 과연 어떤 기준으로 실증을 얘기하는 걸까요?
지나가던이 15-09-06 01:13
   
자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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