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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31 22:53
[기타] 왜 유사사학이란 말이 나왔을까?
 글쓴이 : 방각
조회 : 2,562  

주류사학 유사사학 말들이 많다....ㅎㅎ

가생이 역게에선 주류사학=식민사학이란 등식이 성립된 지 오래다.

볼 때마다 그냥 피식 웃고 말지만 한심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일단 왜 유사사학이란 말이 나왔을까?

뭔가 환빠스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단 사학전공자가 거의 없다. 전공은 다 다른 분야다.

한경대전이란 저서를 통해 경악스런 상상의 역사지도를 선보인 임균택 교수...철학전공이다.

바둑은 한민족의 발명품이며 한자도 한민족의 발명품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던 진태하 교수...중문학전공이다.

환단고기가 진서인 23가지 이유를 인터넷을 통해 발표한 고준환 교수...법학전공이다.

불가리아는 부여족이 건설한 국가라 주장한 신용하 교수...사회학 전공이다.

동아시아의 종족을 크게 둘로 나누면 한족과 한족을 제외한 모든 종족은 동이족 즉 우리 민족이라는 강력한 이분법을 통해 쥬신이란 멋진 말을 창조한 김운회 교수...경제학 전공이다...

뭐 기타등등...ㅎㅎㅎ

학문이란 평생을 바치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 전공은 놔두고 왜 역사를 집적거릴까...

만만하기 때문이다. 또한 검증이 어렵다. 그러니 개나소나 한마디씩 한다.

적어도 한국이란 나라에선 저런 황당한 주장을 해도 열광을 해주는 지지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ㅎㅎ

유사사학을 하는 사람들과 그 지지층에게 한마디만 해 준다면 이런 말을 꼭 해주고 싶다.

그렇게 역사에 관심이 많고 위대한 우리 역사를 주장하고 싶다면 일단 사학을 전공해라...그리고 평생을 바쳐라... 

학문적인 논리와 근거로 무장한 후 멋진 논문을 써서 공인된 학회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라...인터넷을 통해 환빠들만 열광시키는 책장사나 하려고 하지말고...

여기 가생이 역게에서 맨날 인터넷의 환빠글만 검색해서 붙여넣기 하거나 링크만 걸어놓고 자신의 역사관점이나 주장은 한마디도 못 한채 그걸 무슨 대단한 역사게시글인양 심각한 착각에 빠진 유저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맨날 식민사학 타령이나 하지말고 그렇게 우리의 위대한 역사를 증명하고 싶다면 사학을 전공하고 평생을 연구해서 그 근거를 학회를 통해 발표하고 모든 반박을 물리칠 논리와 근거를 갖추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인터넷 게시판에서 아무리 울분을 토하고 환빠글 검색해서 게시해봐야 아무것도 바뀌는 것은 없다.

아무리 주류사학 강단사학 매국식민사학이라고 외쳐봐야 공인된 역사를 만들고 이끌어 가는건 바로 그들이다.

적어도 그들은 사학을 전공했고 사학에 자신의 인생을 바쳤으며 여기서 떠들어대는 그 어떤 부류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는 한 유사사학이란 말을 들어도 그들이 할 말은 없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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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밥c 16-03-31 23:31
   
쓰다 소키치 , 이마니시 류 같은 위대한 국사학자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것 이라면

 나름 그렇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카노 16-03-31 23:44
   
예예 이마니시 류, 쯔다 소기찌, 이병도는 위대한 진짜 역사학자, 나머지는 전부 사이비고 유사역사학 대단한 정신구조이십니다.
그런데 식민빠들은 자기들 주장에 안맞으면 역사 전공 박사인 윤내현, 복기대, 박선희, 이덕일, 김종서 박사같은 분들도 재야사학이니 환빠니 유사역사학이니 한다던데 제대로 미친 것들 맞지요?
밥밥c 16-03-31 23:54
   
문제는,  저를 포함한 이곳 계시판이용자들은 조선총독부관계자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사무치도록 16-04-01 05:15
   
고향으로 가세요.
snflgksk 16-04-01 06:09
   
일베인가 ?
세끈한펭귄 16-04-01 07:44
   
국뽕이네, 환빠네 하는 주제에 무슨......ㅎ
하는 행동은 식민빠로 미는 것과 똑같잖아요. ㅎㅎ
     
동방불패 16-04-01 09:26
   
ㅋㅋㅋㅋ
구름위하늘 16-04-01 13:02
   
소위 다른 학과 출신들이 한국 역사학과에 대하여
이렇게 다양한 의견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는 것은
역사학이 만만해서가 아니라, 한국 역사학과의 사람들이 자기들이 해야 할 다양한 가능성의 검토와
그 검증 결과를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이야기 하면 지금 한국 역사학과는 자정 능력이 없다는 뜻.
doradora 16-04-01 14:26
   
주류사학,강단사학= 식민사학 여기에서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주류사학 강단사학에 기초를 닦은 실증주의사학 즉 랑케파인 이병도 김상기 이상백 이런 많은 분들이 있고 그 제자들이 주류를 이루어 만들어진게 현 사학계인데 이것을 식민사학이라고 하면 머라 할말이 없네요 식민사학에 종가인 청구학회를 반하여 진단학회를 만들어 조목조목 반박하신 분들인데
     
구름위하늘 16-04-01 15:53
   
??? 이런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나요 ???

교과서 용어 설명을 한 인터넷 자료나 공무원 시험 내용을 해설한 자료를 보면
청구학회나 진단학회나 모두 식민사관에서 그리 차이가 없고 방법론만 실증주의로 다른 것으로 나오고,
민족사학자는 이 두 학회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설명 나오네요.

처음보는 단체이름이라서 인터넷 검색해보았음.
     
가입만30번 16-04-01 15:53
   
1934년 진단학회 이병도 발기인 겸 위원과 신석호 발기인은 1930년 청구학회 위원이기도 했죠.
진단학회의 원래 목적은 역사연구가 아닙니다.
진단학회 회칙의 학회 목적에 보면
[한국은 물론 그 인근 지역의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의 영역에 두고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진단학회의 목적은 한국 및 인근 지역의 문화에 대한 연구 입니다.
청구학회에 대한 저항으로 한국사에 대한 재연구가 아니에요.
그냥 일본이 조선에 대해 더 활발히 연구해서 한국사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소유하는 형편이 되자
한국지식인(?)들이 우리 스스로 조선과 주변국의 문화에 대해 알아보자고 조직한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사 연구가 비중이 많아 지다 보니까 한국사 연구학회의 인상이 강한 것 뿐입니다.
많은 분들이 청구학회 ↔ 진단학회로 잘못 알고, 인터넷에서 그렇게 퍼트리는데
실제 진단학회는 청구학회 대항이 아닙니다.
물론 한국사 연구 과정에서 일본의 조선사 학설에 몇몇 설은 바꾸기는 했겠죠.
그러나 큰 틀에서는 일본의 설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사서가 있고, 유물이 나와도 사서는 제끼고, 유물은 따로이 해석합니다.
사서에 낙랑군 수성현 인근에 갈석산이 있다고 나옵니다.
그러나 이병도는 낙랑군 수성현이 황해도 수안과 수자가 같다고
수성현과 수안이 같은 지명이라는 주장을 하죠.
해서 한사군 한반도설의 근거라고 합니다.

평양에서 나온 낙랑군 호구 조사 목간을 예로 들어도 마찮가지입니다.
낙랑군 호구 조사 목간은 요동지역의 호구조사 목간입니다.
그런데 평안도 평양 지역에 낙랑군이 있었다는 근거로 제시하죠.
낙랑군은 위만조선을 치고 만든 지역입니다.
그러면 위만조선이 평안도 평양에 있었으면
낙랑군 호구 조사 목간은 평안도 평양 호구조사목간이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평안도 평양이 아니라 요동 호구조사목간입니다.
이러니 현 학계에서는 요동에 있던 낙랑의 행정력 확대라는 억지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위만조선은 요동에 있었다고 간접 인정한 거나 다름 없죠.
그런데 또 아니라네요.

또한 기원전 2세기 낙랑군 무덤이라는데 철기는 안나오고 청동기만 나오죠.
이러니 또 주장이 낙랑군 지배계층이 조선인이었다는 얼토당토 않는 주장을 합니다.

이러니 현 학계가 욕먹을 수 밖에요.
가입만30번 16-04-01 16:00
   
보통 이런 게시글 올리시는 사람들 보면
유사역사학자로 비전공으로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만 예로 들지
윤내현, 박선희 교수같은 전공 역사학자들은 절대 예로 들지 않습니다.
역사학 전공 교수도 자기들과 주장이 틀리면 유사역사학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말이죠.
하얀돌 16-04-03 13:13
   
하인리히 슐리만을 아십니까?
학문을 하는 사람도 아닌 사업가입니다.
 당시로서는 아주오래된 고대 소설인 일리아드 오딧세이를 좋아한 사업가입니다.
트로이전쟁을 실제 역사상 일어난 일로 바꾼인물입니다.
역사는 커녕 책을 파고들고 사고하는 학문적인 일도 아닌 사업하던 인물였지만 역사를 바꾼인물입니다.
역사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문에서 관련된 인물이 많이 알기는 하겠지만 그게 정답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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