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고구려의 자랑! 개마무사|작성자 rokmc9378
강철판으로 만든 갑옷
철갑의 찰갑편札甲片은 고구려에서도 여러 점이 발견되었고, 신라·가야 지역에서는 말 혹은 말과 무사가 입었던 철갑이 세트로 발견되었다. 금년 6월에도 경주 쪽셈 지구에서 개마무사의 철갑 세트가 1,500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갑옷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보이는 갑옷과 같은 것으로, 고구려의 영향을 받아 신라에서 제작된 것이다. 고구려에서는 3세기 중반 경부터 철제갑옷이 만들어졌다. 고분벽화에서는 4세기 전반부터 고구려 병사들이 갑옷과 투구를 착용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고분벽화에 그려진 갑주는 대부분 철鐵로 된 찰갑札甲으로 만들어졌다. 찰갑은 얇은 철판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여러 번 반복해서 두들겨 만든 단조철 즉 강철이다. 안악3호분의 행렬도에는 사람뿐 아니라 말까지도 갑주로 무장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개마총에는 ‘총주착개마지상塚主着鎧馬之像’이라 하여, 철갑으로 무장한 말을 ‘개마鎧馬’라 기록하고 있다. 말과 병사가 철제갑주鐵製甲와 장창으로 중무장한 개마장창기병鎧馬長槍騎兵이야말로 상대편에게 커다란 타격을 안겨줄 뿐 아니라 적군의 살상능력을 현저히 저하시킨다는 점에서 당시의 전쟁양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중장기병重裝騎兵’이라고도 하는데 대중들에 어필하거나 게임이나 영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철갑기병鐵甲騎兵이라 부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