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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8 00:46
[기타] 국수주의는 어느 나라에나 있고 가치평가는 하지 말자
 글쓴이 : 코호몰로지
조회 : 2,505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건 국수주의가 제국주의적 팽창과 동급이라는 발상임. 

대개의 국수주의는 방어적인 형태로 드러나지 남을 공격하는 것에서 발현되지 않아요. 

나치즘자체는 국수주의도 아니고 벤야민이 그랬듯 '정치의 예술화'임. 

2차대전시기가 국수주의, 전체주의, 파시즘, 나치즘이 뒤섞여있어서 이 개념들이 전부 같다라고 인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원래는 전부다 각자의 개념정의를 가지고 있을 만큼 분석해야 할 것들임. 

나치즘이나 파시즘이나 공통적으로 드러나느것은 '운동 자체가 목적인 운동'이란 뜻으고 구체적인 행동의 목적을 제공하기 보다 행동하는 그 자체에 목적을 두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집회의 성격에 '무엇을 하자'가 아니라 '어떻게 보여야 한다'에 집중을 하게 되는 겁니다. 

나치당의 집회떄마다 웅장한 연출을 강조하고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 것도 이 떄문이죠. 

이탈리아가 파시스트에 정권을 내준것도 나치당이 독일을 먹은것도 '공산주의혁명'이라는 이유가 시초인데 

현재의 독일, 이탈리아의 곤란이 '유태인과 볼셰비키의 음모'라는 단일한 적으로 일원화시킨것이 나치당의 공로이고 이 적을 부셔야지만 독일인이 살 수 있다라는 압박감을 주게 되는 것임. 

무엇보다 하고픈 말은 몇몇 자칭 깨시민이라고 자뻑하는 사람들이 은연중에 가치판단을 심어주게 되는데 국수주의가 나쁘다라고 암시를 하고 있다는 점임. 

그리고 이런 국수주의적 행동을 보이는 보수적 반동에 '시대에 뒤떨어지는, 혹은 진부한' 이라는 이미지를 씌우거나 밑에서처럼 '위험하다'라고 정의를 해버리죠. 

문제는 뭐가 위험한지 분명하지 않다는 것임. 

1번. 국수주의를 하면 자기파괴에 이르게 되서?
2번. 국수주의를 하면 남을 파괴하게 되서?

독도는 우리땅 외치는것도 국수주의의 일부일뿐임. 여기서도 자국의 것만 지키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우겨보시는게 좋을겁니다. 문제는 이런 이익과 이익이 달려 있는 구체적인 현장에서는 '국수주의'라는 말이 그닥 효과가 없다는 것이죠. 

국수주의를 주장하면 마치 자연스럽게 나 자신도 파괴에 이르게 된다라는 억지미래설정이나 남을 파괴하니까 마음이 아프다는 식의 동정론이나 얻는게 고작임. 

사람은 누구나 자기자신을 존중하게 되어 있고, 본능적으로 자기보호가 작동함. 국수주의자체는 그닥 나쁜것도 좋은 것도 아닌 것이에요. 더 엄밀히 말하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유지하면서 지켜야 하는 선이 있고 (주권, 이익, 영토, 국민등) 주체성을 지킬려면 '국수'라는 말은 어떤식이든 등장합니다. 

여기에 애써 자기가 탈국가인듯냥, 혹은 세계시민인냥 거리를 잡고 國守는 나쁘지 '지키지(守)  맙시다'라고 들리는 이유에는 일종의 국가해체론과도 닿는 부분이 있음. 본인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여기서 사상적 흐름을 받는게 있어서 조만간의 한국, 한국인의 주체성과 자기가 따르고 있는 사상간의 충돌을 경험하게 될듯.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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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르르 14-12-28 00:55
   
자존감을 회복해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임
다물정신 14-12-28 02:34
   
우리나라는 너무 반민족 성향이 강해지고있는듯...
     
코호몰로지 14-12-28 03:09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결과 일종의 바람직한 미래라는 이미지를 탈국가, 탈민족적인 유토피아로 그려놓았고, 암시, 세뇌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바람직한 국가의 미래를 떠올리라고 했을때에 국가보다는 개인이, 무언가 손에 손잡고 화합하는 세계인의 이미지를 그려놓고 국가라는 담장을 일시적이지만 지금은 필요악인 어떤 울타리라는 관념을 형성하게 만들었죠. 만약 여기서 우리나라만세나 국익의 영구한 추구를 떠든다면 유치하거나 미개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게끔요.

그러니까 환단고기가 나오면 이 자체를 놓고 싸우기보다 '지나치게 자의식이 강한 자국역사인식' 자체가 거부감이 먼저 드는겁니다. 애초에 이 거부감의 기원을 본인들도 잘 의식하지 못한 것이겠죠. 마치 우리나라는 훌륭해서는 안돼, 위대한 국민이 될 수없어라는 심적인 암시를 받고 있으니까요.

역사는 무엇이 사실이냐의 여부보다 무엇이 지금 기억되어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사실인가 아닌가는 2차적인 문제에요.
     
코호몰로지 14-12-28 03:18
   
그리고 일본에 관해서 비판의 관점을 가지는 시초자체가 글러먹었다라고 보는 쪽입니다. 일본에 관해서 도덕으로만 접근하고 평가할려고 했었기에 '네들이 나빴다'라는 문장에만 지나치게 집중해왔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일종의 정복, 침탈에 관한 관념들이 지금에 와서야 부정적인 어떤 것을 전제가 되게 만들었었고 과도한 영토인식(밑의 환단고기)을 놓고 제국주의감수성, 이미지를 그대로 복사해와서 떠드는 사람들이 생기는 겁니다.

금청사의 문제나 환단고기나 이게 맞는가 틀린가를 떠들면 되는 일에 '옳냐 그르냐'로 미리 평가절하해버리는 군상들을 보면 참 딱합니다.

님이 쓰셨지만 우리나라는 반민족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라는 위기의식은 여럿 사람들이 서서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 반민족 성향에 환경을 조성하는 사조, 사상, 사고방식 자체를 먼저 공격해야 하기에 이게 좀 거대한 작업으로 보일 수 있어요. 문화비판, 경제비판, 사회비판, 정치비판 등 시대가 가지고 있는 사조에 관한 종합적인 비판이 나오게 되죠.
카모디 14-12-28 04:08
   
잡게에서 설마했는데 투xx님 맞죠?
글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nation 14-12-28 04:24
   
논리정연한 글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배워갑니다.
코호몰로지 님이 가생이에 올려주신 국수주의, 일본에 관한 몇몇 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현재 한국사회를 통틀어서 반민족, 반국수주의를 주장하는 주세력/최대세력은
'깨시민'이라는 말로 지칭하신 쪽이 아니라
대자본가와 그에 붙은 언론, 정치권입니다.
다문화로 위장한 외국인노동자수입 + 세계화로 위장한 기업해외이전을 추진하는 기업 사장들이
이에 대한 국민반발 피하려고 국민들이 단결하는 방어기제인 민족주의/국수주의를 까는 수순.
여기에 야권이 멋도 모르고 동조.

만약 한국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정주영 세대만큼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업을 일으킨다는 산업보국"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결코 지금만큼 언론, 정부, 정치권, 지식인들이 온통 탈민족주의, 반국수주의 외치지 않았을 겁니다.

고로 국수주의/민족 까는 분위기를 깐다면 주대상은 한국기업 사장 + 이에 붙어 여론 형성하는 언론이어야 합니다.
진한참기를 14-12-28 08:29
   
국수주의도 좋고 다 좋은데
거짓말을 하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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