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건 국수주의가 제국주의적 팽창과 동급이라는 발상임.
대개의 국수주의는 방어적인 형태로 드러나지 남을 공격하는 것에서 발현되지 않아요.
나치즘자체는 국수주의도 아니고 벤야민이 그랬듯 '정치의 예술화'임.
2차대전시기가 국수주의, 전체주의, 파시즘, 나치즘이 뒤섞여있어서 이 개념들이 전부 같다라고 인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원래는 전부다 각자의 개념정의를 가지고 있을 만큼 분석해야 할 것들임.
나치즘이나 파시즘이나 공통적으로 드러나느것은 '운동 자체가 목적인 운동'이란 뜻으고 구체적인 행동의 목적을 제공하기 보다 행동하는 그 자체에 목적을 두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집회의 성격에 '무엇을 하자'가 아니라 '어떻게 보여야 한다'에 집중을 하게 되는 겁니다.
나치당의 집회떄마다 웅장한 연출을 강조하고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 것도 이 떄문이죠.
이탈리아가 파시스트에 정권을 내준것도 나치당이 독일을 먹은것도 '공산주의혁명'이라는 이유가 시초인데
현재의 독일, 이탈리아의 곤란이 '유태인과 볼셰비키의 음모'라는 단일한 적으로 일원화시킨것이 나치당의 공로이고 이 적을 부셔야지만 독일인이 살 수 있다라는 압박감을 주게 되는 것임.
무엇보다 하고픈 말은 몇몇 자칭 깨시민이라고 자뻑하는 사람들이 은연중에 가치판단을 심어주게 되는데 국수주의가 나쁘다라고 암시를 하고 있다는 점임.
그리고 이런 국수주의적 행동을 보이는 보수적 반동에 '시대에 뒤떨어지는, 혹은 진부한' 이라는 이미지를 씌우거나 밑에서처럼 '위험하다'라고 정의를 해버리죠.
문제는 뭐가 위험한지 분명하지 않다는 것임.
1번. 국수주의를 하면 자기파괴에 이르게 되서?
2번. 국수주의를 하면 남을 파괴하게 되서?
독도는 우리땅 외치는것도 국수주의의 일부일뿐임. 여기서도 자국의 것만 지키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우겨보시는게 좋을겁니다. 문제는 이런 이익과 이익이 달려 있는 구체적인 현장에서는 '국수주의'라는 말이 그닥 효과가 없다는 것이죠.
국수주의를 주장하면 마치 자연스럽게 나 자신도 파괴에 이르게 된다라는 억지미래설정이나 남을 파괴하니까 마음이 아프다는 식의 동정론이나 얻는게 고작임.
사람은 누구나 자기자신을 존중하게 되어 있고, 본능적으로 자기보호가 작동함. 국수주의자체는 그닥 나쁜것도 좋은 것도 아닌 것이에요. 더 엄밀히 말하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유지하면서 지켜야 하는 선이 있고 (주권, 이익, 영토, 국민등) 주체성을 지킬려면 '국수'라는 말은 어떤식이든 등장합니다.
여기에 애써 자기가 탈국가인듯냥, 혹은 세계시민인냥 거리를 잡고 國守는 나쁘지 '지키지(守) 맙시다'라고 들리는 이유에는 일종의 국가해체론과도 닿는 부분이 있음. 본인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여기서 사상적 흐름을 받는게 있어서 조만간의 한국, 한국인의 주체성과 자기가 따르고 있는 사상간의 충돌을 경험하게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