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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4 01:26
[기타] 좀 눈 앞에 현실적인 것을 가지고 역사 논쟁했음 합니다.
 글쓴이 : 전략설계
조회 : 1,728  

고등학교때 서점가서 '환단고기' 같은 책 보면..
피가 끓고.. 우리 민족의 영역이 어쩌고 하면서 만주 벌판이 다 우리꺼였고..
뿌듯한 느낌이 들곤 했는데..


지나놓고 보믄 그런거보다는..


"백두산을 어떻게 찾아올껀가"
"간도는 어떻게 찾아올껀가"
"압록강 위로 수십킬로 북방에 조선과 명의 국경선이 있었는데.. 이거는 통일후 중국에 어떻게 따질건가"

이런 현실적인 것을 고민하게 됩니다.


엊그제 우리꺼였던 백두산, 간도도 중국에 말도 못 꺼내고 있는데..
흉노족이 어쩌고 스키타이가 어쩌고 그거 알믄 머합니까.. 어디다 주장하게요??

고려가  만주 먹은 지도 그려놓고..

그래서 어쩌자고요?


역사를 가지고 혼자서 하는 '자위행위'입니다.

야동이 역사로 바꼈을뿐입니다.


여기저기서 몇구절 따다 와서,

옛날 우리 선조 땅땡이가 어디까지였네 하면 기분 좋고, 재미나지만 남는게 없습니다.


정작 통일되면 국가간 바로 논쟁거리가 될 문제에는 별  얘기도 안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제법 거창한듯 하고 애국적인 것 같지만 자위로 시작해서 자위로 끝날뿐..

결국 '우리나라 최고' '우리나라 만세'라는 답을 정해놓고 하는 놀이입니다.

다른 답은 인정할 수 없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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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러브 15-01-04 01:50
   
좋네요.. 이런글.. 동의합니다
야차 15-01-04 01:55
   
전 그래서 땅덩이로 논쟁은 안합니다..
니르 15-01-04 02:54
   
동감 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전쟁 하거나
흑룡강성의 조선족 독립후 흡수가 아니면
영토수복은 힘들죠 어떤경우든 요즘같은
국제사회 정서상 순탄하진 안을겁니다
잘나가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먹은뒤에
미국을 위시로한 연합국의 경재제제에
휘청거리고 있죠 모라토리움 선언 단계까지
간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올정도 니까요
일단 통일이 되면 북한이 팔아먹은 백두산과  동해 조업권 같은 작은것부터 찿아와야겠죠
후아앙 15-01-04 02:59
   
동아시아 역사를 캐는거지 왜 그게 자위행위가됨? 그럼 국내외 사학자들은 할일없어서 논문쓰고 앉아있음?.  지금 동북공정도 향후 통일 후에 역사 방어체계로 가는거라고 볼수있는데  지금당장 간도는물론이고 백두산도 못찾지만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죠. 역사 전쟁이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짱깨는 그포인트를 고구려로 잡은거고 우리나라는 고구려는 물론이고 상고사가 어느정도 밝혀지고 힘이 생기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거죠. 만주니 뭐니 쓰잘데기 없다는데에 동의 못하겠네요.
     
전략설계 15-01-04 03:19
   
간도나, 조선-명 국경선 자체가 만주입니다.

1,400년 전에 망한 고구려를 내세워서 21세기에 영토 주장하기는 어불성설입니다.
2천년전 땅 다시 찾아간다는 이스라엘식 논리하고 비슷한 연배라..
10세기 고려는 7세기에 망한 고구려 계승했다고 고구려땅은 내땅이다
북진정책 표방할 순 있지만..
21세에 7세기에 망한 나라를 근거로 영토 얘기하기는 너무 시간이 흘렀죠.
7세기~21세기 만주에 누가 살았냐는 문제에 봉착합니다.

고구려 망한 후에도 만주에 그대로 눌러앉았던 여진족이 지금 죄다 중국인이 됐는데.
21세기에 7세기 망한 고구려 얘기로 만주 땅을 중국이 아닌 한국꺼라고
주장했다간 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이고,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여진족 때문에
그 논쟁 100번 해서 100번 다 지는 겜입니다.

그래서 요근래.. 조선과 중국이 경계를 지었던
간도, 조-명 국경선, 강희제도 조선 눈치보고 조심스러워 했던 백두산
최근에 경계 지은 내용을 근거로 중국에 따져묻는 것이 현실적이죠.

중국도 지척의 조어도를 바로 못 뺏어 오듯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금부터라도 차차 논리를 준비해야지 않겠습니까..
작은 나라라 논리로 라도 이겨둬야..
일관된 주장을 하면서 다음 세대에, 다음 다음 세대에
중국이 약해지고 난리라도 나면  행동으로라도 해볼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열심히공부 15-01-04 11:19
   
전략설계님이 말하시고자 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님의 견해대로 하기 위해서라고

역사를 철저히 공부해서

앞으로의 동북아의 정세변화(중국의 분열, 일본의 침략, 남북한 전쟁...)가 왔을 때

각 나라의 명분있는 주장이 모든 회담에서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역사를 공부하고

자료를 수집하여야만 합니다.

그래야 다른 나라들의 논리에 대응하고

우리의 의견을 설득력있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민족과 국가를 사랑하는 정도에 따라서

역사공부의 관점과 대상이 천차만별입니다.


그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면서도

또한 증거가 확실한 자료와 논리를 열심히 개발하여 비축해야만 합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하기 위해서

학자뿐만이 아니라 우리민족의 누구든지

역사를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내 땅을 지키는 일에 학자와 일반인들의 구분이 없을테니까요.


아무 쓸모 없이 보이는 것들조차도 반드시 유용하게 사용되어질 때가 있다는

어르신들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님께서도 님의  관점에 맞게 열심히 연구하고 지식을 비축하고

타국의 논리를 깨뜨릴 수 있는 대응 논리를 찾아내시길 빕니다.


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르르르 15-01-04 10:54
   
역사는 땅따먹기 용도가 아닙니다.
전략설계 15-01-04 17:03
   
한국사를 얘기하기 위해선 흉노도 알아야하고 스키타이도 알아야하겠지만..
이곳의 역사토론 흐름이란게..

통일되면 중국에 우리 입장을 일관되게 보여줘야 하는데,
지척에 있는 현실적인 역사는 별 관심도 없으면서,
여기도 우리꺼, 저기도 우리꺼..  오로지 우리꺼 파티만 벌이고 있어..
이건 아니다 싶어 하는 얘기였습니다.
     
TheCosm.. 15-01-04 19:51
   
:3 그런 경향이 이전에도 다소 두드러지긴 하였지만, 그래도 요즘엔 변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에게나 자랑스러운 역사와 그렇지 않은 역사가 공존하기 마련인데, 일부 분들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부분만을 보고, 더 나아가 지나친 억측과 상상에 가까운 추측에 몰입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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