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는 본래 우리 나라 땅인데, 다만 궁벽하게 막혀 있고, 또 좁고 누추하므로, 왜놈이 거류하게 두었더니, 개같이 도적질하고, 쥐같이 훔치는 버릇을 가지고 경인년으로부터 변경에 뛰놀기 시작하여...(중략)
-세종실록 1년 6월 9일
대마도라는 섬은 경상도의 계림(鷄林)에 예속했으니, 본디 우리 나라 땅이란 것이 문적에 실려 있어, 분명히 상고할 수가 있다. 다만 그 땅이 심히 작고, 또 바다 가운데 있어서, 왕래함이 막혀 백성이 살지 않는지라, 이러므로 왜인으로서 그 나라에서 쫓겨나서 갈 곳이 없는 자들이 다 와서, 함께 모여 살아 굴혈을 삼은 것이며, 때로는 도적질로 나서서 평민을 위협하고 노략질하여, ..(중략)
-세종실록 1년 7월 17일
내가 생각하건대, 대마도는 바로 두지도(豆只島)이다. 김중곤(金中坤)의 노비 문기(奴婢文記)에 있기를, ‘두지(豆只)에 사는 사람이라.’ 하였으니, 대마도는 곧 우리 나라 지경인데, 왜인에게 무엇이 관계되랴.
-세종실록 23년 11월 21일
우의정 신개는 논의하기를,
“신의 뜻도 황희 등의 의논과 같사오나, 왜인이 고기잡기를 청하는 일에 이르러서는, 신이 망령되게 생각하기를, 대마도는 본시 우리 나라 땅이온데 고려의 말기에 기강(紀綱)이 크게 허물어져서 도적을 금하지 못하여 드디어 왜적의 웅거하는 바가 되었사온데...(중략)
-세종실록 23년 11월 22일
권선(勸善)이 또 아뢰기를,
“대내전 관반(館伴) 노라가도로(盧羅加都老)가 말하기를, ‘대마도는 본래 조선의 목마지(牧馬地)이므로, 대내전도 조선과 더불어 협공(夾攻)하여 대마도를 조선에 돌리고자 하였더니 불행하게도 세상을 떠났는데, 지금의 대내전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고 하였습니다.”
-세종실록 26년 4월 30일
대마도(對馬島) 한 섬[一島]도 옛날 문적에 우리 나라의 말 기르는[牧馬] 땅으로 실려 있고, 왜인도 또 본래 우리 나라의 섬이라고 일러 왔는데, 그러나 그 섬이 종말에는 도적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제 고초도(孤草島)도 아주 허가하고 돌아보지 아니한다면 뒷날에 대마도와 같이 될는지 어찌 알겠는가...(중략)
-세종실록 29년 5월 26일
보시다시피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보면 대마도가 원래 우리 땅이었음을나타내는 기록들이 많이 나옵니다
물론 이 당시 대마도가 조선의 영토였던 건 아니었지만그렇다고 일본의 영토도 아니었죠
이 때 대마도는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존재하던 독자적인 세력이었으니까요
거기다 이 당시 대마도는 조선에 수많은 조공과 조회를 했으니 제후국 정도의 세력으로도 볼 수 있고
땅이 척박해 농사도 못 지으니 조선과의 무역으로 먹고살아서, 경제적으로도 조선에 예속되어있었죠
거기다 자주 조선에게 정벌됬던 만큼 조선의 군사적 영향력도 컸을 겁니다
정리하면 고대~조선 이전까지는 우리 영토, 조선 초기~왜란까지는 조선의 정치, 경제, 군사적 영향력 하에 있던 소국, 왜란~현대는 일본 영토가 되겠네요
일본이 자꾸 독도가 지네 영토라고 우기는 데, 우리는 대마도는 한국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똑같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