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서 동이열전 고려전(고구려)에 이렇게 나옵니다
高麗,本扶餘別種也。地東跨海距新羅,南亦跨海距百濟,西北度遼水與營州接,北靺鞨
고려는 본래 부여의 별종이다. 국토는 동으로는 바다를 건너 신라(新羅)에 이르고, 남으로는 역시 바다를 건너 백제에 이른다. 서북으로는 요수를 건너 영주와 접하고, 북은 말갈과 접한다
水有大遼、少遼:大遼出靺鞨西南山,南曆安市城;少遼出遼山西,亦南流,有梁水出塞外,西行與之合。有馬訾水出靺鞨之白山,色若鴨頭,號鴨淥水,曆國內城西,與鹽難水合,又西南至安市,入於海。而平壤在鴨淥東南,以巨艫濟人,因恃以爲塹
물은 대요와 소요가 있다. 대요는 말갈의 서남쪽 산에서 흘러나와 남으로 안시성을 거쳐 흐른다. 소요는 요산의 서쪽에서 흘러나와 역시 남으로 흐르는데, 양수가 새외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이와 합류한다. 마자수가 있어 말갈의 백산에서 흘러 나오는데, 물빛이 압두와 같아서 압록수로 불리운다. 국내성의 서쪽을 거쳐 염난수와 합류한 다음, 다시 서남으로 안시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 간다. 평양은 압록강의 동남쪽에 있는데, 큰 배로 사람이 건너 다니므로, 이를 해자로 여긴다
고구려는 백제와 신라와 육로로 닿아있었지 사이가 바다에 막힌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이는 고구려의 수도가 지금의 요양시고 요동은 현 요녕성 서부에서 하북성 동부 지역이었기에 생긴 인식이라고 봄이 타당합니다
또 마자수(압록수)가 국내성의 서쪽을 거친다 했는데 국내성은 지금의 만주 남부에 있었지 북한의 경내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통설에 따르면 사서에서 국내성의 동쪽을 거쳤다고 나와야 하지만 실제 기록은 정 반대입니다. 그리고 계속 흘러 서남으로 안시성에 이른다고 했으나 역시 안시성의 현 비정지인 해성시의 동남부와 현 압록강이 '이른다(至)'라는 표현을 쓸 수가 없는 거리에 있습니다
이 통설을 반영한 지도에서 안시성과 압록강은 동떨어져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안시성이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