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美본토서 이례적 합동 상륙작전 훈련..자위대 기습공격능력 강화위해
뉴시스|차미례|입력2013.06.10 10:53|수정2013.06.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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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앞으로 2주일 동안 일본군 부대가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 대거 상륙하게 됐다. 11일부터 시작되는 사상 유례가 없는 미군과의 합동 기습상륙 훈련으로 일본 해상자위대의 공격 능력을 제고한다는 작전 때문이다.
미-일 양국 군 고위 지휘관들은 이번 훈련이 일본 자위대의 기동 능력을 높여 자연재해 등의 위기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시선은 좀 다를 수 있다.
"중국은 이런 대규모 군사 합동작전을 매우 중요한 의미로 해석할 것"이라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동아시아 안보 전문가이자 세계 갈등 협력연구소장 타이밍청 교수는 말한다.
더욱이 이 훈련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의 휴양지에서 태평양에서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에 대해 회담을 가진 뒤 며칠도 못되어 시작되는 군사작전이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게 이 훈련의 중지를 요청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익명의 일본 관리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방위성과 외무성은 중국의 요청 사실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은 채 이 훈련이 예정대로 거행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중국 역시 군사훈련 중지 요청 사실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양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초점을 맞추어 상호 신뢰와 지역의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데 더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군측은 일본의 기습상륙 작전 능력을 제고하도록 하는 것은 국방예산이 대폭 삭감된 미국으로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작전을 개발하고 시행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