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2012.05.24 (07:50)
뉴스광장
2012.05.24일 방송
<앵커멘트>
최근 중국에선 외국인들에 대한 혐오 정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체류 외국인들이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은데, 우연찮게 중국 당국은 불법 체류자 등을 집중 단속해
추방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행 고속열차를 탄 러시아 남성,
앞좌석 등받이에 떡하니 발을 걸쳐놓고 있습니다.
앞 자리의 중국 여성이 신문으로 발을 치자 재미있다는 듯 약을 올립니다.
<녹취> "(당신 나라 망신이다. 발 치워!) 아 시원해, 정말 편안하네"
중국인들의 공분을 산 문제의 러시아인은 베이징 교향악단의 수석 첼리스트였고 악단 측은 결국 그를 해임했습니다.
지난 8일 밤엔 영국 국적의 젊은 남성이 베이징 거리에서 중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행인들에게 제지를 당했습니다.
<녹취> 중국 행인 : "나쁜 * ! 중국까지 와서 여자를 희롱하다니..."
이런 동영상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중국인들은 자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관영 CCTV의 한 앵커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외국인 쓰레기들을 청소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과도한 표현이란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지지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외국인 혐오정서가 확산 되는 사이 베이징 공안국은 마침 불법 체류자 등에 대한 집중단속까지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대사관을 비롯한 외국 공관들은 중국 국내법을 위반해 추방당하는 빌미가 되지 않도록 자국민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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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 자국민 보호를 위해 과감하게 소신있게 발언한 중국의 언론인과 방송에 노출하는 관영 TV, 중국인들의 행동이 부럽습니다
자국의 영토에서 조차 자국민들을 보호하지 않는 정부와 언론이 존재 이유가 있을지런지요?
아@ - 글로벌 사회일수록 자국민 보호는 더 중요해지는 덕목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반대로 돌아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