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약 700년동안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반목하며 피 튀기는 전쟁을 했던것을 기록한
'삼국사기' 와 '삼국유사'를 읽는 사람들보다,
우리선조들의 나라들에 비하면 국가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고작 약 60년동안 존재했던 삼국지(정확히는 '삼국지연의'라는 소설) 를 읽는 사람들이 더 많은
한숨만 나오는 현실...
2. 적벽대전이라는 삼국지 정사에는 기록이 짧고, 모호해서 파악하기 조차 힘든,
한마디로 나관중이 대부분 지어낸 전쟁 이야기는 한국인 대부분이 다 알 뿐더러,
'적벽가'라는 조선시대때 판소리까지 남아서 찬양 해대는데, 허구인 적벽대전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정말 고구려가 수,당나라와 세계역사에 남을 진정한 대전을 벌이고 승리한 여수, 여당 전쟁은
현재 찬양은 커녕, 교과서에서는 오히려 이 전쟁에 규모를 10분의 1정도로 축소해놓고,
우리의 기억속에서 잊혀져가는 현실...
3. 많은 사람들이 삼국지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과 지략 싸움, 전쟁등에 열광하면서 그 인물들의 이름은
물론이고, 그 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무슨 전쟁인지부터해서 고사성어까지 줄줄 꿰는데 정작 대부분이
정사에 나오지 않는 허구이며, 위에 적어논 여수, 여당전쟁은 언제 일어났는지, 심지어 이 전쟁 이름
자체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이 더 많고, 또 제갈공명이라는 재상의 이름과 업적은 누구나 다 알면서
고구려의 명재상들인 을파소와 명림답부는 이름조차 생소한 현실...
4. 우리가 중국인인 관우를 성제묘라는 묘당까지 만들어 관우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정작 중국인들을 벌벌떨게하고, 그들의 황제인 당태종은 고구려를 절대 침략하지말라는 유언까지
남기게한 '연개소문'을, 중국인들은 경극에까지 등장시켜 경외하는데 그의 후손들인 우리 한국인들은
그를 신으로 모시기는 커녕, 묘당 하나 없는 현실...
5. 유명 소설작가라는 작자들은 대중들에게 우리 삼국시대의 역사를 더 친숙하게 하기위해
나관중의 삼국지 보다 더 재밌고 유익한 소설을 만들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서로 앞다투어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삼국지를 번역해서 출판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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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말고도 아직도 우리 인식중에 사대주의적인 역사 관념이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