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200년전(기원전 2200년경)에 발생한 기후변화 사건은 문명의 격변 관점에서 바라보면 1만년 이래로 가장 심각했던 기후변화 중의 하나로 당시의 문명에 엄청난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22세기 내내 지속된 것으로 보이는 이 기후변화로 피라미드 건설로 유명한 이집트 고왕조의 붕괴, 메소포타미아의 아카드 제국의 붕괴, 인더스 문명의 극심한 가뭄 흔적 등이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이 시기를 지나 하夏왕조가 시작된다. (어쩌면 이 시기에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동아시아 쪽으로 이주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약 4200년전의 극심한 건조 현상이 북아프리카, 중동, 홍해, 아라비아 반도, 인도 반도(印度半島) 그리고 북아메리카 중부 지역에 걸쳐 기록되어 있다. 이 근처의 시기에 캐나다 서부의 빙하가 확장되었고 이탈리아 동굴 속의 유석(流石), 안데스 산맥의 빙하에서도 같은 결론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약 4100년 전부터 시작된 메소포타미아의 건조 기후는 북대서양의 한랭화(cooling event)와 동시에 일어났다. 이러한 여러 자료에도 불구하고 북유럽에서의 4200년전 기후변화 사건에 대한 증거가 애매모호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 사건의 기원과 영향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은 공간적인 면에서 복잡하다.
- - Climate change corresponding to 4.2 kyr cold event (Figure from Wang et al. (2004) who achieved this figure based on Suznki
(1979); Numbers show order of data used)
※ yellow의 세계사 연대표 : http://yellow.kr/yhistory.jsp?center=-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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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ellow.kr/blog/?p=716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