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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05 09:31
[한국사] 대조영의 동생 대야발과 단기고사
 글쓴이 : 보스턴2
조회 : 1,469  

1. 대야발(大野勃, 생몰년 미상)은 고구려 사람이자 발해의 왕족으로, 걸걸중상의 아들이며 고왕 대조영(大祚榮)의 아우이다. 

행적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협계 태씨, 영순 태씨, 밀양 대씨 세계상 2세이다. 그의 후손인 대인수(大仁秀)가 선왕이 되었다.

고조선의 47대, 단군의 역대기를 기록한 단기고사의 저자로 알려져 있으며, 선왕의 직접적인 선조인것으로 보아, 실존한 인물임은 분명하다.
발해의 대표적인 정복군주인 선왕의 선조라는 의미 뿐 아니라, 진위의 논란은 있으나 단기고사의 저자로서도, 의미가 있는 인물이다.  

2. 대인수: 선왕, 발해의 10대 왕으로, 연호는 건흥(建興). 시호의 선(宣)이다. 대조영 동생 대야발의 4세손(현손). 간왕이 병사하면서 대조영계는 단절되었고, 대인수는 대야발계로 왕위에 올라 발해의 내분을 정리했다. 그의 치세는 당나라로부터 해동성국이란 칭호를 얻어내는 기틀을 마련하는 등, 중흥기였다. 
문왕 이후 발해의 정국이 혼란기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발해의 왕권을 쟁취해냈다. 애초에 왕실 계보에서 방계인 대야발의 후손이라는 것만 봐도 정상적인 즉위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야발은 대조영의 동생이자, 해동성국을 이룬 발해의 정복군주 선왕의 직계조상이고, 또한 단기고사의 저술가이기도 하다. 

3. 단기고사:  한국민족 대백과는 단기고사를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1.jpg
단기고사 

단사진.jpg
단기고사에 수록된 삽화 


719년(무왕 1) 3월 3일 발해의 시조 대조영(大祚榮)의 아우 대야발(大野勃)이 탈고한 것으로 전해지는 단군조선·기자조선의 연대기. 원문은 발해문이었다고 하며 약 300년 뒤 황조복(皇祚福)이 한문으로 번역하였다. 현재의 국한문본은 1959년정해박(鄭海珀)이 한문본을 다시 번역한 것이라 하나, 발해본은 물론 한문본도 오늘에 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 사료적 가치가 의문시되고 있으나, 다른 상고사서와 비교하여볼 때 그 기본틀이 다르지 않아, 면밀한 분석과 재평가가 요망되고 있는 사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 대야발의 서문에 이어 제1편 전단군조선, 제2편 후단군조선, 제3편 기자조선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한제국 학부 편집국장 이경직(李庚稙)의 중간서(重刊序)와 신채호(申采浩)의 중간서가 부록되어 있다. 

특히, 신채호는 ≪단기고사≫를 단기(檀奇) 2000년사의 실사(實史)라 찬양하였다. 또, 출판인 김해암(金海菴)·이화사(李華史)의 출간경로(出刊經路)는 이 책을 한말에 출간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을 비롯하여, 마침내 광복 후기에 출판하게 된 경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야발이 저술했다는 단기고사는 다음의 문제점을 안고있다. 

1) 진위 논란 
단기고사에는 근대 용어의 등장이나 당시 시대상으로 도저히 있을수 없는 기록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모순으로 역사적인 자료로 인해 그 어떤 학계에서도 채택되지 않는다. 

2) 천문 기록의 연구 
국한문본 《단기고사》에 기록된 10여 건의 천문 관련 기록의 실현 여부를 연구한 논문이 발표되었으나, 그 내용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논문의 내용과 반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 주장)  단기고사에 나오는 이른바, 오성취합은 250년에 한 번 정도 일어나는데, 기록과 실제 현상은 1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썰물 기록도 200년 사이에 가장 큰 썰물이 4년의 오차로 기록되었다. 이는 매우 적은 확률이며, 따라서 기록이 임의로 조작된 것일 확률도 매우 적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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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취루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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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반론 )  논문은 국한문본 《단기고사》가 위작일 경우 막연하게 꾸며내었을 것을 가정하고 있지만, 동양 천문학의 지식이 있다면, 특히 천체의 위치를 계산할 수 있게 된 조선 세종시대 이후라면 옛 천문현상을 예측할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연구의 기준으로 쓰인 연대는 고조선이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음을 가정한 것이며, 《환단고기》의 연대를 따른 것이다. 그러므로 《단기고사》의 연대로 같은 작업을 실행할 경우 200년 가까이 오차가 생기게 된다는 문제가 있다. 오성취합은 20년에 한 번 일어나는 현상으로 1년의 오차를 생각한다면 1/6 정도의 아주 높은 확률이다. 

4. 북한의 단기고사에 대한 연구 

단군조선을 47대의 왕조로서 기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지나치게 긴 재위 연대에는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여 채택하지 않고 있다. 시대와 맞지 않는 내용, 근대 이후에 사용된 용어 등 많은 부분이 후대에 위조 가필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단기고사》 초략본(백산본)을 별도로 주목하였다. 기자조선(奇子朝鮮)의 기록과 나머지 기록들은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고, 전조선·후조선의 시대 구분만을 채택하였다.

5. 내용상의 모순 

a) 서지 사항(출간 연도와 원본) 

국한문본 《단기고사》는 한문 원본이 소실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1949년 간행본에 대한 기록도 알 수 없고, 1959년의 국한문 번역본 이전의 것도 없다. 1990년에 공개된 한문초략본은 국한문본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다. 
일부 환단고기 추종자들이 1907년에 공개되었다고 주장하지만, 김교헌이나 신채호의 글에 《단기고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국한문본에서 1907년에 씌여진 이경직의 서문에 1910년 이후부터 사용한 명칭인 ‘대종교’가 등장한다. 
대야발의 서문은 천통 31년에 씌여진 것으로 되어 있으나, 대조영은 재위 기간이 20년이었으며, 뒤이은 무왕은 ‘인안’의 연호를 사용하였다. 
시대와 맞지 않는 내용 및 어휘(정체 불명의 기계) 미술관, 지구성, 원심력, 만국박람회 등의 근대에 등장한 용어를 사용하였다. 기구와 전화, X-레이와 잠수선, 비행기, 사진이 등장하고, 신하가 임금에게 서양의 칸트-라플라스가 주장한 성운설의 내용을 소개하기도 한다. ‘회기(會期)를 정하고 백성에게 참정권(參政權)을 허락하여 매년 8월 1일 정기회의 날짜로 정했다.’라는 기록 등 근대적 용어와 개념이 사용되었다. 

b) 재위 연도의 모순 

단기고사에는 고조선이 2096년에 모두 47대로, 기자조선이 1097년에 42대로 기록되어 있다. 왕의 수는 비슷한데 다스린 연수가 무려 2배의 차이가 난다. 단기고사에 기록된 왕들의 평균 재위 연대는 45년 가까이 되어 상식과 어긋난다(후반부에 존재했던 것으로 기록된 기자조선은 41대 1052년으로 기록되어 평균 재위 연대가 26년으로 계산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학계에서는 이 점을 들어 단기고사의 기록이 전부 날조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단기고사》에 따르면, 기자조선이 전단조선 19세 단군 종년(규원사화는 구모소 임금)부터 시작되었으며, 이후 1097년간 계속되었다. 위만조선의 시작 연대를 일반적인 기원전 194년으로 가정하면, 전단조선의 시작 연대는 기원전 2512년이 된다. 일반적인 기원전 2333년과는 179년의 차이가 난다. 《환단고기》〈단군세기〉는 기원전 2333년이 고조선의 시작 연도로 기록되어 있다. 

박병섭의 〈단군과 기자 관련 사료를 통해 본 《환단고기》의 역사성 검토〉에서는 후단조선과 기자조선의 동일 내용에 대한 심각한 시대 불일치로 자체의 기간 정합성이 없음이 지적되었다.


                                                                 - 나무위키, 한민족대백과 등 다수문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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