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란 무엇인가? 국가의 역사다. 국가의 3대 요소는 무엇인가? 국민, 영토, 주권 이다. 고구려국의 국민 영토 주권은 중국에 귀속되었다. 그러면 한국이 고구려국의 역사를 자국사로 주장할 근거는 없다.
물론 신라는 황해도 지방을 차지하였고, 고구려유민 몇 만명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것은 대세다. 지금도 매년 동남아에서 수천명 이상의 이민족이 들어오지만, 그들 나라의 역사가 한국사가 아닌것과 같다. 더군다나 황해도 지방은 한사군 백제 고구려 신라가 번갈아 가며 점령한 지방이며, 한사군이 점령한 기간이 고구려가 점령한 기간보다 더 길다.
장성이북은 비중국이며 고구려도 비중국이다?
한국사학계는 만리장성 바깥은 비 중국이며, 고구려가 중국 정사의 열전에 기재된 외국, 혹은 독립국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한국사라고 주장 한다. 하지만 고구려 이외의 허다한 독립적 강대 국가들, 예컨대, 흉노 돌궐 북위 몽원 요 금 만청 등도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되어 왔다.
과거의 중국을 기준으로 고구려를 중국과 구별 하는건 옳지 않다. 진 목공은 서융으로 취급받아 중국 제후의 회맹에도 참여하지 못했으며, 제나라를 연 강태공은 동이족이었다. 초나라는 남만으로 불렸으며, 초 장왕은 스스로를 만이蠻夷로 자처했다. 그렇지만 관중(진) 산동(제) 형주(초)가 현재 엄연한 중국이고 그곳의 역사는 중국사이듯이, 고구려 역시 이적夷狄이 살던 만맥지향이었지만, 현재는 엄연히 관대지경이며 중국사이다.
즉, 진나라 제나라 초나라가 중국사이듯이, 고구려 역시 중국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