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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8 18:45
[기타] 일연 스님이 찾은 마한 이래 우리 역사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190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202_0013331217&cID=11022&pID=11000


마한(馬韓)

 ‘위지(魏志)’라는 책에 “위만이 조선을 습격했다.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수 없었던 조선왕 준이 궁인과 측근만을 데리고 도망쳤다. 혹시 몰라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멀리 남쪽으로 한(韓)이라고 불리는 지역까지 갔다. 거기서 재기하여 ‘마한’을 건국했다.”는 중국 입장이 남아있다.


 견훤(甄萱)이 고려 태조(太祖) 왕건에게 올린 글에도 “옛날에 마한이 먼저 일어나고 혁(거)세가 일어나자 이에 백제가 금마산에서 나라를 창건하였다.”는 마한 관련 기록이 있다. 결국, 마한-신라-백제 순으로 건국됐다고 견훤은 주장하고 싶었나 보다.

 최치원은 “마한이 고구려고 진한이 신라”라면서 ‘구삼국사’나 ‘삼국사기’ 등의 ‘신라본기’니까 당연히 신라가 앞서 갑자년에 생기고 고구려가 그다음인 갑신년에 생겼다고 한 게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한다.

 조선왕 준에 대한 위 기사를 더 찾아보면 고구려 동명성왕이 고구려를 일으킨 것은 마한을 병합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고구려가 마한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혹자는 금마산이라는 지명에 집착해서 마한이 백제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착오로 그들 생각일 뿐이다. 고구려 땅에도 본래 (마)읍산이 있었기에 마한이라 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사이(四夷)

 4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이 아니라 ‘9이(九夷), 9한(九韓), 예(穢)와 맥(貊)’을 말한다. ‘주례(周禮)’는 주왕실의 관직 제도와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제도를 기록한 책으로 후대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관직 제도의 기준이 된 유교경전이다. 이 경전에 나오는 주나라시대의 관직 가운데 하나인 ‘직방씨(職方氏)’는 “4이와 9맥을 관장한 게 9이 가운데 하나인 동이종(족)”이라고 한다. 일연스님도 사실 잘 모르지만, 나중에 우리가 혼동하든 말든 일단 써 놨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일연스님을 너무 몰라서 하는 말이다. 당시는 고려 시대 말로 몽골 전란 후에는 책을 구경조차 하기 어려웠던 시절이다. 이런 때에 어렵게 구해서 다 읽고 꼼꼼히 메모해 놨다가 책에다 옮겨 놓은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우리 역사에의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연스님은 ‘회남자’란 책의 주석에 있는 “동이에는 아홉 종족이 있다.”는 기록도 찾아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불교 승려면서도 우리에게 바른 역사를 전하고자 유교 경전을 비롯한 온갖 책을 다 뒤졌다. ‘논어(論語)’의 ‘정의(正義)’편에 있는 “9이는 현도, 낙랑(樂浪), 고(구)려(高麗), 만식(滿飾), 부유(鳧臾), 소가(素家), 동도(東屠), 왜인(倭人), 천비(天鄙)”라는 기사도 찾아냈다. 지금은 전하지 않는 신라 진평왕대의 승려 안홍이 쓴 ‘해동안홍기(海東安弘記)’까지 찾아내 우리는 이 책의 이름이라도 알 수 있게 됐다. 당연히 신라 중심으로 써 놓은 이 책에는 “구한(九韓)은 일본(日本), 중화(中華), 오월(吳越), 탁라, 응유(鷹遊), 말갈(靺鞨), 단국(丹國), 여진(女眞), 예맥(穢貊)”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렇게 다 찾아내 남겼기에 ‘삼국유사’는 더욱 값지다. 이 책이 있기에 우리는 ‘삼국사기’에 적혀 있지 않았던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를 다시 찾게 됐다.

 일연스님은 “명주(溟州)는 옛 예국(穢國)의 땅이었다. 농부가 밭을 갈다가 예왕(穢王)의 도장을 얻어 나라에 바쳤다.”는 ‘삼국사기’의 기사도 전한다. ‘삼국유사’가 ‘삼국사기’의 보조 기록이 아닌 완전한 역사서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그에 만족하지 않고 옛 우수주(牛首州)인 춘주(春州), 지금의 삭주(朔州), 혹은 평양성(平壤城)이 옛 맥국(貊國)이라는 설도 빠짐없이 전한다.

 이부(二府)

 ‘전한서(前漢書)’는 “B.C.82년에 두 개의 외부(外府)를 두었다.”고 한다. 조선(朝鮮)의 옛 땅인 평나(平那)와 현토군 등을 평주도독부(平州都督府)로 삼고 임둔(臨屯)·낙랑(樂浪) 등 두 군(郡)의 땅에 동부도위부(東部都尉府)를 설치한 것을 말한다. ‘조선전(朝鮮傳)’에는 진번(眞蕃)·현토·임둔(臨屯)·낙랑(樂浪) 등 네 군(郡)의 이름이 적혀있다. 아마도 진번을 평나라고도 불렀던 듯싶다.

 72국(七十二國)

 ‘통전(通典)’에는 “조선의 유민들이 뿔뿔이 흩어져 70여 개 나라가 됐다. 대개 한나라당 사방 100리의 영역을 가졌다.”고 적혀 있다. ‘후한서(後漢書)’는 “서한(西漢)은 조선의 옛 지역에 처음에는 4군을 뒀다가 뒤에는 2부를 두었다. 지방행정자치법이 계속 개정되고 복잡해지니까 그냥 78국으로 나눴다. 세제상의 문제를 고려해서 각각 1만 호를 기준으로 나눴다.”고 한다. 서쪽 마한은 54개, 동쪽 진한은 12개, 남쪽 변한도 12개의 작은 나라(國)가 그것이다.

 * 이글은 일연스님이 그렇게 생각했었을 수 있다는 상상에 기반을 둔 허구다. ‘삼국유사’ 자체가 일연의 제자들을 포함한 후대인들에 의해서 재편됐을 것이기에 조목안에서 순서 등을 재배치한 것도 있음을 알린다.

 dogyeom.ha@gmail.com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202_0013331217&cID=11022&pID=11000


사이(四夷)

9이(九夷), 9한(九韓), 예(穢)와 맥(貊)


4이와 9맥을 관장한 게 9이 가운데 하나인 동이종(족) - 주례(周禮)


9이(九夷) - 논어(論語)’의 ‘정의(正義)’편

현도, 낙랑(樂浪), 고(구)려(高麗), 만식(滿飾), 부유(鳧臾), 소가(素家), 동도(東屠), 왜인(倭人), 천비(天鄙)


구한(九韓) - 해동안홍기(海東安弘記)

일본(日本), 중화(中華), 오월(吳越), 탁라, 응유(鷹遊), 말갈(靺鞨), 단국(丹國), 여진(女眞), 예맥(穢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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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마한은 54국, 진한 12국, 변한도 12국

치우의 72형제 혹은 81형제

공교롭게도 모두 3의 배수다.

삼세판, 삼태극, 제를 지낼때 잔을 3번 돌리는등, 무슨 이유에선지 3이란 숫자를 참 좋아했다.

일연은 삼국유사에 마한 72국이라고 적었다.

후한서의 78국이란 마한 72국 + 4군 + 2부 = 78국 이런 계산법이 아닐까?

치우의 72나 81 형제라는건 치우를 따르던 연맹 부족장들로 해석하는게 옳을것이다.

치우는 풍백과 우사를 거느렸다고 설화에 나온다.

풍백과 우사를 거느리고 내려온 이야기가 우리가 잘아는 설화에 있다.

바로 단군왕검 이야기다.

남송의 고전에 제상은 모든걸 통괄하고 음양을 다스린다는 그런식으로 얘기한 기록이 있다.

풍백, 우사는 신이아니라 고위관료라고 해석하는게 옳을것이다.

왠 남송이야기냐.

남송의 건국 세력이 진국(辰國) 유민들의 후손이 세웠다고 스스로 말했다.

우리 주류 사학의 주장 대로라면 한반도 남부의 진국 세력이 중원으로 넘어가서 세웠다는 건데,

이건 한반도 천하론이 아닌가?

우리 역사를 뭐든지 한반도에 우겨넣으려니 이런 오류가 생기는것.

남송 건국세력은 중원 동북쪽에서 이동했다고 이해하는게 옳을것이다.

한반도 남부에서 이동한게 아니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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