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재한중국동포들의
권익신장과 복지향상을 주목적으로 한 '재한중국동포유권자연맹(이하 연맹)' 발대식이 지난 11월1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로구민회관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제18대 대선을 불과 40일 앞두고 개최된 이번 발대식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10여만 동포(그들 가족 포함 30여만) 유권자들로 하여금 민주주의 꽃인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권을 행사하고 공정선거와 투표를 독려하고자 하는 방침 하에 열린 것이다.
연맹은 홍석모 귀한동포연합총회 고양지회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문경철 한마음협회 사무총장을 사무총장으로 하는, 젊은 세대 중국동포 귀화자들을 주축으로 귀한동포연합총회・재한동포총연합회・한마음협회 등 단체들의 성원 하에 지난달 초부터 여러 차례의 논의 끝에 성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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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모 중국동포유권자연맹 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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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대식 환영사에서 홍석모 본부장은 “한국 왕래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동포 유권자조직이 없었다”며,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제18대 총선에서는 중국동포유권자들로 하여금 중국동포특별법을 만들어 동포들의 인권신장과 복지향상을 확실하게 약속하는 대선후보를 선출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으며, 문경철 사무총장도 연맹 결성 경과보고에서 “국적회복 및 국적귀화자 13만명, 중국동포출신 결혼이민자 3만여 명을 합치면 지방의 시, 군의 규모에 해당하는 인구”라며, “당장 다가오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투표인단이 10여 만 명에 이르는바, 중국동포 귀화 ・이주민들은 오늘날 독자적 사회적의미를 가지는 집단이 되었다.”며 연맹출범의 의미를 밝혔다.
안민의 홍선식 대표이사도 축사에서 “안민이 동포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법률고문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표명하였으며, 지구촌사랑나눔 김해성 이사장도 축사에서 연맹이 재한중국동포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이번 대선에서는 어느 대선후보가 진정으로 동포들을 사랑하고, 재외동포법 전면실행을 추진하기 위해 공약을 세우는가를 잘 가름해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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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철 중국동포유권자연맹 사무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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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도 축사에서 “이제는 중국동포들 가운데서도 국회의원이 나와야 한다”며, “탈북자출신가운데서도 국회의원이 나왔고 필리핀 여성이주민 가운데도 국회의원이 나왔는데, 이들 이주민보다 유권자 수가 월등히 많은 중국동포이주민들 가운데 국회의원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 “이번 대선에서 앞으로 중국동포들 가운데 비례대표 한 석은 꼭 주겠다고 약속하는 대선후보를 찍어야 한다”, 또 “이제는 동포들이 자유왕래, 자유체류, 자유취업 등을 허용할 때가 됐기에 대선후보들에게 그것을 공약으로 받아야 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대회는 공식출범식도 진행, 또 축하공연까지 이어져 연맹 출범을 활기찬 목소리로 세상에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시민 관련 단체, 동포언론인 포함 300명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