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2-01 00:52
[중국] 중국 경제 이미 그 기능을 다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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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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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ㅉㅉㅉㅉ 가 올린 아주 단순 간략한 글을 봤는데, 현실 인식과 매래 예측이 이렇게 어두워서야...
최대한 간단히 얘기해 주마.
지금 세계 경제는 장기침체에 접어들었다. 신자유주의가 용인받았던 고성장 저물가 시대는 이제 끝났다. 그걸 뒷받침하면서 고속 성장한 것이 중국 경제이다. 즉, 중국 경제가 저임금 노동력으로 대량생산을 해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한 덕에 세계 경제가 2000년대 초중반까지 고성장에 저물가 시대를 구가했던 거다. (여기서 고성장 저물가라는 건 서민 체감 경기가 아니라, 수치상 비교해 볼때 성장율에 비해서 물가가 쌌다는 거다.)
그런데, 세계의 공장 중국의 저임금 대량생산이 물량 과다를 초래해 과잉공급으로 생산에 배해 소비가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즉, 아무리 서구 선진국 사람들이 돈이 많아도 필요한 물건이상을 구매할 만큼의 욕구는 없으며, 그럴 돈도 없었다. 그러니 중국 내 생산량을 줄일 수 밖에 없다. 그게 2000년대 중반이다. 이때부터 중국의 고성장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이미 나오고 있었다. (물론 중국 자신들과 한국의 일부 중국 투자?!투기?!꾼들은 이런 분석과 전망을 폄하하기 급급했지.)
그리고 미국에서 리만사태가 터지고 현재까지 유럽의 금융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거다. 당연히 미국에서는 2007년 후반을 기점으로 소비가 위축받기 시작했고, 지금은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중국은 계속해서 전세계가 필요한 물품을 생산해 내지만, 이젠 그 생산량이 정말 필요한 양만큼으로 줄어들어 가고 있는 거다. 이제 더이상 무한 과잉생산을 할 수가 없는 단계인 거다. 당연히 그전까지의 성장율에 필적할 성장율을 내지 못한다. (이미 그러하다고 다들 자료를 제시하고 있지만, 오로지 중국만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
거기다가 현재 중국은 무슨 배짱인지 부동산 버블을 받치기 위해서 건설경기를 부양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도 실질 소비 능력 인구가 6천만명 뿐인데, 비분양 아파트 물량이 6천4백만채에 이른다. 이 미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제 더이상 공장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공삼품의 양은 한정되어 있고(세계 경기 침체로), 중국내 삶의 질 향상 욕구로 임금 상승이 이제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이미 유럽 일본의 기업들이 중국 현지 공장을 철수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와 같은 대량 물량을 생산해 낸다고 해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제품의 가격을 예전처럼 저가로 해외에 팔수 없게 되었고, 인건비로 인해서 예전처럼 싸게 만들수도 없다. 때문에, 경제성장율 10%라는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소비도 못할 건설시장에 노동력과 돈을 퍼붇고 있는 거다.
그런데, 중국이 인구는 공식 13억 5천이라지만, 실제 중국에서 소비 인구는 상위 6천만명이 맥시멈이고, 그 6천만명이 소비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이 수입품이지 중국산이 아니다. 중위 1억4천 인구(우리로 따지면 서민)은 중국 내 생산품의 40%도 소비 못하는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전체 인구의 98%가 넘는 11억 이상은, 농민공 등으로 불리는 빈민들로 이들에게 중국제품의 소비력을 기대하기란 어불성설이다.
이게 현재 중국이 처한 상황이다.
중국의 예전과 같은 세계의 공장 역할은 이제 끝났다는 게 중론이고, 이미 현실로 확인되고 있다.
대충 이렇다.
물론 중국 경제는 계속 성장할 거다. 하지만, 그 성장율은 점차 둔화되어 가고 있다. 10%에서 8%로. 그리고 6%로. 다시 4%로....... 이렇게.......
그런데 중국의 몸집으로 볼때 성장율이 8% 이하로 떨어지면, 그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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