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역사를 보게되면 보통 두가지 경로가 되는데 논문같은것보다
책과 사이트정보 글 두가지임.
둘다 기본적으로 두괄식 정보이기 때문에 글을 보면 이게 무슨 목적이고 뭔내용인지 알기 쉬움. 기본적으로 검증부분을 생략하거나 간략화해서 이해하기쉽도록 구성하기 때문에 무슨말을하고자하는지,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쉬운편임.
새로운 주장하게되면 모든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 전방위적 방어를 펼치게되는데 이게 일반인의 입장에서 좀 지루한편이고 무슨 말을 하는건지 알수 없게 되버림.
그나마 책처럼 연결된 경우는 비교적 쉬운데 인터넷에서 단발적으로 묶인 정보들의 경우 틈틈히 보기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심각함.
/일단 이 글쓴이와 댓글을 쓰는사람이 고의적으로 상대방을 무시하고 방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서로 협조적인 경우라고 하더라도 문제는 생기게됨.(당연하지만 이런사람 만나는게 쉽지않다는건 다들 아실거임)/
일단 가장 최근글인 수구리님의 글을 보자면
진조선 - 발조선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진조선 발조선 무엇인지 최소한의 지식을 갖추어야 토론참여가능함.
(방금 글을 읽으면서 약간 이상한점을 느끼신분들도 있을텐데 위로 돌아가서 빨간문장을 한번 봐보셈.
위에서 말한 진조선, 발조선.. 하던 내용은 // 사이의 내용을 제외하고 흐름상 마지막에 나왔던 내용인 초록글씨부분 "단발적으로 묶인 정보들의 경우 놓치는 경우가 많음" 부분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지만
논리의 흐름이나 필자의 의도상 "무슨말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사례." 로 나온거임.
즉 글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함. 그런데 이런게 누적되면 독자도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혼란을 느끼게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무슨말을 하는지 알수 없게됨." 을 앞에 둘 수 밖에 없었던게 분류상 그게 더크고 뒤에것이 예이기 때문에 뒤에 둘 수 밖에 없었음.)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여기에 돌아온 순간 이전에 뭔말을 했는지 잊어버린분이 절반은 될거라 생각)
진조선이니 발조선이니 예를 든것은 진짜 기초중의 기초라서 동아게에서는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것조차 일반인들에게는 상식이 아님.
더 심각한건 깊게 파고들수록 더어려워지고 복잡해지면서 알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해짐. 맨날 게시물만 잡고 보고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 내용만 주구장창 봐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음.
차라리 책으로 이어져있으면 최소한 한권을 다읽고 말이라도 해볼텐데 게시판 구성은 그렇지가 않다는거임.
문제는 책도 한번읽으면 앞내용이 잘 기억안남.(똑똑한분들은 다를듯) 토론한번할려면 책 두세번은 읽어야함.
결과적으로 토론다운 토론보다는 강의형식의 문답글이 되어버림.
이 분야에서 다른사람들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소수의 연구자와 다른사람의 글을 제대로읽지 않는 어그로가 주로 글을 쓰게되고 일부는 그냥 이해를 포기해버림.
이게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버리는 주범이 되어버림.
이것은 일반적으로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님. 화면으로 하는 2차원적 표현을 사용하는 토론이 가지는 필연적인 한계임.
4년전부터 이 괴리감을 도대체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것인가 고민을 해왔음. 막말로 동아게에서 역사계의 아인슈타인이 등장해서 새로운 사서를 발견하고 역사의 진실을 찾아 역사학자들을 무릎끓리고 그들이 참회의 눈물을 흘리게 되더라도 이게 퍼져나갈수 있는지는 다른문제임.
이런 말도 안되는 가정을 하더라도 학계 설득에 3년 일반인 설득에 10년은 걸릴것으로 예상함.
개인적으로 학술전문사이트를 만드려던 이유는 이 괴리감을 해결하기 위해서였고
"일반인도 학술적 정보를 비교적 쉽게 이해하게" 만드는게 목표였음.
그런데 기존의 2차원적 글쓰기로는 이것을 해결할 수가 없음.
기본적으로 글을 강의형식으로 쓴다 -> 이해는 쉽지만 설득이 어려움(근거를 배제해야하기 때문에)
전방위적 방어형 논문을 쓴다 -> 글을 제대로읽었다는 가정하에 설득은 쉬운데 이해가 어려움.
그런데 심지어 인터넷글이라면 제대로 읽는걸 바라는것도 많이 바라는거임.
근본적으로 2차원적인 글로는 4차원적인 우리의 논리구조를 담을 수가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임.
이해가 쉬운것과 근거가 충실한 두가지를 글 하나에 동시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하나를 포기해야하고 하나를 포기하면 다른쪽에서 공격받을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임.
그나마 종이에 그림을 그리면 그거는 그래도 3차원구조 까지는 가능한데 게시판에 글쓰는건 2차원이 한계임.
종이로도 3차원구조를 그려낼려면 그림실력이 필요함.
4차원의 논리구조를 담기위해서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발명되지 않음. 그래서 제가 그걸 발명해내겠다고 나선거임.
그래도 3차원의 논리구조는 기존의 방법으로도 가능한 면이 있음. 3차원 논리구조란게 뭔지 혹시 궁금하면
간단하게 맛보기 하는 방법이 있는데 나무위키에서 아무거나 검색해보면 대강 이해하게될거임.
(정 검색할게없으면 구글에서 이덕일이나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검색해서 나무위키의 틀과 목록, 링크 그리고 각주 부분을 유난히 살펴보셈)
본인은 4차원적인 논리구조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가능하더라도 이 3차원적 논리구조는 기존의 네이버카페를 응용하는 방법만으로 충분히 표현히 가능하다고 보고있음
그 때문에 이를 실험해보려고 역사 연구건을 진행해보려고 했음.
그게 바로 얼마전에 언급했던 네이버 카페 역사연구모임임.
2차원의 그림을 3차원으로 펴는것에도 상상력 표현력에 더불어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필자가 새 내용을 만들시간까지는 없음.
대신 기존의 학설에서 설득력이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것들을 포함해서 소개해보고자 시도를 한거고 당연하지만 연구자와의 협조가 있어야지 완성이 가능함(그게 아니면 내가 그 학설을 왜곡하게될테니까)
사실 이 내용자체는 이미 4년전에 대충 완성된건데 이 내용을 다른사람에게 어떻게 표현할수있는가?
- 이게 사실 지난 4년을 관통한 주제였음.
거의다 구상해놓고 표현을 못해서 4년동안 가만히 앉아있어야한다는게 화가날뿐임. 내가 어떻게 말을 하더라도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고 말하는 것이라서 듣는 사람들마다 전부 반대했음.
잘나가는 직업 포기하고 그딴거 할 가치가 있냐 빨리 졸업이나 하라고함(실제로 학교를 오래다녔음.)
그건 맞는말이지만 문제는 아무리 글을 써도 이해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없음.
지금 이설명도 몇시간동안 대충 쓴거지만 아무리 잘써도 이런식의 설명은 사업모델로는 부적절한 설명이라서 사업을 위한 기획서로 또다시 써야함.
내가 프로그래머면 그냥 뚝딱 만들어내면 되는데 그게 안되니까 프로그래머를 고용해야하는거고 고용하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사업을 해야함. 사업을 하려니까 필요한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사업모델로 돈을 벌수가 있어야함.
그냥 편안하게 원래 길을 하는것보다 곱절로 힘들지만 사명감으로 하고있는데 할때마다 제자리걸음 걷는 느낌이라서 일이 진전이 잘 안됨.
사실 첨에는 느꼈던점만 쓰려고했는데 어쩌다보니 사업구상까지 써버린듯.